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강마로니에
2012. 7. 23. 21:18
2012. 7. 23. 21:18
날이 갑자기 추워지니,,예전 대학 졸업할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춥다고웅크리고 있는 사이에 정 이월 다가고,,곧 삼월이 닥칠 모양입네다. 자!! 다른 카페엔 대략적으로 써본적이 있는데,, 자동차 얘깁니다.1970년대,,80년 초 까지만 해도 자가용이란 개념은 우리와 아주 먼 동네얘기였습니다. 졸업하고 회사를 댕길 때는 만원 버스에 몸을 싣고거의 한 시간 반 이상을 서서 가곤 했지요. 첫 직장으로 다니던 서울시청앞의 특허 법률 사무소는 120번 버스로해결이 되었는데,, 태평양 화학 다닐 때는 예쁜 통근 버스가 있어서 이게 아침 저녁으로관광버스 타는 기분이었다는 거,, 그 차 타고 다니며 영문 소설 10권을독파 했다는 전설같은 저의 체험담도 있어요^대웅제약 성남 공장을 다닐 때인데,,그게 참 고달펏어요. 버스 종점이바로 회사 앞인데,, 집에 올 때는 앉아서 오는데 아침 출근이 문제라..수원에서 출발한 차가 독산동에서 내가 탈 때쯤이면 완죤 만원,,비집고 들어가기도 벅찬 버스를 타고 파 김치가 되어 종점에 내립니다. 이 짓을 몇년 하고 나니..출 퇴근이 너무나 힘든 겁니다.지금처럼 지하철이 있는것도 아니고,, 안 되겠다.. 어떻게든 조그만 차라도 장만 해야지 못 살겠다..하여,점심 시간에 짬짬이 운전을 배워 3번 떨어지고 네번만에 면허증을손에 넣긴 했는데,, 1985년도 가을 추석을 며칠 남기고 드뎌 차를 사기로했지요,, 돈이 없어당시 160만원을 장모님한테 꾸어서 일단 중고 포니 2를 장안평에서 구입합니다. 허나,이 차를 몰고 올 실력이 안 되어 일단 차를 그곳에 보관해두고 추석 지난 후 집사람 이종 사촌 오빠가 그 차를 몰아다 과천 집에던져 주었읍니다. 허참..
당시의 포니 2 를타고 시골에 갔을때의 모습
연 비 14.8km/ℓ (2등급) 배기량 1439cc
이 차를 숙달혀야 하는데,,이게 시간이 있어야 도로 주행을 해 보지..퇴근하고집에 와서 밤 마다 차를 모는 연습을 했지요. 과천 동네 이리 저리 슬슬 댕기는데 주차된 차를 살짝 박았시요. 동네 정자에서 장기 두던 노인들이 보고 쫓아나왔는데 아무 이상이 없어서 무사 통과.. 이렇게 1주일을 연습을 하고 마침내 인덕원을 거쳐 정신 문화원을 지나성남으로 첫 출근을 했읍니다. 그때는 그 길에 차가 별로 없어서..그냥유람하는 기분으로~ 카셋트 테잎 하나 틀어 놓고 달리는 그 기분은정말 천하를 얻은 기분 이었지요. 포니 2 중고차.. 이게 얼마나 엉터리 차였는지는 나중에 밝혀 지는데,,사고가 난 건지 대시 보드 밑에서 앞 유리 깨진게 계속 나오질 않나,,언젠가 군포를 지나는데 핸들이 갑자기 쑥 빠져서 놀랜일부터,,후일회사를 그만 두고 약국하며 새벽 공부 간다고 수원 지지대 고개를 넘는데엔진 시동이 꺼져서 고갯길을 중립으로 간신히 내려와 버스 종점이 있는기사 대기실에 가서 손좀 봐달라 한 일 등등! 그리고 친구 중계동 아파트 입주 기념에 애들 데리고 가다가 강남 미도아파트 앞길에서 중국 대사관 차에 뒤를 강하게 받쳐서 그 길로 종친 일,,그때 입주식에는 가지도 못하고 하루 죙일 수서 경찰서에서 사고 처리하느라 얼마나 지쳤던지,, 1988년도쯤 쏘나타가 신형으로 등장을 합니다. 그 전에 나온 쏘나타는 성능이 별루 였는데 그때 나온게 획기적이었읍니다. 약국 옆 상가 신발가게아주머니가 먼저 뽑았는데,,이걸 타 보니 포니와는 하늘과 땅 차입디다.얼마나 미끈하게 잘 나가는지..아!! 나두 이걸로 뽑아야지.당시 기아에서 캐피탈이란 차가 동시에 나와서 첨엔 그걸 신청 했다가부랴부랴 취소하고 쏘나타를 기다리는데 이게 차가 나오질 않았시요.주문이 밀려서리.. 결국 같은 상가 2층의 은행 지점장이 빽을 써서 1주일만에 나오게 됐는데,, 약간 푸르스름한 쏘나타 원조.. 흠..이거이 정말 기가막혔읍니다. 포니에서 쏘나타 갈아 탈때의 감동은 아마도 앞으로 나의자동차 인생에서 영원히 깨지지 않을 그런 겁니다. 벤츠600이 문제가 아니야요^무슨 의미인지 다들 아실겝니다.
푸른색의 쏘나타1 의 모습 1989년도에 그렇게 해서 소나타를 멋지게 잘 타고 댕겼는데,,1990년 말에약국을 지금의 자리로 옮기게 됩니다. 옮기자 마자 약국이 전 보다 너무잘되는 겁니다. 아니 뭐 자리 하나로 이렇게 달라지다니^ 이거이 참약국이던 의원이던 확실히 자리라는게 분명 큰 몫을 차지하는건사실 같읍니다 해서91년도 부터 골프도 시작하고,, 결국 92년도에 그랜저 2.4를 구입하게됩니다. 단골로 오시던 연세 많은 할아버지가 그 차를 타길래 한번 타보자,,하여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니,,아!! 이게 또 쏘나타와는 또 정말 다른 겁니다. 묵직하고파워풀하게 나가는게, 체급이 완전히 다른 차 였지요 아는 사람이 소개를 해서 구 그랜저 2.4를 안양 지나 박미로 들어가는길거리 주유소에서 만나 시승을 하고 그 길로 그 차를 구입하게됩니다.한 1년쯤 지난 중고였는데,,차주는 용인 양지에 살던 분이더군요. 당시 차값만 1300만원인가..지불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