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로 말하자면 주변에 70대 타수를 치는 골퍼는 매우 드물뿐 아니라, 그 상태를 유지하기는

더욱더 어렵다 보니 대개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그저 그림의 떡이려니 생각하거나 아예 70대

타수를 치는 걸 포기하고 그저 명랑 골프로 만족하는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어차피 골프, 탁구, 야구, 축구등 스포츠는 일정 부분 타고난 재질이나 능력이 어느 정도 개입되다

보니 누구나 원한다고 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는 없는것이다. 뭐 그렇긴 하지만, 80대 중 후반 또는

80대 초반을 기록하는 골퍼라면 조금 더 노력해서 70대 타수를 깨는걸 도전해 봐야하지 않을까?


그게 맘대로 되요? 되묻는 분도 물론 계시겠지만,

 

약간의 전략적 마인드를 가지고 접근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70대 타수를 기록할 수도 있을것

같아 그 얘기를 써보고자 한다


그것은 이렇게 일단 시작을 해 보는 건데^


첫째가 온 그린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18번의 홀 중 10번을 온 그린 시킨다면 나머지 8번의 온그린 실패가 남게된다. 실패한 온 그린 홀 중

3번 파에 성공하고 5번 보기로 막으면 일단 5개 오버가 된다. 10번 온 그린한 홀은 10번 모두 2펏 파를

하거나1-2개 버디를 하고 1-2개 3펏으로 보기를 할 경우 + - 0 즉 이븐파가 되니 온 그린 실패한 8개의

홀에서 5-6개 오버해서 70대 후반에 안착하게 되는것이다^


아! 그게 이론대로,말처럼 될까요?


안 된다고 생각하면 당연 안 되고 된다고 믿으면 되는것이 인생사 아니던가? 18홀중 파 3 가 4개 파 5가 4개홀

도합 8개 홀이 되는데, 일단 여기서 파 온을 무조건 목표로 하면 8개는 따논 당상이다. 헌데, 대개의 경우 파3는

물론이지만 파5 에서 무리한 우드샷으로 쓰리 온에 성공하기는 커녕 4온 5온이 다반사이다^

 

파 3 홀 역시 마찬가지다. 홀의 중앙을 보고 안전하게 티샷을 해서 그린에 안착시킬 생각을 안 하고 핀이 어디에

꼿혀 있던 상관없이 무조곤 핀을 향해 샷을 하다가 옆 벙커,해저드,러프에 쳐 박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 않던가?

이래서 8개의 잘 드시라고 차려준 홀을 밥상채 들러엎고 오히려 파3,파5 에서 냉탕 온탕 스코어를 다 까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한번 자세히 스코어 카드를 들여다 보시기 바란다^대개 파3, 파5 에서 따블,트리플이 발생하지 않는지!

오히려 파4에서는 악성 스코어가 생각보다 적은 걸 발견하실 것이다^

물론 파3,파5는 나름 타수를 까먹도록 설계를 해 놓는게 설계자의 의도이긴 하지만^


그러고서는

 

" 아! 이제 골프 못치겠네^ 골프는 어려워!! 내가 뭐하는 짓이람?"

 

이러면서 골프채를 다시 쳐다보기도 싫어 집에다 쳐박아 놓고 마는 현상이 벌어지는것이다^


온 그린을 그렇게 10번 정도 가까스로 했다 치자^ 그러면 그 다음엔 뭘 해야하는가?

당연,정교한 퍼팅과 어프로치 능력이다^ 그럭저럭 드라이버와 아연을 좀 치게 되었다해도 퍼팅이 약하면

만사 도로아미타불이다^


" 난 퍼팅이 약한데, 아무리해도 감을 잡을 수 없어요"


이런 분들, 정말 진지하게 퍼팅 연습을 허리가 부러지도록 해 본 적이 있으신지?그거 할데가 없는데?

 

이런 분들!

 

퍼팅 연습을 퍼팅장에서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그렇지, 퍼팅 연습장을 그리 자주 갈 사람이 얼마나

있을것이며 또 간다한들 좋은 연습장이 있지도 않다는 걸 모르셔서 그렇다^

퍼팅 연습은 집에서 틈틈이 하는 것이다^

 

3m 짜리 퍼팅 매트 하나 깔아 놓으면 되고도 남는게 퍼팅 연습이다.


