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하게 지어진 클럽하우스,, 12시 다되어 도착하니 배가 고프네요.
아침을 복숭아 두어개 먹고 온지라, 헌데 먹을 만한걸 파는곳이 없어요.
대회장 입구에 차려진 특산물 파는곳에서 " 저거 옥수수 두어개가
전부입니까? 식사할만한것이,, " 하니까 뒤에 있던분이 " 저기 클럽
하우스 지하로 내려가면 부페가 있어요. 싸고 먹을만해요" 하신다.
그분은 친절하게도 따라오며 길 안내까지 해주셨다. 12;20 분 까지는
시간이 남아 우선 밥을 먹기로했다. 5000원 내고 그런대로 식사를
잘 마쳤다.
아직 출발을 안한 선수들이 퍼팅 연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 갤러리분들중
스마트 폰이나 카메라로 촬영을하는사람이 아무도 없다. 나는 동촌 CC 전경을
찍으려고 모처럼 무거운 카메라를 가져왔는데,, 웬지 이거 찍기가 좀 쑥스럽다.
날씨가 희끄무레 해서 사진도 잘 안나온다. 선수들 샷같은건 아예 찍을
생각도 안했기 때문에 코스만 하나씩 찍어본다. 동코스 1번홀 ^
좌측으로 휘는 도그렉홀인데,,선수들은 하이브리드 클럽정도로 정확히 꺽어지는
지점까지 공을 똑바로 잘도 보낸다.
방금 지나온 1번홀의 그린,, 굴곡이 많아 퍼팅이 쉽지는 않아보인다.
충북 노은에 위치한 이곳 골프장,, 골프장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주변분들
모두 웬지 시골 마음씨좋은 동네에 온듯한 느낌을 준다.
그야말로 컨트리 클럽이다.
클럽하우스 올라 가는 진입로^
파5 2번홀^ 멀리 보이는 산이 시원스레 뻗어올라있다. 570야드 오르막인데,,
선수들은 대개 투온을 노리고 있었다.
2번홀 그린에서 바라본 저 아래 먼산들,,
시간 여유많을때 와서 라운딩하면 저 멋진 풍광을 가슴에 안을수
있을텐데,,
어둑하던 하늘에서 드뎌 비가 떨어진다. 파3 3번홀,, 약 180-90 야드쯤
되어 보이는데,, 박상현,김형성 선수 모두 그린앞 벙커에 빠뜨린다. 날은 너무
덥고 갤러리로 이홀까지 올라온것도 숨이 턱턱막힐듯 힘든데,,4일간 이 더위에
선수들은 오죽이나 힘이들까!!
필드안에 키우고 있는 복숭아나무,,
우 도그렉홀 4번홀,, 보기엔 멀어 보이는데,실제 그리 멀지않은듯,,
건너편 풍광이 좋아서..
멀리 내리막으로 티샷을 해야하는 5번홀,, 좌 도그렉홀,,선수들이 마음껏
샷을 하기엔 좀 짧은 거리다.
아직은 어리지만 낙엽송이 울창한 7번홀 뒤편,,
6번홀과 7번홀 옆으로 물창한 나무숲,,매미소리 요란한데,날은 너무
더워,,
아무래도 이여름의 골프대회는 좀 무리인듯싶다.
파3 8번홀,,
이곳도 좀 짧은 9번홀,, 아연 티샷을 하기도하는 곳이다.
앞조를 따라 전반을 마치고 올라오니,,스코아판이 저렇게,,
18번홀로 내려가 한팀 그린 플레이하는거 보다 올라왔다. 아무래두 오늘은
시간도 촉박하고 나머지 후반부를 관전하는건 포기했다.
셔틀버스 기다리며.. 한장,,
나의 눈을 확 잡아끄는 백일홍,, CC 앞 동네에 피어있다.
이것이 이나라의 전통 붉은 색감인가?
동네앞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백일홍,, 동네 인심도 좋을것이다.
벼도 패어 이미 고개를 숙이려하고 하고있다
노은에서 감곡면을 지나가는중^
어느 북숭아 재배 농가를 들어가니,,애기 볼기짝같이 밝고 탐스런
황도가..지난봄 복사꽃이 얼마나 피기 힘들었는지를 기억하는 사람은
이 가을 탐스럽게 익은 저 복숭아에 경의를 표할 것이리라.
주인 아주머니가 아들 오면 준다고 ,,조금 흠이있는 과수를.. 난 그걸 달라고
해서 두박스를 한박스값에 삿다. 처음엔 안 팔려고 했는데 결국 내어줬다.
먹는데야 무슨 지장이 있을까..
집앞에는 튼실하게 사과가 익어가고있다
푸르던 벌판이 웬 비닐하우스로 저리 덮여가는지,,
내가 자란 고향 일죽을 지나오며 한장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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