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앞의 모란이 뚝~ 떨어져 버려서 상심이 됬는데,,,

어제 용문산 도착하니 앞 동네에

저리 모란이 적당히 피어 있지 뭡니까.. 

 

 

 

 집 앞에는 커다란 개 두마리가 개집에 갇혀 멍멍 짖어대고...

얼릉 모란으로 다가가서 사진을 찍었읍니다. ㅎㅎ

 

  옆에서 보니 얼핏 연꽃처럼도 보입니다.  꽃잎이 얇아서 마치

백짓장 같기도 하니..모양새가 좀 구겨져 있는게 보통입니다.

 이렇게 해서 일단 용문사 도착 기념은 모란꽃을 찍는것으루

잘 마무리 되었읍니다.

 

우리 동네에 이미 져버린 모란을

        다시 보게되어 아주 마음이 흡족합니다. ㅎㅎㅎ

 

 

        용문산은,,역시 주차장 입구에 할머니들이 파는 이런저런 봄나물 부터

그 정취가 시작됩니다.

 

 

        이것은 뽕나무 순입니다. 뽕잎을 나물로 먹는건 처음알았지요^^ 그냥 당뇨환자들이

주로 애용하는 약으로

생각 했었는데,,,

 

 

        두릅순이지요.. 저게 근데 요즘들어 향이 별로 없는 것들이 많읍니다.

 밭에서 재배를 집중적으로 해서 그런지

중국산이 들어와서 그런지..

       

 

 

           이게.....다래순 이라고 하던데,,,저거 한보따리에 만원!! 왕창 구입했읍니다.

근데 저렇게 순을 따 버리면 가을에 다래 열매 가 잘 달려 나올지 의문입니다.

 봄 나물로 먹는건 좋지만서두^^*

        

       

해마다 단골로 들르는 ㅈ 산채 정식집,, 역시 된장국이며 산채들이 맛이 좋읍니다.

동동주 한 사발하고 같이 더덕구이에 점심을 거나하게 먹어봅니다.

       아휴,,이런 좋은 음식을 애들도 함께와서 먹어야 하는데,,,

이거이 멀다고 안 오고

먼 일있다고 안오고,,,참!

      

 

        식당을 나와 걸어가다 색감이 괜찮은 모자가 있어 하나 샀다.

뉴욕양키스 야구모자!! 집에 와서 찍었다.  

 

 

      

  매표소를 지나 올라가는데 좀전에 먹은 동동주가

확! 올라 앞이 캄캄해지네요^^*

 

할수 없이 입구 지나 마당에

앉아 멀리 보이는 용문산 정상을 바라보며 좀 쉬어 갑니다.

       

 

        매월당 김시습이 지었다는 용문산... 시비군요^^* 

잘 찍는다고 했지만 좀 선명치가 않네요^ 

 

 

         

옆에 새로 지은 농업박물관에 들어가 보니...

여운형 선생이 양평 양서면 출생이라고 되어 있군요^^* 

 

 

        박물관 정자에 걸터앉아 건너편 산을 바라보니,,,때마침 눈부신 햇살에 초록빛

잎새들이 너무나 예쁘게 피어

오르는데,,카메라가 그 아름다움을 다 표현을 못하는듯 해요!!

 

      

       용문사 올라가는 길을 정비하면서 이렇게 맑은 계곡물이 길 옆으로

좔좔 흘러내리게 했군요~ 굳이 계곡으루

내려가지 않아도 시원한 물을 접하게 한건데,,,

아주 시원합니다^^*

      

 

푸르름에 내 몸은 녹색의 물감이 배어들고

 

        절 아래 매점앞에 울울창창 자란 참나무!!

 

        언제나 천년 은행나무를 찍을땐 카메라의 한계를 느끼게 되고,,,  

 

        내려가며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얼마나 시원한지,,,

세속에 물든 발이여,,,좀 깨끗해 지길!!

      

     대웅전 앞의 매점에서 좋음 말씀이 담긴 손바닥만한 아주 작은 책자를 사고

아래 전통 찻집에 들러 

 시원한 솔잎차를 마셔 본다.

 

    조그만 창문 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의 연초록 빛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또 바라본다.

 

음,,일상 거주하는 집이 이렇게 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싱그러움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까? 이런 생각을 해보면서~

 

 워낙 좋은 날씨에 山菜의 전성기이기도 해서

    용문사를 찾는 이가 아주 많았다.

그리 멀지않은 곳에 이렇게 좋은 산과 물과 나물과  

공기를 접할수 있다는거,, 참 좋은 일이다!

 

        아마도 내년 5월에 다시 이곳을 찾을것이다.

바이!! 용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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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下問童子송하문동자 소나무 아래에서 아이에게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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只在此山中 지재차산중 이 산 안에 계시기는 하지만
雲深不知處운심불지처 구름이 짙어서 계신 곳을 모릅니다.
< 세월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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