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닉스 스프링스의 명성은 그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마침 klpga 대회가 열린다해서 함 가보기로 했다.

 

그간 수많은 국내 골프대회를 참관을 했고 이젠 더이상
대회는 보러 가지 않겠다 마음 먹은지 오래지만 이날은 대회
나 선수들의 샷을 보러 간건 아니고 오직 골프장을 보고싶어
갔다.
평소 갈 기회도 없었고 오로지 궁금했기 때문에 답사차^
이 더운날 골프장만 보러 간다? 마음에 드는 골프장일까?
아니면 괜히 헛수고만 하고 오는 걸까?

 

짐파지오가 설계를 했다고 해서 여기 본관옆 목조 건물을

파지오하우스라 부르는데, 골프장 내부에 저렇게 큰 한옥은

처음보는거 같은데, 저기서 야외 파티도하고 연회도 여는 곳이란다

 

 

1번 홀을 조촐히, 어차피 필드 보러 온거니

 

막조에서 5번째쯤 되는 팀을 한가로이 따라 나섰다. 묵직한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니 사람들이 쳐다 보기도 하는데,

 

난 어차피 선수들의 샷을 찍을것도 아니고 오로지 풍광을 살

피러 온거니 카메라 들었다고 뭐라하지 마슈~

 

떳떳하게 보무도 당당하게 따라간다

 

이게 1번 그린, 첫번 부터 장난이 아니다

오르막 포대에 프로들도 상당수가 그린을 오버하기를 밥먹듯하고

보기 또한 우수수다. 짧으면 주루룩 앞으로 흘러내릴테고, 그린 뒤에서

어프로치로 내리막 홀에 붙이기는 매우 힘들어 보인다.

핀을 어디다 꼿아도 어려울듯

 

2번홀,

 

2번홀 그린, 여긴 아까 1번 홀보다 더 까다롭다

그린 뒤로 넘기기를 밥먹듯 하고, 넘어가면 무조건

보기 이상은? 보장되는 홀^ 휴

 

이거 3번 홀,파 5  저기 푸른색 상의를 입고

가는 선수가 이소영 인데, 이날 파5에선 거의가 투온을

노렸다. 온그린 되기도 하고 엣지에 떨어진것도 있었지만,

버디는 쉽지 않았다는거, 그런데 정말 세컨 우드샷 참 잘친다^

ㅉㅉ 향후 기대되는 선수^

 

원래 이천,여주지역의 토질이 나무가 무성히 잘 자라는 동네가

아니다, 여주와 이천에 있는 최고의 골프장이라는데도 주변 수목이

너무 볼품이 없어 그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느낌인데, 이곳은 자연목도

꽤나 잘 자란 산이다. 홀 경계에 가져다 심은 소나무가 상당수 된다.

원래부터 코스에 천연으로 자라는 나무가 어디있나? 다 옮겨 심은거지^

그러나 전체적 조화를 고려해 너무 무리하게

자연미를 해치지 않도록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벌써 4번 홀로, 저 멀리 모가면의 풍광이 어렴풋이

보인다. 여기도 400야드 가까운 오르막,쉽지않은 곳이다

 

여름꽃은 이렇게 시원하게 피어나고

 

4번홀 그린, 여기도 만만치 않게 굴곡이^

 

파3 5번 홀,벙커 바로 뒤에 그린이^

 

파5 6번 홀, 여긴 투온이 어려운곳,우드로 티샷을

하던곳^

 

아고 이 무시무시한 그린, 여기서 무슨수로 버디를 하나?

핀 위치도 그렇고~

 

7번 홀인데,저끝에서 다시 이쪽으로 8번 홀이

이어진다, 햇빛이 나니 갑자기 더워진다. 홀을 다

쫓아갈 이유가 있나? 이쯤 그늘에서 조금전에 산 김밥을

먹기로했다.

