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마찬가지로, 퍼팅 연습장은 여전히 깔끔히 정리되어 있읍니다.

스코어 게시판도 멋지고,저걸 보는 선수들의 가슴엔
피가 끓어 오르겠지요?

 

1번 홀 파 5 히메네즈 티샷을 보고 따라 나섭니다.

 

굴곡이 심한 그린,,

마침 배상문이 옆 5번 홀 플레이 하는 모습이 보여 잠시 따라갈까 하고,

저 쪽에 빨간 바지가 배상문~ 이홀 벙커에서 붙여 버디를 했읍니다.

안되겠다.양용은 선수를 쫓아가 보자,근데 한국 선수들의

오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질 않읍니다.

217 미터의 파3 7번 홀~ 많은 선수들이 우측 벙커에 빠뜨리거나

해저드에 퐁당하기도 했습니다.

좌로 휜 도그렉 8번 홀, 김밥을 먹으며 모처럼 한참을 쉽니다.

세컨이 120 미터 안쪽에 걸리는 듯한데, 버디하는 선수가 몇 안됩니다. 양용은 선수도

2미터 남짓 한데서 버디를 놓쳤읍니다.

 

앉아 쉬면서 보니 좋긴한데, 저는 답답해서 이렇게
관전은 못하는 편입니다.
9번 홀, 에라 안되겠다 마지막 우승 조를 따라가는 게 차라리 낫겠다..
우측으로 보이는 벙커와 벙커 사이를 정확히 노립니다. 힘 좋고 드라이버 좋고!

 

11번 홀 티 박스... 우승자 번드 위스버거의 티샷을 모처럼 제대로 봤읍니다.
타이틀리스 910 에 알딜라 립 샤프트~ 똑바로 낮은 탄도로 ! 기막히게 날아갑니다.
190이 넘는 키에 90키로도 더 나갈것 같은 장대한 체구~

 

12번 홀 내리막 티샷.. 이젠 갤러리들 때문에 제대로 걸어 가기도 벅찬 지경이

되었읍니다. 위스버거의 티샷 소리가 좀 이상하다 했더니,왼쪽으로 감긴 모양입니다.

그렇게 똑바로 기차게 잘 치드니,그래도 여기서 파로 막았읍니다.

18번 홀로,선수는 저 멀리 갤러리는 한참 뒤에서 쫓아가는 형국이니...

무슨 샷을 제대로 볼 수가 있남요? 갤러리가 완전 들러리로 된 하루..

 

사진에서보다 엄청많은 갤러리가 18번 홀에 운집했읍니다.
그런데 우리 선수가 하나도 우승 경쟁에 없으니 맥이 빠집니다. 왜 이렇게
발렌타인 대회에선 맥을 못출까? 내년? 대회.. 에이..이젠 현장은
그만와얄까 봐요. 너무 복잡해서 경기 관람이 힘듭니다.

 

땀은 나고 몸은 피로하고,결국 인근 앙성 능암 온천으로~ 갔다 나오면서,

 

사과꽃

 

 

그리고 복사꽃,하나씩 올려봅니다. 봄이 다간줄 알았더니..여기 이렇게 봄이
아직도 다정한 손짓을 보내고 있었읍니다.
Bad case of loving you (Diato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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