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왜 사진을 찍소? 라고 만일 누군가가 묻는다면
그것이 생활이자 인생이기 때문이라고 말할것이다
그게 무슨 생활은 그렇다치고 인생이랄것 까지 있소? 라고
재차 묻는다면,,

도대체 당신은 자신의 인생을 무엇으로 기록하며 어떻게 정리해서
나가느냐고 내가 묻을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무거운 카메라
대신 가볍고 늘상 휴대하는 폰카로 찍는 사람도 아주 많은데~

늘상 앞산을 오를라치면 첫머리에 만나는 나무다

우측의 저 나무는 오리나무일까?



하루가 다를것 이라고 나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찍어 보니

그렇게 많은 변화는 아니다. 허긴 어제 오늘 날씨가 많이 추워진

영향도 있을것이다


오늘은 운 나쁘게 바람이 무척 많이 분다

이 상태에선 좋은 사진을 얻기는 어려울것이다

구름도 많고 어둡기까지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게을러 이 계절을 충분히 감상하지

못했다. 올핸 운동삼아 걷기도 하려니와 마스크 때문에 일찍 출근하는

바람에 이 산을 오르기가 가능해졌다





이 아침 나무와 잎새와 하늘을 보는 이 느낌을

몇 사람이나 알까?


보기보다 큰 나무! 맑은 공기! 사는데 이만하면

된게 아니라 아주 대단한 복이란걸 깊이 실감한다^


저 나무 끝에 새싹이 자랄때까지 몇번이고 다시

와도 좋을것이다^ 물론 그때마다 다른 풍광을 선사할것이다



오늘도 온통 하늘을 보며 수없이 셔터를 눌렀다^

사진을 찍는 이유,, 그것도 가까운 주변에서 이리 심취할수

있는 조건이 얼마나 좋은걸까?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한

멋진 풍광^



저 오래된 참나무에 척하니 안기고 싶은 그런

나무다^ 이 얼마나 안온한 평화를 주는가?

내일도 바람이 잔잔하다면 또 올라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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