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로의 1박 2일 가족 여행^

 

 

자동차로 약 350 키로 4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거리^

 

계절마다 꼭 여행을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황금 연휴인 5월초 아닌가?
 
5.3 일요일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가다 보면 날씨가
좋아지겠지^  커피 한잔만 마시고 출발한다. 배가 고파 가까운
기흥휴게소에 들렀다. 근데 여기 아웃도어 매장이 꽤 크다.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나의 등산용 조끼(아마 15년은 됐을까?)부터
좀 바꾸라고 성화를해서 18만원 정도 최초 팔던 걸 반에 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2 종류를 어버이날 선물로 애들이 사 주었다.
 
대전 지나 통영 길로 달리다 금산 인삼 휴게소에 들렀다. 웬지 여기
쉬면 기운이 날것같은 휴게소 이름이다. 날이 흐리고 비가 계속 오락
가락 하지만 연푸른 나뭇닢에 집사람은 연신 환호를 지른다.
5월의 신록은 그 정도로 충분히 아름다웠다.
 
 

 

통영 중앙시장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오는데 비에 젖은

강낭콩이 이토록 푸르르게^ 자란다

 

 

 

비오는 통영 중앙시장 앞 부두의 모습

 

' 비린내 나는 부듯~가에 이슬 맺힌 백일홍~'

옛날 이노래를 작곡 작사할때 아마도 이런 부두의

모습이 있었겠지~

 

 

 

중앙시장은 이렇게 지붕이 있는 규모를 갖춘 전통시장과 바로 옆에

노점상과 비슷한 중앙 활어시장

두곳의 활어회 시장이 있다.

 

 

상당히 큰 광어

 

농어

 

 

농어를 회로 뜬 모습

 

 

광어 회

 

 

 돔

 

떠놓은 회 모양이 매우 싱싱해 보인다. 헌데 펄펄 뛰는 고기를

잡아서 큰 포를 뜬 다음 바닷물을 부어 두어 차례 세척하듯 씻

어내는데,약간 뿌옇게 울궈 나온다. 원래 횟감을 떠서 물에 씻는 건

아니잖는가?

 

그 이유도 궁금하려니와 웬지 그 때문에 회맛이

떨어지는 건 아닌지 의문이 생긴다. 위생상 그리한거 같은데

이러면 회맛은 영 아니지^  

 

사실 여기 회 맛은 그래서 별로인게 맞는듯하다

 

 

 

멍게-해삼-산낙지 를 추가로 구매해서 상에 올렸다

 

 

상차림은 1인당 3,000원 매운탕은 5,000원 받는다 이날 횟감만

6만원인데 너무 많아 저녁에 먹고 그래도 남아 결국 포장해서

집에까지 가지고 와야했다.아무래두 물에 회를 씻은게 원인이지

싶다. 회맛이 작년과 영 다르다.

 

 

상차림을하고 매운탕까지 끓여 먹은후 다시 시장으로 나와

둘러보니 예쁜 학꽁치다.비늘이 참 멋지다

 

 

...........................

 

그리고 다음날 5/4일 외도를 관람하고 돌아 나오며 다시 점심을 먹으러

통영 중앙시장을 들렀다. 이번엔 회를 조금만 주문하기로했다

 

 

 

맛이 괜찮은 농어 한마리하고

 

 

요건 감성돔,자연산 이란다.1마리 3만원

감성돔은 양식이 안된다곤 하는데,,양식도 있는 모양

물횟감으로 구입했지만,,물회에 저것만 들어갈까?

 

 

 

은빛이 감도는 멋진 감성돔이다. 저건 물회를 먹고 싶다는

딸의 요청으로 구입한건데, 결국 물회는 만들어 먹을 수 없었다.

시장 특성상 약간의 트러블이^ ㅎㅎ 결국 물회는 집에 돌아와

오늘 아침에야 해 먹었다.

