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어찌 가꾸어야 명품이 될수있나?
그저 오래 키운다고 명품 나무가 될까? 아마도 60%는 맞을지
모른다^ 우선은 오래 오래 인간의 손을 타지 않고 자연스레 키워야
할것이다^

인간이 할수 있는건 주변의 잡목을 제거하고 햇볕과 공기가 잘 통하게
하고 수분공급이 적절하게 유지되도록 돌보는 정도가 고작 아닐까?
그렇게 하면 서울의 고궁, 민속촌의 수려한 가을 단풍이 만들어 질까?

좋은 나무를 보고, 멋진 단풍을 보고 ' 아! 멋지네, ' 하는 수준에서
이제는 ' 어찌하면 저렇게 됬을까? 무슨 노력을 해야 저렇게 될까? '
하는 생각을 차츰 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주택,아파트,동네는 왜 저처럼 만들수 없을까?
를 생각하게 된다^ 왜 특별한 장소에만 저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동네,마을,도시 전체가 고궁 수준으로 미화가 될순 없을까? 그런
멋진 환경을 만드는게 국가나 지자체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는
걸까?



이른 아침, 직원들도 미처 출근을 하기전의 민속촌은

나무잎이 마당에 뒹굴고 초가지붕엔 잎들이 떨어져 말할 수

없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아직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이길을 마치 굼주림에 지친

맹수처럼 나는 이리뛰고 저리뛰며 기막힌 풍광을 담기에 아무

생각이 없었다^




노오란 은행과 초가지붕과 붉은 감과 어우러진

풍광은 숨이 멎을만큼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비록 관광지이긴 하지만, 실은 우리의 50여년전 옛 마을

풍경이 아닌가? 물론 시골이라 해서 이정도의 풍광을 보여줄

곳은 별로 없었지만 말이다^



전국 각지의 古宅을 가져다 놓은것이지만, 이런 정도의

풍광을 가진 기와집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은 맘이 불현듯

드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진짜 여건이 된다면 함 살아 보고 싶다!!




민속촌엔 예쁜 단풍나무는 많지않다^ 대신 매화,은행,

느티나무가 많다^ 그 몇그루의 단풍나무중 기막힌게

하나 있으니~




물론 한그루를 여러 각도로 찍은 것이다^ 멋진 나무 한그루는

수백장의 사진을 만들어 낸다. 구례 화엄사의 흑매화나무 1그루에

무려 450장의 사진을 찍기도 했으니까^




날카로운 단풍잎을 찾아 여러번 사진을 찍어 본다^

이리 저리 속으로 밖으로 멀리 가까이, 또 햇빛의 방향에

따라 수많은 사진을 찍게 되고 그러면서 충분히 나무 한 그루를

음미 하게 되는것이다^ 한번 쓱~ 보고 한장 찍고 얼른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려서는 충분한 감상도, 사진도 다 물거품이다^


위의 부분 사진의 전모는 바로 이 나무이다^


'꽃,풍경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벛꽃 유감  (0) 2019.04.20
2018 민속촌의 단풍(2)   (0) 2018.11.07
2018 분당의 단풍   (0) 2018.11.06
2018년의 단풍 시작   (0) 2018.10.31
10월초의 민속촌   (0) 2018.10.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