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문경 가은 16.8.)
지난 5,20 일경 동네 사시는 78세 할머니가 찾아 오셨다.
혈압약을 오래전부터 복용해 오고 계신데 최근에 손발에 쥐가
심하게 나고 발바닥이 너무 아프며 고관절 통증이 심해 밤에 잠을
자기가 힘들다고, 그 연세에도 불구하고 3년전부터 식당에서 서서
일을 하는데,
도저히 아파서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을 하신다^
이럴땐 도대체 무얼 어떻게 해 드려야 좋을지 난감하기 마련이다.
분명 이런저런 진통제로 하루하루를 버텨 나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
는데, 그것도 이제 한계에 이르러 더 이상 그런식으로는 안된다는 걸
본인도 잘 알고 있는 터였다.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아 우선 15일씩 드시도록 천연건강요법을 소개해
드렸다. 그것도 외상이었다. 그러고 6월 중순에 다시 찾아 오셔서 15일분
또 외상^ 외상값은 월 말이 되어야 간신히 갚을 수 있는 처지었다.
그러고 7월 중순에 다시 들러 손등부터 허리 아래까지 전부 쑤시고
발이 아파서 걸음을 뒤뚱뒤뚱 걸으며 바늘로 쑤시듯 아프다고 하소연이시다.
그러면서 15일치를 달라고 하시다가 어차피 먹을거 아예 한달치를 주면
안되겠냐? 하셨다. 너무 아파서 조금 길게 먹어야겠다, 물론 외상이다.
그러고 7월이 지났다.
속으론 내심 좀 그랬다. 외상값 부담으로 그냥 저냥 소식이 끊기면 어쩌지?
뭐 그렇다 해도 어쩔수 없는 노릇이지만, 몸이 아프다는게 어찌 된 건지도
슬슬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그래봐야 이제 겨우 두달 정도 되는 건데,
그런데 8월 중순쯤 약국에 나타나시어 외상값을 조금 남기고 갚으시면서
" 몸이 안 아프니 살 것 같다^ 잠도 잘온다. 아이구 고쳐 주어서 넘 고마워^ "
참으로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그 난감한 국면이 일단 수습이 되어가는 모양
새였다. 잔통제는 커녕 일반약 한 알도 없는 순수 천연건강요법만 쓴건데, 이
토록 신속한 반응이 오다니^
"다 드시고 딱 끊으시면 안되요^ 지금 처럼은 아니지만 꾸준히 소량씩이라도
계속 몸을 유지시켜 주셔야 해요^ "
그렇다. 우리 인체는 아주 약간만 도와주어도 원래의 기능을 회복한다. 그
방법과 수단이 문제일 뿐이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지 난감하던
할머니가 저렇게 환하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보람이 느껴진다.
이 유례없는 무더위를 참을 수 있는 힘이 생긴듯 하다.
'약 국 ,치유에 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년 난청, 어지럼증이 있다는 친구에게^ (0) | 2017.04.20 |
---|---|
내 몸에 투자하세요^ (0) | 2017.04.14 |
분노조절 장애를 가진 어떤 손님 (0) | 2016.08.18 |
골프 엘보치료경과 (0) | 2016.06.29 |
자연 영양요법 치료 시작후 10년여 (0) | 2016.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