아침 저녁으로 짬을 내어 마치 수양을 하듯 몇분씩 거기서 공을 굴려 보면 뭔가가 감이 오게 되어있다^

이렇게 저렇게 퍼터도 이것저것 하다 보면 그 누구도 알려 줄 수 없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이건 사실 집에서 할 수 있는게 아니다^이거야 말로 실전이 받쳐줘야 하는데,

골프장을 밥먹고 가서 늘상 사는 사람이 아닌 담에야 충분히 연습할 기회가 없는건 사실이다^ 해서,

그게 여의치 않을때 할 수 있는 방법이 가까운 파 3 연습장이나 아니면 트렁크에 샌드나 갭 웨지를 항상 넣고 다니다

마땅히 그런 연습할 기회를 얻으면 불문곡직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제 경우는 예전 7번 아연을 트렁크에 넣고 다니다 적당한 평지 밭 같은데를 만나면 쭉 1자를 그어놓고 아연 헤드가

그 1자를 쳐내는 훈련을 한 적도 있었다^ 그렇게하면 아연 헤드가 금세 망가지므로 안쓰는 채를 가지고 해야함은

물론이다^ 열번의 그린 주변 어프로치에서 3번의 파 세이브, 벙커샷  3번에 1번의 파 세이브를 할수 있으면 얼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것이다^

 

그러니까 어프로치의 성공률은 30%, 벙커 세이브율도 30% 지만, 실제 벙커는 그렇게 하기 어렵고 5번에 1번

성공만해도 괜찮다고 본다. 실제 18홀 게임중 벙커에 빠질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정리 하자면 이렇다^

 

80초 중반 골퍼가 70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각해야 할것이 온 그린 확률을 5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다^ 파 3, 파5 , 8개 홀을 무조건 온 그린을 목표로 샷을 해야하고 온 그린 되면 최하 2펏,

적어도 1-2개의 버디도 성공시키고 온 그린 안된 나머지 50% 즉 8-9개 홀에서는 1/3 가량은 어프로치 1펏으로

파 세이브를 할것^

 

벙커는 5번에 1번 정도는 파 세이브를 목표로 할것^


퍼터는 집에서, 어프로치와 벙커는 파3 골프장을 적극 활용하고 트렁크에 샌드와 웨지를 항상 휴대하고 야외에 나갈때는

짬을 내어 어디서든 훈련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을것^


그런데 파3 도 아니고 벙커샷과 어프로치만 할수 있는 골프장에 딸린 연습장을 가서 어프로치 연습을 해보면 아주

상쾌하게 잘 되는 어프로치가 막상 본 게임에 들어가서 실전에 부딫치면 생각만큼, 아니 연습한것 만큼 만족스럽지가

않게 되기도 한다^ 이것이 과연 연습 부족인지, 심리적 문제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연습 부족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좋기로는 저렴한 비용으로 라운딩 할 수 있는 그런곳을 찾아서 자주 훈련을 하는게 좋은 방법일듯하다. 정규 홀만

다녀서 어떻게 만족한 훈련을 다 하겠는가? 그 많은 비용을 들여서 70대를 진입할거면 한번쯤 생각을 해봐야

할듯하다^

 

자기 생업을 가진 사람이 그렇게 까지 골프에 전념할 만큼 과연 골프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건지^


(그런데, 싱글 타수에 진입하는게 위에서 열거한 것과 같이 단순하기만 한건 물론 아니다^ 드라이버 비거리도

200m 이상 일정하게 나가고 아연, 우드, 웻지샷 등이 고르게 일관성이 있는게 당연 필요하다^

각 부문별 필요한 훈련은 마땅히 수반되어야 할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을것이다)


그러니 이런 저런 수단을 총 동원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고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훈련을 하는것이 골프

열정은 유지하고 실력은 실력대로 증진,유지하면서 나름 만족감도 취할 수 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을것으로 사료된다^

 


70대 골프! 물론 도달하기가 쉽지않다^그러나 넘지 못할 산은 절대 아니다!

훈련 목표가 명확해야 골프도 재미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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