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の雪 / 石川さゆり

 

 

후쿠오카로의 늦가을 여행~ 이 늦은 가을에 무슨 후쿠오카?
실은 지난 2년간 여름 휴가를 가지 못했다. 해서 대신 늦가을에
휴가를 잠시 가기로 한 것이다.
2015.11.20 아침 8시 아들과 함께 후쿠오카로 날았다. 공항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렌트카를 받고 회로 유명한 하카타 항으로 달려가
보니 이상하게도 작년 5월과는 달리 항구가 썰렁하고 회도 제대로 갖추
어 놓지 않았다.
무슨 일일까?
사실 작년 하카타항의 회가 너무 좋아 일부러
잘 홍보하지도 않았었는데,,
즉시 차를 돌려 가라쓰로 향했다.
 

 

잔뜩 날은 흐린데, 여기가 요부코 항의 오징어회로

유명한 河太郞 횟집,,

 

 

 

저거이 산 오징어 한 마리인데,물론 저 상태에서 다리가

움직인다. 맛이야 오징어 맛이지,,뭐 별건가?

 

다리 부분은

나중에 튀겨서 내온다. 밥 한 공기에 국 한 공기도 주고

 

 

 

물론 신선한 기름에 튀긴 흔적이 있다. 맛도 뭐 괜찮고,,

그런데 가라쓰 거쳐 요부코항까지 가서 오징어 회 먹을 분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솔직히 1인분에 2700 엔 하는데, 그 돈 주고

먹긴 아깝다는 생각^ 내 개인 생각은 1500 이 적절한 가격이 아닐까?

가격도 가격이지만 음식의 가치는 그 정도라고 본다. 이 날도 오징어 회

먹으러 온 손님은 다수 있었다.

 

 

가라쓰 전체의 무언가 다운된듯한 느낌에는 저 오징어 횟값이 비싼것도

한몫한다는 느낌이, 더구나 요부코는 오징어 회 빼고는 볼게 아무것도 없으니

말이다. 간신히 점심 요기가 될 정도의 분량이다.

 

참고하시기를~

 

 

 

첫 풍경, 일본의 대나무 밭과 ~

 

가라쓰로 되돌아 나오는데, 멋진 풍경이,,사실 이런 건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에도 볼 수 있지만 중부지방에 사는 나에겐 매우 이색적이다.

 

 

나팔꽃인지 메꽃인지 우리나라에도 많지만 이곳은 매우

꽃이 크다. 사진은 좀 적게 나왔지만,

 

 

 

대나무가 보기 좋아 한장 찍었다

 

 

 

가라쓰 성에 도착하여~

 

저 아래 Sea Side 호텔과 중간쯤에 박혀있는 요요(洋洋)가쿠(閣)

라는 유명한 료칸이 보인다. 실은 저곳에서 한번 폼나게 숙박을 하려다 그만둔 곳이다.

어차피 하룻밤 유숙하는거 1인당 20만원에 육박하는 돈 쓸 필요가 있나?

 

 

가라쓰 성 오르는데 계속 따라온 고양이 한 마리

 

 

 

5층에서 보이는 저섬--유명한 복권 신사인데, 저기 가려면

하루에 몇번 왕복하는 배를 타야한다. 섬 왕복하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해서

패스하기로^

 

복권은 저기 가서 산다고 될 일이 아닌터,,여행 마지막날 타케오에서

1만원어치 샀는데,,물론 꽝 이었당,젠장^

 

 

 

이거이 가라쓰 성,

 

세멘트로 지은 건지,영 건축의 멋이

안 살아난다. 언제 지어진 건지,,풍문에는 토요토미 생전에 지어진

어느 성을 해체해 버리고 자재를 옮겨 이곳에 지은 거라는데,

 

성 안뜰에는 오래된 벛나무가 여러그루 있어 아마도 봄에 오면

그 멋이 좀 있을거 같기는 하다만, 지금은 영 아니었다. 단풍도

없고^

 

 

 

우리가 묵을 씨사이드 호텔,,송림과 바다에 접해있어

경관이 뛰어나다

 

 

 

7층에 올라 짐을 푸니 이런 경치가^ 창문을 열면 파도소리가

아주 크게 멋지게 들린다

 

 

 

저녁은 가라쓰역 근처로 나가니 海都 ? 회전 스시집이

있어 저기서 해결, 한 접시 두쪽에 120 엔부터 240엔, 360엔까지

있는데 주로 120엔으로..둘이서 한 3천엔 정도 먹었나? 그걸로

충분했다

 

 

 

씨싸이드 호텔의 밤은 깊어가고

 

 

이튿날 동이 터 온다. 마침 저쪽이 동쪽이라 아주 멋진

일출을 기대했지만, 더 이상 장관은 없었다. 구름이 좀더 근사해야

하는데,그게 쉬운게 아닌가부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창가에 걸터 앉아..

 

그런데 여기 Sea Side 호텔의 조식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좋은 평들이 있기는 했지만,,아! 정말 일본 호텔의 조식으론 수준급이다.

와규로 보이는 소고기 구운것도 맘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그 맛이 기막

히다. 서울 강남의 호텔 조식이었다면 식사비만 1인당 7만원 이상은 하지 않을까?

근데 이 호텔의 조식 포함 숙박료는 2인에 총 12만원 정도였다.

 

 

씨사이드 호텔 앞에 있는 이 소나무,,

마치 용이 하늘을 향해 치솟는 형상을 하고있다

 

 

 

체크아웃하고 해변을 나오니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여름 피서철엔 꽤 많은 사람이

몰릴것 같다

 

 

이제 오늘 목적지 우레시노를 향해 달린다. 그리
먼 곳이 아니어서 국도를 따라 가자니 참 속력도 안나고 꼬불꼬불,,
한없이 달린다
차 타고 달리면서 찍은 사진
일본의 농촌은 저런 풍경이 참 많이 나타난다
야트막한 뒷산엔 대나무와 삼나무가 어우러져있고 넓은
들판엔 2층짜리 주택이 넓게 펼쳐져있다. 시골엔 아파트같은
고층건물은 아예 없다.
아들이 편의점 들른 사이 난 다소곳이 달려있는 감을
찍으러^ 대나무와 감나무에 감춰진 저 집이 너무 평화로워
보였다. 집이 저 정도면 되지 더 크면 뭐하며 더 화려한곳에
있으면 뭐할 것이란 말인가?
감나무가 만들어 내는 기하학적 모습에 취하고
우레시노에 거의 다 도착할 무렵,,
이렇게 귤이,제주도에서 흔히 볼수 있지만,,웬지
정겹다
이건 무슨 꽃인가?
건너편 동네는 이와 같았다
여기서 하나,, 내가 본 일본의 농촌은 우리와 좀 달랐다.
첫째는 논밭등 평야의 크기에 비해 가옥이 상당히 많다. 우리 농촌같으면
몇집 없을텐데,,여기는 아주 집들이 많다. 조금씩 농사지어 나누어 먹는단 얘긴지!
그리고 축사나 돼지우리 같은게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어디서 가축을 기르나?
아들 얘기로는 집처럼 지은 개인 축사에서 깔끔하게 키운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시골가면 어디서나 보이는 대규모 축사같은게 없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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