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차 유리창이 열려져 있다. 담배 연기가 하늘로 피어 오른다.

한참을 더 가다 보면 어느새 담배 꽁초가 차창 밖으로 슬그머니

던져진다.  이런 현상이 점점 줄어 들고 있을까? 아니면 전혀 개선

되고 있지 않을까?

 

담배를 차에서 피는 건 개인의 자유이니 누가 뭐랄 건 없다. 아니

사실은 청명한 하늘에 연기를 뿜어대는 것이니 공기 오염에 일조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자기 차에 꽁초를 두면 더 더욱 담배 냄새가 나니

밖으로 던져 버리자! 이거가 아니면 설명할 방법이 없지않나?

쓰레기 투척~ 공도 상에 이러면 도로 교통법상 어쩌구 벌금이란것도

있지만, 아! 이게 뭐하자는 건가?

 

도로가 급히 굽어지거나 도시 고속화 도로를 타려고 빙 돌아 가는 곳은

차량 속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돌아가는 길에

무수히 많은 휴지며 플라스틱이며 기타 쓰레기가 허옇게 쌓여 있는걸

목격할 수 있었다. 도대체 이건 또 뭔가? 차량의 속도가 늦어지는 이 구

간이 자기 차의 쓰레기를 밖으로 던지는 절호의 찬스라도 된다는 말인가?

 

이거 대체 어디서 기인하는 문화란 말인가? 아니 이건 문화란 말을 붙일

그런게 아니다. 아주 못된 후진적 사회현상이라 해야 할것이다.

대한민국이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서구 선진국 보다 오히려 한발

앞서는 나라가 되었다고 난리도 아니게 되었다. 실제로 자존심도 상당

부분 회복한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 꽁초 버리는것과 쓰레기 투척 하는걸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느낌이다. 이러고도 선진 사회 운운 할텐가?

 

거기서 그치는게 아니다. 예쁘게 떨어진 낙엽이 수북히 쌓인 도로엔 어디나

하얀 휴지나 오물 기타 플라스틱 쓰레기가 떨어져 있다. 그들의 눈에는 그

예쁜 낙엽도 한낮 쓰레기 더미로 보이는 모양이다. 이렇게 심미안이 떨어

져서야 무슨 낮으로 선진국이네 마네 할텐가?

 

이 문제는 무슨 캠페인을 할것도 아니고 국민 스스로가 깨어나는 길 밖엔

도무지 방법이 없어 보인다. 사실은 쓰레기 투척에 엄청난 벌금을 물리는

길만이 답일 수도 있을것이다. 싱가포르처럼 껌 하나 길에 뱉다가 수십 만원

의 벌금을 낸다면 아마도 쉽게 사라질것이다. 환경 보호의 문제도 있지만

공공 장소에 청결을 의무로 해야함을 숙지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가 있어

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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