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5일의 분당의 단풍을 잊지 못한다^
중앙공원의 단풍은 크게 2 구역으로 나뉜다^
첫째가 호수 동쪽으로 예전 약수터가 있던 쪽으로 돌아가며
드는 단풍으로 매년 11월 5일 전후가 절정이다^

또 하나는 개천을 따라 분당 구청쪽으로 즉 양지 마을을 앞에 두고
쭈욱 내려가는 코스로 매년 11월 둘째주가 피크를 이룬다^

해서 양쪽의 단풍을 한꺼번에 보기는 어렵고 1주일의 시차를 두고
두번을 가야한다^

해서 1차로 11월 4일 아침부터 서둘러 찾았다^ 헌데, 웬일?
벌써 단풍이 거의 다 떨어지고 말았다^ 작년과 대략 5일정도?
빨랐던것이다^ 정말 자연의 변화는 예민하다^ 그 동네 인근에 살지
않는한 정확히 예측은 불가능하다^

분당 산다고 누구나 단풍을 찾는것도 아니다^ 그러니 딱히 누구에게
사전에 알아볼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미 분당을 떠난지 3년이 지났으니~~



잔뜩 실망하여 터덜터덜 걸어 가는데, 그래도

몇개는 눈에 띄인다^


작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울창한 참나무 숲

단풍을 보여준다



분당 구청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휴일 빛나는 햇살에 예쁘게 반사하는 단풍


율동공원쪽으로 차를 돌려 갔다

여기에 단풍이 예뻣던가? 지난날의 기억을 더듬어!!


그러나 율동공원도 이미 쓸만한 단풍은 다

지고 없었다^ 요한 성당쪽으로 다시 발길을 돌렸다

이곳엔 멋진 플라타나스가 있으니까


요한성당,그리고 남동발전소쪽의 단풍도 정말

멋지다^ 발전소 내부를 들어갈 수 없는게 안타깝다






발전소 맞은편으로 소박하게 자리잡은 이 동네^

앞에 숲이 고즈넉하고 낙엽 또한 멋지다^ 행복한 주거지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듯하다^






숲에서 촬영중에 길을 가던 할머님 한분이 허리를

굽혀 화단 쪽으로 들어 오셨다. 그리곤 낙엽 사이에 떨어진

비닐 쓰레기를 주워서 가신다^ 아! 이 동네가 이런곳이구나^

왜 깨끗하게 낙엽이 보존되는지를 새삼 알게 되었다^



저토록 웅장한 프라타나스는 쉽게 보기 힘들다^

발전소의 일부 매연 같은걸 막기 위해서 키운 나무일지는

모르지만, 결국은 이것이 멋진 풍광을 만들었으니^



분당의 풍치는 이미 잘 알려진바 대로지만, 중앙공원뿐 아니라

곳곳에 아름다운 가로수가 있고 단풍나무 또한 아름답다^ 아마도

가로수 보존등에서 보면 최고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다만 예전과

달리 급증하는 자동차로 인한 매연이 청정을 훼손하는거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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