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yu0bD/btq2y2W01nV/kR2tXhmncblNr7kKXVMQO0/img.jpg)
3.17 일
동네 탄천 변에서 발견한 이 버들강아지^
버들강아지의 근접 촬영이 많지만 사실 이렇게 모양이
순하고 이쁜 놈은 흔치 않다. 운이 좋아서 만난 경우다
![](https://blog.kakaocdn.net/dn/BZ08O/btq2C3AloKQ/h1FQbjKLTJs1KaXIPncMO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rSqL1/btq2zDbz2pt/KjKIJiSNrK0yzXwy7MkR2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tSYVk/btq2x5fw4Ob/fMBRPXGvi3xdaXutixtlZk/img.jpg)
3.24 일 만난
산수유, 청매화, 영춘화,, 그리고 진달래^
드뎌 봄이 본격적으로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https://blog.kakaocdn.net/dn/shkJN/btq2AGlyWAx/HKqwV5S79DahIeicD4lki0/img.jpg)
3.28일
만개한 목련^ 목련의 수명은 특히 짧다
신경쓰지 않으면 어느새 지고 만다
![](https://blog.kakaocdn.net/dn/lQfI8/btq2DENQuHW/JyTUCWZ1Chg0X46hjabAQ0/img.jpg)
목련이 왜? 귀해보이는가? 단순한 색감에 꾸밈없는 자태
은은한 느낌^
그리고 3.29일
찾아온 개나리^
사람들은 이 멋진 개나리에 별 주목을 안 하는듯하다
너무 흔해서^ 허나 노랑색은 땅을 대표하는 색이다. 흙을
말할때 노랑을 빼고는 곤란하다
![](https://blog.kakaocdn.net/dn/mcdh2/btq2ClhbdC4/03DKLEAgElYtYkuk7kfHPk/img.jpg)
4.1
4월로 넘어가니 바로 살구꽃이다. 연분홍 색이
너무 순하기도 하고 나의 살던 고향이 생각나게 하는 꽃
![](https://blog.kakaocdn.net/dn/umMOg/btq2C5yaVio/JiiLF94GalME6ZMda7Ktrk/img.jpg)
4.10일 쯤
되면 산수유는 이렇게 변해가고
![](https://blog.kakaocdn.net/dn/uOGJb/btq2Cj4IDHt/BisMlsBWK8Igcz3bbigtE1/img.jpg)
이제 벛꽃의 계절이다
![](https://blog.kakaocdn.net/dn/ewjAWP/btq2C3tzgU5/JEVUWK0QeuzbxBJozuv0kK/img.jpg)
적목련이 있으며
![](https://blog.kakaocdn.net/dn/d5dikr/btq2y2JpTyZ/3Gtq2uyKTmtCgIUAM9GH8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kCxGf/btq2zCjpR8H/KtSEhjuawfDuFuMJGycM7K/img.jpg)
튜울립 등 이런 저런 꽃들이 피어 난다
![](https://blog.kakaocdn.net/dn/cj2cxb/btq2x3PAeVD/RKgNQ2HZTmskpHjtkJ1JtK/img.jpg)
흔히 보긴 어렵지만 자두꽃도 있고
![](https://blog.kakaocdn.net/dn/ds935P/btq2CIiTizT/Get6pxcPIxBXtHysZ7cKGk/img.jpg)
4.11
이젠 하루가 다르게 무섭게 꽃들이 피어 난다
앵두꽃이다
![](https://blog.kakaocdn.net/dn/P12bY/btq2Clhbez5/nKiq8mIhmOkvlOIT2WaOtK/img.jpg)
화사함의 극치 벚꽃의 전성기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fQ1rt/btq2CkoZUfc/BzuBKkyO2fLzyz6dObJEAk/img.jpg)
4.15
벚꽃이 서서히 지기 시작한다
![](https://blog.kakaocdn.net/dn/GxuLM/btq2x48MWp6/YrxtdqFf6WsaY9KcDjiwKk/img.jpg)
허나 철 늦은 놈들은 아직도 청청하다
라일락도 질세라 피기 시작
배꽃이 폈다는 정보에 혼비백산 안성으로
달려갔다
![](https://blog.kakaocdn.net/dn/HBcPq/btq2yoy8DSC/0BH1FIHcLQrXj6BO9KlW2K/img.jpg)
저 매력적인 붉은 꽃술의 의미를 올해 처음 알게
되었다. 모든 배꽃은 다 처음에 저렇게 붉은것인줄만
알았다. 허나 그게 아니었다
![](https://blog.kakaocdn.net/dn/KeEKg/btq2y3VRKYB/C7e7Fi8329WNSiBly7Pnpk/img.jpg)
4.21
출근길에 만난 제비꽃,,
저 녀석은 한참 전부터 핀 거이지만 바람 때문에
좀체 잘 잡기 어려웠다
![](https://blog.kakaocdn.net/dn/bncNbH/btq2CH5kX2l/0kExbA6BXgAUdBO1OLcxu1/img.jpg)
이 녀석도 매우 일찍 피는 녀석이지만
오늘 아침 유치원 화단에 핀걸 하나 잡았당
이렇게 2015년 봄날도 지나간다^ 여기 사진 외에도
수많은 꽃들이 피어났을 것이다. 꽃과 함께 시작되는 이땅의
봄^ 올 봄도 그렇게 가는구나^
**
봄날이 간다는건 뭔가
세월이 간다는 거지
아기가 첫 백일이 될때의
그 감동이 봄날이 오고 감과
같다
생명이 자라는 것 꽃이 핀다는 것
우주의 기운이 눈에 보인다는 것
그것이 봄이다
눈에 보이는 우주의 기를 보고도
어찌 감흥이 없을 수 있단 말인가
어찌 이 봄에 찬탄과 황홀이 없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니 마음껏 이 봄을 느끼고 찬양할
지어다
저 높은 하늘에만 찬양을 올릴것이
아니라 바로 눈앞의 한송이 꽃에
찬양을 드릴때가 바로
이 봄이다
(maro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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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maro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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