보통 수준의 취미생활을 목표로 할경우 대체 카메라는어느 정도까지 추구

할거며 렌즈 또한 어디까지 구비해야 하는지가 고민이 많은 분들도

있을듯하다.

 

취미를 처음부터 일정수준으로 한정하고 시작할건 아니지만, 골프건

사진이건 그 일로 돈을 벌어 쓰지 않는 이상 대략적인 범주는 정해두는게

좋을것 같다. 본업을 제켜두고 취미 생활을 본업처럼 하는것도 썩 바람직

하지는 않다는게 나의 평소 지론이다. 뭐 나이 들어 은퇴후 그렇게 하는거야

뭐라 할것은 못되지만 말이다.

 

해서 dslr 을 구비한 처음부터 나는 충동적으로 렌즈를 사 들이지 않도록

매우 조심을 했다. 많은 분들이 그때그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사들인 렌

즈를 감당못해 도로 팔거나 처박아두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해서 찬찬히 실력도 쌓을겸 24-70과 100 mm 하나 그렇게 달랑 두개의 렌즈

만 가지고 5년정도를 버텼다. 보통은 계륵이라는 24-70 을 나는 한우갈비 이상

으로 잘 활용했다. 사실 일상 생활에서 필요로하는 사진은 저정도만 해도 부족

함은 거의 없다할수도 있다. 특정 사진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분들이라면 당연

추가로 렌즈가 있어야할 것이지만, 소소한 일상 여행이나 계절의 변화 그리고

봄철 화려한 꽃을 담아 내기에 문제가 된적은 아직 없었다.

 

그러나 만일 조금은 더 특수한 상황을 맞이했을때 현재의 렌즈로는 분명 부족

함이 있을것으로 생각은 늘상 하고 있었다. 그중 하나가 망원렌즈였다. 광각과

망원중 뭐가 급선무일까를 오랜 시간동안 고민한 결과 먼저가 망원이란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나 망원도 분류가 다양하고 각각 퍌요로하는 영역이 있다보니

쉽게 결정을 하기도 어렵다. 고가의 렌즈를 사두고 활용을 못하면 이것처럼

답답한일도 없을것이다. 그런데 결정이 됐다면 새걸로 살지 중고로 살지를 또

정해야한다. 거기다 고급품을 선택할지 보급품을 선택할지도 정해야한다.

문제는 고급품을 사야 좋은 사진을 얻을수 있다는 막연한 기준을 갖을 경우다

대개 이런 경우 잡다한 비싼 렌즈를 많이 구매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

 

좋은 화질을 원하는데 적절한 비용을 쓰자면 괜찮은 중고품을 구입해야 할것

이다. 그러면 중고는 또 어떻게 구매해야 잘하는 것일까? 의 문제가 남는다.

 

그 결과 엊그제 내가 선택한 답은 캐논의 70-300mm f 4~5.6 L 렌즈였다.

일명 할매백통이라 불리는 무게는 1KG, 비교적 가벼운 제품이다. 사실 dslr 의

문제는 무거운 무게이다. 나의 경우는 왼손목의 통증때문에 도저히 무거운

카메라나 렌즈는 감당이 안된다. 오랜 기간동안 골프를 하며 생긴 결과이기도

한데 아무리 삼각대를 끼고 다닌다 해도 무거운건 역시 무거운것이다. 해서

바디도 좀더 가벼운 6D 로 입문을 했으니 말이다. 사진을 하다 보면 자꾸

장비에 대한 갈증이 생기는건 사실이나 나는 전혀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가격이 저렴한 서드파티도 나름 충분히 훌륭하다고 나는 믿는다.

 

문제는 나의 기술이나 감각, 감성의 부족이 더 크지 절대 장비의 고가 여부에

사진이 달렸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설령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

에서 조금 더 나은 수준으로 오른들 그걸 업으로 삼지 않는 다음에야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는가? 

 

사진은 생활의 일부여야 한다. 나의 궤적을 좀더 의미있게 오래 보존할수 있을

정도의 사진이면 오케이지 않을까? 우리의 눈이 보아서 좋고 기쁨을 줄수 있는

사진이라면 되었지 뭐를 더 바랄것인가? 단지 아쉬운건 많은 분들이 핸드폰의

발달로 또 편리함으로 그 수준의 사진에서 만족한다는데 있다. 핸폰으로도 충분

히 멋진 사진을 얻을수는 있지만 대개의 경우는 나의 기준에는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아까운 시간 장소를 보존하는데 대충 넘어갈수는 없지 않은가?

 

앞으로 새로 구입한 망원렌즈로 어떤 사진을 보여줄지가 무척 기대가 된다.

새제품은 아니고 어느분이 사서 몇백장 정도 겨우 찍었다는걸 대략 반값 정도에

멀리 성남까지 가서 업어온 녀석이다. 태풍이 불어 아직 시험테스트도 못해봤다.

이제 곧 누런들판이 나를 반길것이다. 망원을 썻을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또 하늘 높이 달려있는 감을 찍을때 어떤 변화가 있을것이가? 등등으로 올 가을

을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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