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불경기,약국은 이미 도를 넘어 망하기 일보 직전입니다.

의사들은 견디다 못해 토요 파업으로 정부에 항의 중입니다.

이대로는 도저히 못 살겠다는거지요.

 

헌데 약사들은?? 이거 뭐 선거랍시고 중대니 대대니 서쪽대니 한양대(서울)니..

가을이  온지도,가는 지도 낙엽이 지는 지도,눈이 내리는 지도 아랑곳 없이

뭘 하겠다고 들 그러는지.. 정말 정신들이 없읍니다. 

 

이곳 게시판도 갑자기 방향을 잃고 썰렁해져서,뭐라고 동문끼리 말도 못하는

사이가 되었네요. 참,이거야 원, 대통령 선거도 그렇지만, 뭘 개혁해 본다느니

새로 뒤집어 본다느니 하는게 다 헛말같이 다가 온다는 겁니다.

왜냐면,그게 그 수준이니까. 전부 그 판에서 자란 묘목들인데,뭐가 다를게 있으며

가슴에 가득 욕심과 출세와 세상에 드러낼 마음뿐인 사람들이 뭐가 차별이 있을건지

도무지 신뢰가 안 가기 때문입니다.

 

막말로 정말 힘없고 서러운 평민 약사들을 위해 자기 헌신으로 일할 사람 본 적이

있읍니까? 나부터도 그렇게 할 자신이 도무지 없는데 뭐 특별한 인물이라고 그런

약사가 있겠읍니까? 좀 먹고 살만하니까 뭔가 명예와 이름을 빛내고 싶어지는 거고,

권세를 탐하게 되는 거지요. 별거 없읍니다.

 

세상사 거의가 다 그 범주에서 벗어나는 예를 본 적이 없읍니다. 따라서 약사회장

선거는 볼수록 공허하기 그지 없읍니다. 평균 점수도 받기 어려운 현 집행부나,

리더랍시고 행세한 모 대학의 프레임을 갈아 엎고 새로운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나서는 인물이나, 마땅찮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동문 줄서기니 뭐니 하지만, 적어도 약사회의 헤드는 전략적으로 봐도 S대학이

담당하는게 그나마 낫다는 판단입니다. 이 나라의 모든 분야의 헤드는 사실상

S 대학이 점령하고 있는게 현 구도입니다.아직은 이성적 명료함이 모든 인간

구도의 전 영역에서 우월함을 갖는다는 증거일 겁니다.

 

약사만 이상하게 S 대학이, 특히 개업 분야만 아웃싸이더에 속하지요.

학계는 물론이지만 제약산업계 등에 어디 타 대학이 발 디딜 틈이나 있는 걸

본 적이 있읍니까?

 

돈 버는데 서툴어서 그렇게 된 결과인데, 대한약사회는 돈 잘버는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 가 있을 곳은 아닙니다. 비록 돈 못 벌어서 아웃사이더 처럼 보이는

S 대 출신들이 포진해야 할곳은, 아니 그들을 써 먹을 곳은 바로 대약이란

정략적 포스트입니다.

 

형님 형님하며 어깨 동무로 다 되는 여타 대학들에게 점령 당하는 대약은 몇번만

그것이 반복되면 아예 지리멸렬할 것이라 예측을 해봅니다.S대학 출신들을

그러니까 데려다 쓰면 되는거 아니요? 할지 모르나 천만에 말씀입니다.

 

요는 총체적 책임을 지는 리더가 문제입니다.역사적으로 유약한 임금에 강성한

나라가 있던 적이 없었읍니다.무능한 회장이 이끄는 그룹이 빛나는 실적을 내는

경우는 없읍니다. 대약도 마찬가집니다. 후보를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접촉한

적이 없다보니 다른 수가 없었읍니다.

토론하는거 딱 한번 봤는데,그 느낌이란게 참담한 지경이었다는거,

 

에휴,한숨이 절로 나옵디다.

 

이렇게도 약사회에는 인물이 없나? 이제 뭐 다 끝나가는 일인데 뭐하러 더 얘기

할게 있겠읍니까?

어느 선배가 개털이란 말을 일찌기 써왔는데, 개털이건 고양이 털이건 일반

서민 약사들은 외롭고 답답합니다. 먹고 살기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일의 보람도

갈수록 떨어지고,삶의 질은 상대적으로 하락해가고,참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읍니다. 누가 그런걸 해결해 줄걸 믿지도 않지만,

 

바랄 수도 없지요.

 

날은 춥고 눈보라가 휘날립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크리스마스 츄리나 캐럴송이

아무리 울려도 마음이 즐겁지않은 건 비단 저만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누가

당선되든 또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일 순간에 희망이 솟아 오를리는 없지요.

그래도 가을은 갔고 자연의 선물은 변함이 없었다는 거,

 

그 와중에 본 이 가을의 경이로움을 보여드립니다.
( 지금 보니 너무 사진이 안 좋아서 생략했슴다. 202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