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슬도 싫다마는 명예도 싫어

정든땅 언덕위에 초가집 짓고

낮이면 밭에나가 길쌈을 매고

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 보련다

 

서울이 좋다지만 나는야 싫어

흐르는 시냇가에 다리를 놓고

고향을 잃은 길손 건너게 하며

봄이면 버들피리 꺾어 불면서

물방아 도는 내력 알아 보련다

 

작사-손로원 작곡-이재호

 

 

 

이 노래는 흔히 재산도 명예도 무엇도

다 잃은 사람이 고향 초막에 돌아가 무념

무상으로 욕심없이 사는 모습을 노래한것으로

다들 알고 있는 그런 노래입니다.

 

 

그런데 작사가 손로원 선생이 왜? 이런 가사를 썻을까?

그것은 바로,숲에 들어가 새들이 우는 소릴 자주 듣게되니

조금씩 이해가 되는듯 합니다.

 

 

이제 며칠 지나지도 않아 너무 이렇게 글을 쓰는게 좀 뭣하긴 하지만

암튼,그 며칠 새에 느낀 바로는 새들이 왜? 우는지

 

저 가사에도 나와 있지만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 보련다

라고 했잖어요?

 

 

새들이 왜 우는지를 생각해 보면서 이 노래가 떠 올랐고

그저 그런 낙향자가 부르는 노래로만 알았던 이 노래가

그런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단

말씀입니다.

 

 

사실 벼슬이 뭡니까? 서울이 뭡니까? 잘먹고 잘살자는

그것 아니던가요?

해서 서울로 서울로 명예와 벼슬을 찾아 아둥바둥

공부하고 자격증 따고

부동산으로 뭘로 돈벌고,위장 전입을하고 별 짓을 다하며

살아온 이들이 수두룩한게 이 나라입니다.

 

 

그런데, 뭐, 그결과 어쨋다는 겁니까.

 

저 가사처럼 살기는 어렵다 치고 저 가사대로 사는게

인생 최고의 복락이다~ 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허투루 들었던 옛 노래 하나에서 새로운 걸 발견한 느낌입니다.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보는 것도 새들이 우는 소리가 들려야

하는 게지요. 오염된 공기를 마시는지도 모르게 살면 그뿐^

 

신선한 청량한 공기값을 대체 하루에 얼마로 쳐야할까?

라는 허튼 생각이 듭니다. 하루 만원이면 1년 365만원

4가족이면 1500만원..10년이면 1억5천만원,,

 

 

사실은 그 보다 더 값이 나갈겁니다.

 

물방아 도는 내력까지는 알아볼 방법이 없지만,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하루 일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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