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6월도 후딱 지나갔네요. 허긴 후딱은 아니지만,
1년의 반이 싹뚝 잘려 나가는 순간이니 감회가 다르지요^
그런데 계절의 변화를 가장 쉽게 현실감나게 감지할 수 있는 건
바로 농작믈들이 자라는걸 관찰하는 것이라 말씀드려 봅니다.
아! 벌써 상추는 다 자라 올랐고,오이,토마토,옥수수,쑥갓,
고추,가지,호박,등등이 실하게 커가고 도라지는 예쁜 꽃을
피워 올립니다

 

6월 22일에 가서 본 도라지

 

해바라기도 벌써 이렇게

 

블루베리의 열매

 

2000평은 주말 농장으로 분양하고 나머지 2000평의

농장을 돌보는 프란체스카 할머니의 토마토,오이 농장

 

오이는  3일이면 저렇게 큰다는데,

3일은 아닌거 같고 한 5일정도?

 

 

농장에 도움이 되는건 아니지만 저렇게 채송화도

몇송이 누군가가 심어 놓았군여^

 

농장에서 구해온 상치,고추,오이,토마토로 차린

우리집의 아침 식단입니다

 

며칠이 지난 오늘 가보니, 벌써 도라지는 꽃이

시드는 놈도 있고

 

날이 약간 흐리니 역시 색감이 좋군여

 

둥근 토마토와는 달리 꽃은 저리 날카롭답니다

 

쑥갓이어요, 어릴적엔 저거 못먹었어요. 향이

어찌나 강한지,

 

상치꽃인데, 이거 꽃피면 상치는 끝인듯^

 

이게 수세미 같은데, 얼핏보면 여주 같기도 합니다.

여주인가봐요^ 꼭 고슴도치의 털같이^ ㅎㅎ

 

바람이 살랑 부는 중에 건진 치커리^

 

 

작년 이맘때 이 동네로 이사와서 너무도 기쁘고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적 농사짓다가 시골을 떠난후 무려 50

여년만에 겨우 시골 주변으로 돌아왔걸랑요^

 

그동안 도시에서 또 도시로, 그저 아파트 저층에서 고층으로

변두리에서 중심부로 달려가기만 했던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꾼게 이토록 삶의 느낌이 달라질 줄이야^

 

허나 여전히 벼가 자라는 건 보기 힘든 동네입니다. 여긴 시골

농촌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만족합니다. 삶이 별다른데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뭐 대단한 걸  성취해야 행복한 건 물론 더 아닌듯 하고요!

 

Fuxan Os Ventos - Iste Vaise(나는 다시 태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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