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작년이 되고 말았다 지난 12.2ㅇ 일경 아침에 나는 충주 능강에
위치한 E.S 제천으로 달렸다 딸이 3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에 가족여행을 그곳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먼저 떠났고 나는 뒤이어 살짝 합류했다^


스위스 풍의 특이한 방구조

그 겨울의 찻집/maronie


살짝 미세먼지로 시계가 뿌연 가운데 달려간 리조트, 15년전 쯤인가

이동네 위쪽의 제천 상천리 부근에 황토벽 집으로 여름휴가를 온적이

있었다 그때 주변을 둘러보다가 여기 리조트를 발견했고 살짝 안으로

들어와 보고 너무 좋아 카페에 소개를 한적이 있었다

10몇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내부는 말끔했다



우선 점심을 먹으러 슬슬 나가 보는데,,


아들이 이동네 들어오면서 미리 봐 두었다는 떡갈비집


내부가 재미있게 장식되어있다


떡갈비는 정말 먹음직스럽고 또 맛도 좋았다

식사후 마당에 나와보니 이곳이 3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유명한

곳이란다 어쩐지^


충주호 옛 수몰지구 기념관을 찾아보니


저 문을 통해 올라간다


이날 시계가 좀 흐렸지만,, 멀리 제천쪽으로 한장

산세가 참 멋지다


소나무 숲도 좋다


사실 이곳에 뭐 특별히 볼게 많은건 아니다


탐스런 산수유 한장 남기고 리조트로 되돌아 간다


오후 햇살에 소나무 사이로 멋스러움이 살아 난다




리조트가 다 거기서 거기지,이렇게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E.S 리조트의 괜찮은 점은 좀 다른데 있지

않나 나름 생각해본다


밤이되니 그야말로 이곳은 적막 강산으로 변한다. 적막^

그렇다 적막이다. 인간들이 고요로부터 괴리된지가 얼마

인지도 모른다. 소음에 둘러쌓여 살아온 시간이 너무 길어

그저 소음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다

완전 적막감이 무언지, 아니 그 적막을 참아낼 자신이 없는듯

도 해보인다


나 자신도 그 소음을 먼지처럼 마시며 벌써 45년도 넘게

도회지 생활이랍시고 해오지 않았던가?


나는 그날 밤 이 절체절명의 적막감을 내내

온몸으로 체험할수

있었다


그렇다 힐링이 따로 거창한데 있는게 아니다

적막속에 조용히 숨만쉬고 와도 힐링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저 멀리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 등선을

조용히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마음의

힐링은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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