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4.21 아침 분당

 

우리 동문님들은 갑자기 아파 본 적이 있나요?

뭐 그래봤자 심한 두통, 오한발열,복통, 구역구토,등이 대부분일테지만,

오늘 새벽 5시에 배가 살살 아픈거 같아 꿈에서 깨어났는데,

 

계속해서 아픈 배가 멈추지 않는다.뜨거운 물을 끓여 마셔도 안 되고

약통을 뒤져 인삼 안중단에 윤장환에 트리메부틴 두 알을 먹어도

도무지 아픈배가 가라앉지 않는다.

 

앉아도,누워도, 모로 누워도,배를 돌침대에 뜨겁게 할려고 엎드려도 ,

아무 소용이 없다.아들이 까스명수를 가져다 주고,뭐 또 없나 보니 몇 년은

묵은 겔포스가 딱 한 포 있길래 주저하다가 먹었다.

 

그래도 배는 더 아프다.

 

결국은 일부 먹은약까지 다 토하고,4시간이 지나서야 조금씩 가라앉았다.

아!! 이거야 원. 배 아퍼서 애 낳는다는 여자들 생각도 나고 응급실 가야한다고

집사람은 난리고,

 

서울대 분당 병원으로 가냐 제생 병원으로 가냐, 이러는데,참 이만한 일로 응급실

간다는것도 그렇고. 배는 계속 아프고~아침 이른 시간이라 인근 약국도 열렸을리가

없고,

그럼 ? 약국을 한다는 내가 이런데 일반인들은 갑작스런 복통에 어찌 대처를 할까?

 

무슨 약을 평소 구비해 놓았을리는 없고,그냥 속절없이 응급실로 가나?

뭐가됬든 사람이 일단 살고봐야 하는거 아닌가? 만일 여러분도 예기치 않은 두통

복통이 심하게 온다면 어떻게 하실지,평소에 충분히 약을 준비해 두신다고?

 

ㅎㅎ 우리집도 약통엔 오만가지 약이 잔뜩 들어차 있지만,막상 필요한약 먹을라니

별로 없었다. 그리고 그게 몇개 먹은 약 때문인지,저절로 가라않은건지 나도 정확히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복통은 이런식으로 총 5-6회 더 발생했다

 

2-3일에 한번씩 이른 새벽 4-5시 경에,그리고 어떤 날은

약국 근무중 오후2시부터 발생하기도했다. 최장 9시간까지

복통이 계속되기도했다.

 

부랴부랴 온갖 내시경과 x -ray 및 CT 조영술 촬영까지

다 마쳤으나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고,

 

검사를 마친날

5.30일 이후 복통은 완전 사라졌다.

 

대체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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