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레시노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작년 가을에 처음
방문했을때는 온천 두부 하나 먹고 녹차 한 봉지 사고 서들러
타케오로 향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볼수도, 보이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개울 양 옆으로 준수한 료칸이 즐비하게
위치하고 있으며 몇군데 돌아볼 곳도 있는 동네였다. 수박 걷핧기
식의 여행이 얼마나 형편없는 것인지를 여실히 말해주고 있었다
발 찜질과 족탕을 함께 갖춘 유슈쿠 광장
이곳이 족탕등을 하기엔 좋다
바로 근처의 도요타마히메 신사
상처난 메기가 이 물로 살아났다고 하던가? 암튼
사람들은 저 메기에 물을 연신 퍼주고 있었다. 이곳 우레시노의
온천물이 그만큼 효험이 있다는 얘기인듯
10엔 내고 보는 점! 아들이 뽑은 점괘에 大吉 이란
문구를 확인후, 잘 접어서 근처 나무가지에 매달았다
신사 바로 앞에 위치한 그 유명한 다이쇼야~
시내 한가운데에 삼나무가 울창하게 둘러싸고 있다
우레시노 온천의 유래와 온천 두부등을 설명하고 있다

 

아까 본 유슈쿠 광장의 발 찜질탕 인데 누구나 무료로
언제나 이용할수 있다
발 찜질은 뭔가 성에 안차 족욕탕에 들어갔다
온천두부로 우레시노에서 최고 유명한곳
작년 11월엔 여기만 들렀었다 료칸에 온 손님들이
따로 식사를 하러 이곳으로 가는것도 자주 목격된다
눈앞에 울창한 숲이 보여서 찾아간곳
서광사 라고 하는데, 정말 나무가 장난이 아니다
기후가 온난한 영향도 있겠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나무의 발육이 좀 더 잘되는듯하다
구스라는 나무인데, 수령 800년 추정 실제 나무를 보면
그 높이며 크기가 매우 장대하다
첫날 와라꾸엔의 저녁식사 옵션으로 찾아갔던
바로 그곳이 저 스즈시로 식당인데, 정말 작고
단촐한 곳이지만 식사 내용은 기가 막혔다. 아마도 그냥
들러 그런 메뉴를 달라고 하면 안되지 않을까^
일본의 식당을 겉으로만 판단하면 안된다는 걸 가르쳐준
그런곳이다

 

유토쿠 잡화점, 도시 규모에 비해 꽤 큰곳이다
모든 잡화에 공구,건축자재,화분등 없는게 없다
여름의 대표꽃 사루비아가 벌써 피었다
연두빛 나무잎에 눈이 가서 카메라를!
점심을 먹고 시볼트 목욕탕을 지나며
이번에도 저기서 온천은 못하고 갔다
이제 미련없이 타케오로 향한다
정말 공부하는 사람등이 붐비는 타케오 시립도서관
수험생들만 북적이는 우리나라의 도서관과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남녀노소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책을 사고
커피를 마시고,공부하고 있었다.
스타벅스가 도서관 내부에 위치해 이용객이
많다,사진 찍지 말라고 주의를 받았다, 간신히 한장 찍었다

  

 

타케오 신사입구 부부의 나무에서
수령 3,000년의 녹나무에 대한 설명
다케오 신사는 여느 다른 신사와는 달리 온화한
느낌이 든다. 어떤곳은 컴컴하고 무서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게 일본의 신사이다
3,000년 묵은 녹나무로 가는 입구
3000년 녹나무의 뿌리..아휴^
삼나무,대나무의 숲도 깊고 그윽하지만
3,000년 수령의 녹나무 쪽에서는 써늘한 바람이 불어
나오고 있었다 , 정말 무쟈게 시원한 바람이었다

 

대나무 위용을 한껏 잡아 보는데
대나무 숲은 담양의 죽록원이나 교또의 치쿠린도 대단히
좋으나 타케오 신사 뒷편의 이 죽림이야말로 정말
거대하고 크기에서도 압도적이다. 내가 이제껏 본 대나무 중엔
최고로 크고 장대하다
죽림과 삼나무의 위용을 최대한 표현해보려
안간힘을 써보았다
사가 시내쯤부터 우레시노까지 또 타케오 지역 전부는 밀이 누렇게
자라는 들판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적당한 포인트를 잡지
못하여 타케오 고속도로 진입 직전에 할수없이 차를 주차시키고 이렇게
들판을 찍어 아쉬움을 달랬다
돌아올땐 고속도로로 후쿠오카 시내까지 달렸다. 70여 키로에 요금은
2600엔인가? 하는거 같았다. 우리의 약 5-6배정도, 그러나 여기 고속도로는
너무도 관리가 잘되어 패이거나 땜질한곳이 없고 울퉁불퉁한 곳도 전혀 없다.
나중에 집으로 오는 영동 고속도로를 보니 너무나 상태가 열악했다. 어찌할거나^
물론 우리도 신설 고속도로는 도로상태가 매우 준수하다 통행료는 매우 저렴하고~
후쿠오카가 자랑하는 캐널시티 쇼핑센타를 들렀는데, 규모가 정말 막대하다
제품은 우리나라나 큰 차이는 없는듯하고 만일 물건을 산다면 반드시 주차권을
받아와야한다. 우리처럼 영수증으로 정산하는게 아니다. 주차 영수증을 챙기지
못해 1시간여 주차에 8,000원정도를 내고 말았다.
아래 3장의 사진은 휴대폰으로 찍은 캐널시티의 모습이다

 

시티앞 건물인데 담쟁이 덩쿨이 저렇게 근사하다 진짜 인지 열심히 관찰했는데,,그런거 같다
캐널은 운하란 얘긴데,,저곳 건물 중앙으로 강이 흐르게 설계되어있다. 아마도 하카타 항에서 연결된 바다물 같다
쇼핑몰의 크기가 매우 장대하다, 도대체
후쿠오카의 인구가 얼마길래 이렇게 큰 쇼핑몰이
있는건지, 허기사 큐슈섬 크기가 남한의 절반 정도라
하니,,
가깝고 쉽게 다녀올수 있는 큐슈 지방, 온천을 좋아하면 더할 나위가
없을것이다. 17개나 있는 올레코스를 다 밟아보긴 어려울듯하고 그중에
몇개라도 걸어보면 좋을듯하다. 조용히 온천하며 힐링하는 곳으로 우레시노
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멋진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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