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 마로니에
그래 그 얼굴이야^
기억속에 남아있는 그 얼굴
엊그제 일이라고 더 또렷하고
머나먼 옛날이라고 흐릿하지는 않아
그냥 지금두 쌩생하게 떠오르는걸
그런데 그 얼굴이 여럿이야
마음에 그려지는건지 눈앞에
떠오르는건지 분명치도 않아
그냥 보여
엄마 얼굴 아버지 얼굴 형님 얼굴
옆집 아저씨 얼굴 또래 친구얼굴
청춘시절 스쳐갔던 얼굴들
그래서 동그라미 그리려다 얼굴을
그렸다지
가끔씩은 얼굴들을 그려보는것도 좋아
그 얼굴은 바로 내 모습이거든
추억의 소야곡 / 마로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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