 

저 숲 너머에 파 3, 8번 홀이 있는데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려니 너무 지칠거 같아 포기

 

이제 마운틴 코스의 9번 홀이다

이제 본격 햇빛, 걷기가 싫어지지만

 

튜립나무의 튜립은 이제 다 지는듯, 하나 찾았다

 

인아웃코스 9번홀이 모여 있는곳, 더위에 지친 갤러리들이

쉬고있다

 

 

 

10번 홀 그린~ 내리막이라 선수들 샷이 매우

조심스럽다

 

11번 파5 , 여기서도 이소영 선수는 투온을 노렸다

정말 그린이 오르막에 위치해 쉽지않은 곳인데, 결과는 우측

엣지, 어프로치해서 버디는 낚지 못했다

 

12번 홀, 여긴 비교적 짧아 우드 티샷하는곳

 

레이크 코스의 진수, 12,3,4 번 홀이 연결되는곳

아침 새벽 약간의 안개라도 있으면 흠, 더 환상적일듯^

 

그늘에 쉬며 잠시 숨을 고르는데 윤채영,안시현, 안신애

늘씬한 미녀 골퍼들이 등장한다. 예쁜건 당연 큰 메리트지만,

 

 

저건 15번홀 그린쪽인데,,저렇게 미류나무가

아마도 전에 민가가 있었을듯한곳

 

13번 그린,뒷쪽으로 심한 내리막,세컨샷이 조심스러울 밖에

 

꽤 긴 파3, 14번 ,

 

15번 홀, 주변의 나무가 참 멋지다^

 

16번 547야드인가 하는데,, 선수들 뭐 거의 투온

비슷하게 쉽게 접근한다, 버디는 잘 안 나온다

 

17번 파3 휘닉스 스프링스의 시그니쳐 홀인듯,

 

챔피언조의 배선우,조윤지,장수연 은 이렇게 멋지게

붙였는데,

 

이런 홀이 하나밖에 없는게 좀 아쉽다

마운틴에도 하나쯤 더 있었으면^

 

결국 마지막 홀에서 챔피언조 사진을 한장 찍는다

 

쓰리펏 보기가 아차하면 나오고 그린 오버도 일상으로 나오고

그러면 보기는 보장되는 코스인데,,어떻게 이런 코스에서 3일 내내

보기 하나 안하고 20언더를 칠까? 아무리 그님이 오셔두 그렇지^

 

배선우는 전생에 이 동네 주민이었을까? ㅎㅎ 아! 정말 대단허네^

 

 

순전히 골프장이 궁금해서 찾았던 대회~ 얼핏 TV 에서 비치는

골프장은 그저 평범한 야산에 만든 그런것으로 보였는데,

가보니 영 딴판이다. 매우 공력이 들어간 세계적 명성을 가진 설계가가

만들어서 그런지 아주 특별한 골프장이라는거,

 

아는 회원이 없으면 접근불가인 그들만의 리그에서 퍼블릭 전환은 매우

고무적인 사건이다, 이젠 접근은 가능하지 않나? 물론 한번보고 마음이

혹 한게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지만, 문제는 비용도 있긴하다.

아무리 좋으면 뭐하나 너무 비용 지출이 크면 어쩌다 한번은 가

지만 단골 손님이 되긴 힘들지!

 

아직 퍼블릭 인가만 났지 홈페이지도 안 만들어졌는데, 추후

판도를 좀 보긴 해야겠지만, 어제 한번 땡볕에 관찰해본 소견

으론 매우 좋은곳이다~ 란 점이다. 일단 수원,용인에서 가깝고

여타의 이천 여주지역보다 훨 접근이 쉬우니,

 

근데 안개가 어떤가? 상습 안개지역이면 새벽 라운딩은

포기해야 하는디^ 거기 호법에서 일죽쪽으로 새벽에 달리다

보면 항상 뽀얀 안개가 평원에 끼던 곳이다^ 헌데 뭐

새벽안개가 거기만 문젠가? 작년 10월에는 L 싸이드에서

9홀 돌고 안개 때문에 나머지 포기하고 이로인해 분란을 겪기

도했지 않는가?

 

암튼,빨리 새로 인터넷 홈피좀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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