センチメンタル・ゲイ・ブル‐ス   すぎもとまさと

 

2013년 5월초에 처음 갔었던 후쿠오카 가족여행, 그때는 후쿠오카
시내와 유후인,그리고 벳부를 돌아오는 코스였다. 워낙 한국에
잘 알려진 코스이기도 했지만 숙박이며 기타 경비를 저렴하게 설정
한 여행이었다.

 

그리고 2015년 11월의 아들과의 우레시노 여행에서 타케오를 거치는
여행을 했었고 이번 5월에 다시 가족전체가 우레시노를 다시 찾았다.
한번 간데를 또 가나? 뭐 이럴수 있지만 사실 한번 가봐야 뭘 얼마를
그 동네를 돌아볼 수 있을까? 수박 겉핧기 보다 못하게 휙 차로 지나
가거나 잠시 머문게 전부인 여행을 하고 뭘 봤다고 할수 있을까?
이번 우레시노 여행에서 그걸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가족여행에 의의를 뒀는데 딸은 여행 2일전까지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갈까 말까를 반복했다. 딸이 안가면 엄마도 물론 함께 안가게
되는지라 어떻게 예약을 할지 참 난감했다. 다행이라면 지난 4월에
일어난 구마모토 지진 여파로 대거 예약 해지 사태가 일어났고 비행기
며 숙박이 초토화되어 출발 2일전에도 표를 구할수 있었고 예약이
힘들다는 료칸도 막바지에 방을 잡을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행에서는 이런 예기치 않는 사태도 생기는 것인데, 이번 5월 6-8 연휴
는 절호의 기회가 된 셈이다. 이미 국내는 그 어디에도 방을 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번 여행에 발이 되어준 혼다 하이브리드 소형차, 모양도 예쁘지만

실내 크기나 연비,승차감 어느것도 부족하지 않은 정말 준수한

차였다.

 

왜 이런 차가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지^ 연비는 약 20km/L,

트렁크 부분이 높아서 짐도 넉넉히 실을 수 있다

 

 

 

갈때 마다 점심을 먹으러 들르는 하카타 항구, 이번에도

싱싱하고 값싼 회가 기다리고 있었다

 

 

 

저 위에서 적당히 골라온 아지,부시리,참치회 ~

뭐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점심이 되고도 남는다

맨아래 우측 쇠고기는 우리의 반값 정도로 팔고있다

 

 

 

아들이 차를 몰고 나는 옆좌석에서 달리며 한장^ 찰칵!

저 멀리 섬을 넘어 부산항을 오가는 페리가 다닌다

 

 

 

토스市 부터는 국도로 빠져 내가 차를 몰고 갔다

우레시노 인근에 다달아 차를 정차하고 보니 준수한 산림과

밭에는 자운영이 자욱하게 피고 있었다.

 

평화롭기가 그지없다

 

 

 

자운영만 크롭해본 사진

 

 

 

일본 농촌의 모습, 2층집이 꽤 번듯하고 뒤로는 무성한 숲

그리고 집들이 옹기종기 펼쳐져있다. 대개 지붕은 기와로

올려져있고 넓게 넓게 집들을 펼쳐 짓는게 특징이다. 사가 시내

쪽으로 달리다 보면 끝없이 이어진 집들을 볼 수 있다

 

 

 

작년 11월에도 들렀던 히젠 요시다 도자기 회관, 이번에는

쉽게 찾을수 있었다. 이곳에 도자기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품질이 우수한게 특징이다

 

 

 

전시관 내부

 

 

 

 

 

그릇을 잘 모르는 남자가 봐도 너무 예뻐 마음이 확 끌리는데

하물며 여자들이 보면 오죽할까?

 

전부 사고 싶겠지^

 

작년 아들과 방문때 볼품없는 찻주전자를 사와서 늘 맘에 걸렸

는데 이번에 딸은 주전자 두셋트를 거침없이 골랐다.

 

 

 

뭣에 쓸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난, 저 쑥색 그릇들이

멋져 보였다, 근데 한개에 평균 5만원 정도라 깨끗히 접었다

 

 

 

기념 촬영후 자!

이제 우레시노 시내로~

 

 

 

첫날 숙박할 화락원(와라꾸엔)

 

 

로비에서 수속을 하는데 예쁜 아가씨가 녹차와

물수건을 담아 왔다 찻잔이 독특해서 들고 찍어 봤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보니 그날 대접받은 녹차는 新茶

라고 하는 매우 고급차였다.포르스름하게 연두빛이 우러나는

물에 약간의 자잘한 녹차 가루가 잔 밑에 깔린다.

