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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골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구입했던 핑 퍼터

 

1990년대 초 중반..정확한 년대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
첫번째 퍼터는 아니고 아마도 두 세번째 퍼터인 건 확실합니다.

 

저거와 똑같은 걸 삿다가 모조품으로 색상이 거므퇴퇴하게 변한
핑 퍼터도 있었는데,

 

 

암튼 이놈입니다. 핑 카스텐 PAL4 ,
저 퍼터로 당시 기가 막힌 퍼팅 실력을 자랑했었죠. 그립도
지금 퍼터들 보다는 매우 가늘고 무게도 좀 가볍습니다.

 

그런데,이 퍼터라는 녀석이, 어쩌다 라운딩 가서 퍼팅이 잘
안되면  " 아,,이거 퍼터가 시원 찮은거 아녀? " 이런 생각을
하게되고 그때마다 퍼터를 하나씩 새걸로 바꾸기를 반복하여

 

대략 지금까지 20여 개의 퍼터를 써 봤읍니다. 지금도 거실에는
저것 말고 실전에서 쓰는 세 자루의 다른 퍼터가 세워져 있지요.

 

헌데, 20년 전의 저 퍼터를 다행히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가
얼마 전에 혹시 저거 한번 써 보면 어떨까..? 해서 거실에서 슬슬
공을 굴려보니 그립이 얇은 것에 비해 굉장히 타구감도 좋고 직진성
또한 훌륭했읍니다.

 

아니, 그동안 퍼터 좋다는것 찾아 20여 가지를 전전한게 그럼 말짱
헛거란 말인가? 더구나 그 세월이 지났는데도 그립이 멀쩡하니,,

 

제가 요즘은 퍼터 그립을 따로 사서 갈기도 하는데요, 최근엔 좀
긁은 그립을 쓰는게 대세처럼도 보여집니다만,
그것도 아닌거 같더라는거, 참, 이거이 돌고 돌아 원래로 가버린
퍼터가 되었읍니다. 물론 아연이나 드라이버는 20년 전의 그걸로
가기엔 기술 발전이 많이 되고 말았지만요. 퍼터는 아무리 뛰고 날아
봐야 그게 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퍼팅이 안 되어 예전의 저처럼  아! 좋은 퍼터가 없을까? "
이래서 또 거금 들여 퍼터를 새로 장만하려는 분 계시면, 걍
집 안에 처박아둔 옛날 퍼터를 한번 꺼내 다시 만져 보시믄 어떨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 ㅎㅎ

 

 

 

이 퍼터들이 현재 실전에 사용하는 4개의 퍼터들 입니다.
야마모토와 핑은 원 그립 그대로이고

 

 

라이프와 맥그리거는 조금 굵은 그립으로 갈았지요.

 

 

헤드 모양은 저렇읍니다. 블레이드 타입 2개 말렛형 두개를
그린 상황에 맞게 적절히 바꿔가며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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