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10번홀
 
4.28 최종일 참관을 꼭해야겠다 작정하고 매달 4번째 일요일에
당번으로 여는 약국도 미리 땡겨서 3째 주에 했읍니다. 헌데
전날 선배 아들 결혼식에 갔다가 스크린 골프 하고 가자는
권유에 빠져서 새벽 3시에 겨우 잠을 잤읍니다. 7시에 일어
나니 눈이 뻐근하고 머리도 무겁습니다.
 
그래도 갈까말까하는 집사람을 달래서 겨우 9시30에 출발,
그런데,
양지 부근을 가는데,퍼뜩 생각이듭니다.
"아차~ 갤러리 입장권을 집에 두고 왔구나!! "
이런, 대체 무슨생각을 하고 사는 건지,
 
차를 돌려 다시 집으로 갑니다. 으휴^^ 겨우 블랙스톤에
도착을 하니 12시가 다 되어갑니다. 챔피언 조가 7번홀까지
와 있더군요. 전반 9홀은 포기하는게 낫다 싶어 느긋하게
우이스티젠 조를 따라 나섭니다.
 
두번이나 와본 코스지만,자세히보니 페어웨이도 평지가 적고
그린은 특히나 평평한 곳이 거의 없어 정말 공을 깃대에 붙이
기가 엄청 어려운 곳입니다. 조금만 길면 뒤로 굴러가고 조금
옆으로 가도 주루룩 흘르고..아효..이거이 선수들이 얼마나
짜증이 날까..
 
 

 

 

휴대용 작은 쏘니 카메라를 들고 처음부터 한장씩 찍어 봅니다.
다행이 날씨는 바람도 적고,햇빛도 안 나고..
 

선수들의 퍼팅 연습장..

 

우이스티젠은 아무래두 여독이 심한듯,그닥 좋은 성적을

못내는거 같읍니다. 허긴 양용은 선수도 3일째 79타 인가를 쳐서

영 모양이 나쁘게 되었지요. 그나마 올핸 컷 통과가 되어 다소

체면을 살렸지요.

 

유럽과 호주의 선수틈에서 나름 한국 선수가 우승하길 바랬지만

아직은 역부족인듯 합니다. 딱히 누굴 쫓아가 볼 마음도 안 생기

네요.

 

9번홀 마치고 10번홀로 이동하는 루이스티젠,뒷모습

 

10범홀 모습인데,가끔식 우측 산비탈 경사의 꽃잔듸로도

공이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화려한 꽃잔듸..그아래 평지에 공을 떨어뜨린 선수.. 저렇게

평지에 공이 가기도 여기선 매우 어렵습니다.

 

11번 홀전경,, 작년에 우승자 비스베르거가 여기서 기막힌

티샷을 했는데,, 올핸 모두 3번우드로 샷을합니다. 거리는

엄청들 나가서..

 

깔끔한 민들레,,

 

11번홀,,그린 우측에 깃대가..

이곳도 우측으로 정확히 핀에 붙이는 샷을 하는 선수가 아주

드믑니다. 버디는 거의 안 나오더군요^

 

끝에서 두번째 조,, 후레이저,럼포드,와텔이 포함된 조입니다.

 

13번 홀로 이동하는 럼포드..

 

12번홀 그린,, 깃대에 붙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줍니다.

거북이 등과 같은 저 핀에 어떻게 붙일수 있을지.. 우이스티젠도

호수에 풍덩하고 공을 빠뜨렸읍니다.

 

15번홀 준비중인 우승조..

근데,,요번에 특기할만한사실은 어지간하면 드라이버 대신

우드티샷을 하는것이었읍니다. 근데 우드가 얼마나 멀리

가는지,,

 

15번홀 뒤에서.. 저 멀리서 티샷을 하는데,,우드로 엄청 날아옵니다.

 

개 짓는 소리가 엄청 나길래 돌아보니,저곳에 개 사육장이

있었읍니다.

 

우승자인 브렛 럼포드가 뒷걸음으로 올라가는 모습니다.

아마도 뭉친 다리 근육을 풀어 주려는거 같은데,,

 

2단으로 크게 분리된 16번홀, 여기서도 좀체로 버디가

안 나오네요^

 

승부가 뒤바뀌는 18번홀,라라자발은 크게 드라이버로 스윙을

하다 산 언덕에 걸려 고전을했읍니다. 반면 노렌은 침착히 우드

티샷을 했는데,결과는 파에 그쳣읍니다.

 

오랜만에 한장,경기가 연장으로 돌입한 순간 얼른 빠져 나오다..

 

결과는 럼포드-후레이저-화이트포드 셋이 연장을해서

결국 럼포드가 18번홀 이글로 우승을 했읍니다.

 

17번 홀에서 노렌이 벙커에 티샷이 빠졌는데,이걸 약 180야드

쯤 되는데 정말 기막힌 샷을해서 깃대에 붙였읍니다.

화이트 포드의 우드 샷도 ,라라자발의 드라이버도 정말 멋집

니다.

 

그리고 달려간 장호원 지난 과수원^ 

 

복숭아 나무의 기하학적 형테에 취해 한장^

 

냉이,,장다리,,,

 

꽃이 더 필건지 말건지,, 올해 과일 제대로 먹긴 틀렸나

봅니다.

이런 이상한 복사꽃도 있네요^*

 

묵현리 마을 입구의 250년 묵은 느티나무..

 

동산에 대나무 밭인데,,올해 다 얼어 죽은듯하다고^

 

 

근처에 토속 음식을 먹을까,하는데 첫 월급을 탄 아들이 한턱 쏜다고

빨리 집으로 오라고..해서 밀리는 고속도로로 겨우 와서 남서을cc

입구의 ㅅ현궁 으로, 벽면에 저런 글씨가 직접 쓴듯..

 

 

배가 어찌나 고픈지 차에서 물로 배를 채우고 와서 ..휴,,

한우 불고기로 맛있게 저녁을 먹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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