 

그리고 바닥이 양탄자이기는 하지만 나이 많은 지배인이 와서

무릎을 꿇고 확인을 하는게 정말 특이했다. 지배인뿐 아니라

차를 가져온 아가씨도 그렇게 했다

 

손님을 왕처럼? 료칸에서만 있는 일인가? 이것이~

 

 

 

오늘 묶을 방에 셋팅된 茶, 이 동네는 어딜가도

일단 차부터 나온다

 

 

 

2층 창가에서 부랴부랴 보이는 풍경부터 한장

찍어 본다

 

 

사실 일본 여행을 몇차례 왔지만 그 대부분은 자유여행이고 비지니스

호텔급에 머물렀다, 료칸은 이번이 처음이다

 

 

 

좀전에 차를 대접 받았던 리셥션 공간! 에 다시 나와서^

 

 

 

저녁 먹기 전 잠시 밖으로 나오니 와라꾸엔의 별관 스이게츠

가 나온다. 약간의 비가 뿌리고 있는 저녁 풍경이다

 

원체 예약자체가 2일도 채 안되게 진행된데다가 옵션 자체가

별로 없어 이틀 연박도 불가했고 저녁은 밖에서 먹는 옵션을 택했는데,

내심 걱정이 조금,시원찮으면 어쩌나,, 참고로 와라꾸엔에는 외부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옵션이 7-8 군데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찾아간 스즈시로 라는 조그만 식당, 밤이라 네비도 이상하게

안되고 가까운 거리를 많이 헤맷다.

 

 

스즈시로 식당의 저녁 가이세끼 요리

 

 

식당의 규모나 폼으로 봤을땐 처음에 아! 이거이 옵션대로

가나부다,,했는데, 나오는 식사 자체는 매우 준수했다. 어떻게

이런 식당에서 저런 멋진 요리가 나올까?

 

 

 

이날 식사한 스즈시로 의 저녁 메뉴이다

사진을 다 찍지 못해 부실한 메뉴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스즈시로 식당 내부, 이외에도 몇가지 더 메뉴가

나온듯한데, 얘기 하다가 사진을 빠뜨렸다. 나중 생각해

보니 이곳 식당의 주방장이 아마도 화락원의 주방장을 정년

퇴임한 분이 아닐까?

 

처음 불안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정말 멋진 식사를 한 풍만한 기분으로 료칸에 돌아올 수 있었으니^

 

여행이란 이런 것인가?

 

 

 

히젠요시다 도자회관에서 보지못한 예쁜 칼라의

물컵도 한장 찍어두었다

 

식당의 겉보기와는 전혀 다른 요리를 보여주는 일본의 식당^

다음 다음날 낮에 지나다 보니 참으로 조촐한 식당이었는데,,

 

 

 

식사후 나와보니 우레시노의 사쿠라 호텔의 불빛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료칸으로 돌아오니 밤 9시 정도가 되었다.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니 이제 좀 여유가 생기는 듯하다. 아내와 딸은 서둘러 잠을
청하고 아들과 나는 다시 온천을 하러 내려 간다. 도착하자마자
한번 했고 지금 두번째다. 아들과 일본을 올땐 철처히 지키는게
있으니 그건 바로 온천을 될수록 여러번 하는것이다. 이번 여행
2박3일에도 총 7번의 온천을 했다.
새벽 4시반이 되니 잠이 깬다 온몸이 개운하다. 전혀 피곤을 느끼지
않는다. 온천 때문인가? 어제 늦게까지 오던 비는 오늘(7일) 새벽엔
안 오는 듯하다.

 

화락원의 고급 별채 스이게츠 ~

이곳은 정말 예약하기도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방이 몇개 안된다.

 

무라까미 하루끼가 이곳 화락원에와서 유숙했던걸로

인해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하다

 

 

안쪽으로 슬쩍 들여다본 스이게츠의 모습인데,
뭐 고즈넉하니 쉬기엔 안성맞춤인듯하다.
아침 식사 전 살짝 비가 개인 우레시노의 화락원
부근을 돌아 본다
화락원 뒷동네
이곳도 매우 준수해보인다
화장실에 걸려있는 이 글씨^
당신과 만나게 되어 정말 좋았다
엄마는 일생에서 그것이
가장 보배로웠다
뭐 이렇게 해석? 가능한걸까
1층에 마련된 아침식사^ 밥은 얼마든지 더
퍼서 먹을수 있게 충분히 가져왔다

 

1층 응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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