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 손님이 많아서 다 먹어 치웠으니까 먹을게
없겠지^ 

그런데 왜 소문을 낼까? 


 좋다고~ 멋지다고~ 가 볼만하다고~~
그건, 잔치를 보고 평가하는 기준이 시원찮아서 그렇지! 
크고, 화려하고, 번듯해 보이면 좋은 잔치라고 생각을 해서 
그럴거다~ 

실상은 접어두고 암튼 그런 잔치를 좋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물론 있다. 아주 많다! 

그럼 소문난 잔치지만 별 볼일 없다고 판단할 수 있는 눈은 
어떻게 기르남?  가 보지도 않고 어떻게?  
음~ 그건 어려울듯^  가서 보고 헛탕을 치고 고생을 직살라지게
해야 알수 있지~ 

그렇게 미리 잘 알려주는 이도 더러 있긴하다~  그런데 그건 상당히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자기가 본게 그렇다는 얘기지만 꼭 그렇지
만도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얘기해 주는
이가 고맙다. 아니 그런 이가 많았으면 좋겠다^ 

잔치만 그런게 아니라 세상사 전부가 그렇지 않을까? 제발 좀 헛
고생좀 안하게 해 주시구랴!!  음, 이건 너무 편한 생각같다~
그래서 말씀인데,, 이미 금년도 그 잔치는 끝나고 말았지만, 소문이

무성한 잔치 하나를 말해 보려 한다^ 


한번 가보고 다시는 발걸음도

하기 싫은(물론 내 개인적인 취향이다) 그 내부 속속들이를 충분히

경험하지도 못했지만, 그런곳~  매화향이 진동한다는 동네다!

광양이다^  



세상에 마켓팅을 어찌나 잘 했든지 누구나 이땅에 사는 사람이면 봄에 꼭 한번 가 봐야지~~ 라고 벼르게 만들지 않던가?  멋 모르고 잘 못가면 아예 근처에 가 보지도 못하고 끝나는 곳~ 간신히 밀려 밀려 매화밭 근처로 지나 주차 하는데 두어시간,

중심부로는 걸어갈 엄두도 못내고 결국 변두리 정도를 겨우 보고 나가는데 또 30분 이상,,  물론 새벽같이

 평일에 가서 조금 수월하게 접근을 할수는 있다. 그렇다 해도,


매화는 그저 그렇다! 원래 매화라는게 그닥 인물이 좋은게 아니다!  조선의 선비들이 과대 평가해 놓은 대표적인 꽃이 매화다. 아무리 사진을 잘 찍어 봐도 꽃으로서의 아름다움은

그닥 찾을 길이 없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거길

찾아 밀려 밀려 구름처럼 갈까?   그러니 참 이상한거다! 누군가가 



" 거 갈거 없소! 조용히 동네에서 한송이 핀거 보시구랴" 



이렇게 말했다면 안 갈까?  아마도 소용없을 것이다. 어차피

그건 경험으로만 증명될 그런것이기 때문이다^ 어디 광양만

그럴까? 전국의 어디 알려졌다는 그런곳 상당수가 그럴것이라고

추정해 볼수있다.


이 문제는 간단하지가 않다. 김삿갓 처럼 방방곡곡을 유람해 보지

않고서야 어찌 그 속내를 다 알수 있을까? 세월은 유한한데 가 볼곳은

많다! 그런데 별 볼일 없는곳을 찾아가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해서야

될 일인가?  광양이 별볼일 없는 곳이란 얘긴 단정적으로 할수 없다

단지 내 기준에서 그렇다는 얘기다~



사실은 그 보다 앞서 나는 무엇을 볼 것인가? 를 먼저 정해야 한다

'아무거나 다 보이는 대로 본다' 가 아니라 나는 이런걸 볼것이다~

라는 나름의 기준을 미리 정해놓는것이 유용할 수도 있을것이다~


사실 나도 매화가 무한 끝없이 피어 있으면 어마 무시하게 장관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무한 광대함이 주는 매력이 없는건

아니다. 그러나 이때 꽃 동산의 아름다움만 봐야지 꽃 하나하나를

보면 실망이다. 아무리 꽃이 많아도 많다고 비례해서 아름다운건

아니니까~



예컨대 그런것이다^ 내가 사는 동네 근처 단지에서 본 매화가

훨신 그나마 아름다웠다. 대략 3년정도 매화를 보러,찍으러

봄이면 동분 서주했었다^ 헌데 이제 그 마음이 다 사그라지고

말았다. 보통 열매로 쓰는 그런 매화에 대한 미련을 접은것이다^



물론 매화도 매화 나름,

아직 완전히 접은건 아니다!

여러 종류의 매화가 있는 것이니까~




용인 우리 동네의 매화



화엄사의 흑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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