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온단다^
아침부터 잔뜩 하늘이 흐리다~ 우산 하나 챙겨 들고
역시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바삐 나선다. 출근길에 우선
비를 만나지 않아야 사진도 찍을 테니 말이다
오늘도 인근 쌍룡 아파트의 목련으로부터 시작한다^
아파트 양지의 목련은 이미 다 떨어졌지만 북측에 있는
목련은 아직 건재하다!
북두칠성 모양의 7 송이 목련을 담았다^ 야호~
파리바케트 유리창에 드리운 산벚이 참 예쁘다.
민속촌을 지나 언덕에 멋지게 피기 시작하는 산벚 나무다.
그려~ 곧게 똑바로 서 있는 벚나무 보다는 이렇게 경사지에 비스듬히
수많은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는 나무가 제격이긴 하지!
출근길 매일 경사가 좀 급한 이 길을 올라간다! 그냥 평지였다면
밋밋했을 것이다. 이 경사로 덕분에 아무래도 뱃살이 훨씬 많이
빠졌을게다!
남부 cc 연습장엔 제철을 맞은 벚꽃이 지천이다. 이 시간 골프
연습하러 오는 이는 복도 많지!
실상 산벚꽃이라 해도 아주 약간은 사람들과 접촉이 있는
이런 곳이 더 좋은 듯하다.
아주 산벚꽃 진을 뺀다. 너무 멋지다~
그런데 여기에 웬? 복사꽃인가?
아! 그런데 벌써 복사꽃이 피는 건가? 그렇다면 과수원의
복사꽃은 현재 어찌 된 걸까~
그런데 아무리 꽃이 좋으면 뭐혀! 이 멋진 장관을 카메라에 담고
감상까지 하는 사람은 나 외엔 거의 없는 거 같다. 허긴 골프 연습
하러 온 사람들 마음이 급하긴 하지. 빨리 1분 1초라도 연습에 쓰고
싶거덩!
꽃이야 뭐 멀리서 한번 쳐다보면 되지! 안 그려?
자! 연습들 열심히 하세요~
난 이제 일하러 갑니다!! ㅎㅎ
이제부터 어린 신록이다~
오늘로 연 4일째 신록과 산벚과 동네의 목련과 벚꽃
예찬을 지속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봄비가 아주 올곧게 내리고 있다. 물론 동네의
벚꽃들은 이 비에 모두 떨어질 것이다. 대신 나무의 새싹들은
무시무시하게 돋아 나올게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