 

 

통영 중앙시장의 활어회^ 작년 4월 초에 처음 방문했을때의 그 느

낌이 너무 좋아 올해도 첫 방문지로 삼았다. 어차피 비도 오고

가는 길에 느즈막히 회나 먹자 한것인데^

 

글쎄^ 회맛이 작년만 못한듯하다. 입맛이 변했나? 1년 사이에,

아니면 바닷고기 양식 조건이 달라졌나? 작년에도 회를 떠서

물에 몇번 씻어서 먹었던가? 기억이 분명치 않다. 아무래두

회를 떠서 물에 두어번 헹군게 영 맛을 없게한 원인이지

싶다^

 

2014년 5월초의

후쿠오카 하카타 항구의 회맛이 워낙 출중하여 조금씩 비교가

된다. 물론 그땐 아지,히라스,마구로 등 횟감이 달랐다. 농어

광어,감성돔과는 다른 어종이니까^

 

 

 

이것이 후쿠오카 항구 시장의 횟감인데, 조금씩 포장되어

여러 종류를 부담없이 맛볼 수 있고 우리처럼 시장 좌판에서 직접 회를

쳐주는 것이 위생상 꼭 좋다고만 할 수도 없는것이라 우리

나라도 저런 방법이 시장에서 병행되면 좋겠다.

 

사실 횟집에서

KG 당 5-6만원씩을 홋가하는 회를 넉넉히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

활어회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위의 방법도 고려해 봄직하다

 

 

 
중앙 시장의 회를 뒤로하고 이제 거제도로 달린다. 거제도를 들어가는
도로는 3 갈래로 나뉜다. 해안을 따라 들어가는 길 2곳과 섬 중앙을
관통하는 길이다. 비가 많이 와서인지 섬 곳곳엔 물이 콸콸 흐르고 있었다.
웬지 섬 전체가 풍요로운 느낌이 와 닫는다

 

 

 

이튿날 일찍 일어나 둘러 보니  호텔 주변에

이렇게 큰 나무가^ 나는 언제나 이렇게 큰 나무가

좋다

 

 

몽돌 해변가에 맞닿아 지어진 호텔

마침 여기 방 하나가 있어서 예약이 가능했다. 맞은편 바다가 잘

보이는 방 3층이다.

 

 

호텔 주변에 자라는 무지하게 큰 해송^ 굵기가

장난이 아니다. 대체 몇 년을 자라면 저 정도가 될까?

 

 

 

사실은 조금 더 일찍 일어났어야했다. 어물어물하다 일출을 놓친 거다.
어제 하루종일 비가 왔는데, 오늘 이렇게 쨍하게 빛이 난것만 해두 어디냐?
저 바다 중앙쯤에 보이는 섬이 오늘 가고자 하는 外島다.  

 

 

사실 호텔 주변을 둘러보면 마치 여름 휴가를

온 듯했다. 비에 씻겨 해맑게 드러나는 주변 산들^

 

 

저 건너편에 도장포 선착장이 있다. 바람의 언덕도

있고 저기서 외도 가는 배가 떠난다

 

 

 

 

 

여기서 가족 사진을 몇장 찍었다

 

바람의 언덕이 있는 도장포에선 몇시에 배가 떠나는지 미리

알수가 없다. 7시도 안 되어 일단 가서 보기로하고 차를 몰았다.

우측으로 바다를 끼고 아침 일찍 달리는 길은 매우 상쾌했다.

 

도장포에 가서 보니 배가 8시 출항이다. 앗^ 너무 준비가 안되

었다. 아침도 안 먹었고 짐도 호텔에 그냥 두고 왔고^ 10시 배표

를 끊어 놓고 다시 몽돌로 되돌아 갔다. 짐을 챙겨 다시 돌아오니

벌써 차들로 꽉 차있다. 이곳은 자동차 주차가 어려워 그걸 신경써야

한다. 호텔서 받아온 할인권을 다시 내고 배표를 바꿔 끊었다. 1인당

3000원씩 할인을 해준다. 그래도 이곳 인심이 좋다. 아무 소리 안하고

다시 끊어주니 말이다.

 

 

 

밥을 먹고 보니 언덕에 저게 보인다. 바람의 언덕이다.

북해도 후라노에 가면 후라노스키장 안에 바람의 가든이

있는데 비슷한 이름이다. 뱃시간까지 저길 가 보기로했다.

풍차 우측으로 동백숲이 빼곡히 보인다^

 

 

여기가 도장포 선착장, 아늑한 지형이다

도장포? 뭘 도장하길래..

 

 

건너편 투썸플레이스 커피솝에서 보니 저렇게

멋진 해금강 교회가 있다. 주변은 동백나무 숲이다.

앞에 바다를 바라다 보는 교회^ 입지가 저 정도는

돼야지^

 

 

 

바람의 언덕을 올라 본다^

 

 

아까 저 아래서 봤던 동백숲,,3월경에 온다면

꽤나 멋진 동백을 보게 될듯하다

 

 

 

멋스럽게 만들어 놓은 풍차

 

 

 

언덕에서 본 이런저런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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