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베네스트의 최근 모습/ 산다라심님 작품

 

잔듸가 나서 이제 골프좀 칠만하면, 더워집니다. 그리고 아주 더워지면

이젠 긴 장마가 시작되어 언제 해가 뜰지 날이 좋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겨우 잔듸 좋아봐야 골프는 거의 꽝인 셈입니다. 참 희안한 나라죠^

 

더구나 요즘같은 한 여름에는 공치기도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얼마전 구옥희 프로가

여름 골프에 쓰러지더니 엊그제는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께서 또한 유명을 달리했지

않읍니까? 뭐가 되었건 더운 여름날 골프는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러니 여름골프 치기도 안 치기도 어정쩡하지요. 세월은 흐르고 잔듸도 곧 누렇게

변할텐데,실력은 제자리 걸음이지, 공은 치고 싶지,헌데 저는 이제 공을 쳐야지

하고 맘이 들뜨질 않읍니다. 안 치면 그만이요..치게 되면 치고,한달에 한번도 좋고

한달 내내 안 쳐도 그만이고.. 뭐 그렇읍니다.

 

이런태도가 골퍼로서 좋다고는 볼수는 없읍니다. 그러나 제반 여건이

그렇게 돌아가는걸 어쩌겠읍니까?

 

헌데 지난 주 일요일 일요 골프로는 5회도 안 되는 희귀한 라운딩을 지인으로부터 제안

받았읍니다. 일요일 오후는 그린피가 비교적 저렴해서 그냥 견딜만합니다. 암튼,

오후2시에 시작된 라운딩, 햇볕은 거의 나지 않았고,전반 3개 오버, 후반은

나인홀 올 파로 마쳤읍니다. 나인 올파는 두번째 기록입니다. 프로들은 올파 기록을

무지 싫어하지만, 아마추어로는 희귀한 ? 경우에 속하나 봅니다. ㅎㅎ

 

골프 참 쉽습니다. 제가 7월에 처음 라운딩 간거걸랑요.. 6월에 두번 ,그리고 채를

쭉 자동차에 넣고 댕기기만 했는데,

 

 

 

나인 올파를 자랑할려고 올린건 물론 아닙니다. 골프장 잘 안 가고도 저런 스코어가

나오면 그게 자랑 아니고 무에냐? 하시겠지요. 그런데 연습장도 좀 자주가고 무슨대회라고

잘 쳐보자,이렇게 단도리를 할수록 스코어는 잘 안 나왔읍니다.

 

그럼 어떻게 매번 슬렁슬렁 맘편히 대충 채 휘둘러지는대로 칠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냥 제 생각은 비오고 날 더우면 깨끗히 채 집어 던지고

쉬자 입니다. 어떻게 이런 장마에도 한번 더 라운딩 해볼까 하고

일기예보 들여다 보고 허탈해할 필요까진 없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혹시 저거이 퍼블릭아니냐? 아닙니다. 은화삼 정규홀이고 그날 따라 완전 빽티를

사용한 날입니다. ㅎㅎ

 

저는 이번 달은 물론 8월 달도 라운딩은 없을듯 합니다.

 

연습장? 물론 안갈 공산이 큽니다.

9월쯤 쓰르라미 울 때 나가볼 엄두를 내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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