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이냐 가덕도냐 두군데 신공항 예정지를 놓고 막판 논쟁중이나
아무래도 두군데 다 무효로 가고 기존의 김해공항을 더 확장하는게
경제적으로나 뭐로나 나을거 같다는 예측이 떠오르고 있는데,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 백성들만 떠들고 중부지방의 백성들은 아무
관심도 없을 문제냐 하면 그게 아니다. 신공항 건설에 말이 10조지
실제 삽을 뜨고 나면 20조-30조로 가는게 관례인데 그돈 다 누가 내
느냐? 

 

변변찮긴하지만 약국 조제료에서도 나간다 아닌가? 그러니 남의 일로

가만 놔둘 일이 아닌데, 비록 약국 조제실 뒤에 앉아 있는 별 영향없는

사람이지만 생각은 해봐얄거 같단 말이다.그거 여기 사랑방에 올린다고

무슨 효과가 있다고 월욜 아침부터 힘빼고 그러슈?

 

ㅎㅎ 맞읍니다. 개소리 멍멍만도 못한게 사실이지. 그런데요 저는 여기

올리는글 전부 메모장에 기록해 둡니다. 나중에 책낼일 있으면 몽땅

거기에 실리게 되니 아주 의미없는 건 아니지요^


이 문제로 부산에서 약국하는 친구 지금 통화로 물어봤어요.

 

" 대체 지금 부산에서 해외 나가는데 뭔 불편있냐? "

 

답은 대충 다 나갈 수는 있는데 비용이 비싸고 없는 노선이 많고 다른

나라로 경유하는 경유도 있고 등등 입니다. 그건 지금의 김해 공항이 작아서

해외 항공사가 취항을 많이 안하기 때문이지요.

 

비용이 비싼거두 손님이 많지 않으니 생기는 문제고, 그럼 신공항 지으면

없던 손님이 갑자기 늘어 나나요? 중국의 손님이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숫자가 대폭 늘어난단 얘길 하는데 중국손님이 왜 하필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을

경유하여 해외를 나간단 얘긴지도 도통 이해하기 어렵군요.

 

중국은 현재 자국내에 신공항을 몇 백 개인가 신축예정이라는데, 손바닥만한

한국에 공항이 15개나 되니 우리의 수십배 크기인 중국은 그럴만도 하겠읍니다.


저의 결론은 신공항은 불가다 입니다. 전문적 식견을 가지고 그러는 건
아니고 느낌이 그렇게 온단 말이지요. 공항은 배후 인구로 결정되는데
영남권 총 인구가 1,300만이라는데 일본의 간사이 공항 배후는 3,000만인데
도 나리타 공항과 쌍립으로 발전시키려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 다시 하네다 공항을

중점으로 육성할라 한단 소식을 들었읍니다.

 

역사와 사례는 괜히 있는게 아니잖아요? 아주 좋은 예를 가까이서 보여주는데 웬
그리 논란이 많은가요?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을 한거라서 신뢰가 어떻고 아우성인데 뭐 그분이 그거만 공약했나요?

또 공약이 뭐 그리 대수라고 표 얻을라고 한 공약.이거 말짱 헛거라는거 이제 다 알잖아요?

아마 가덕도나 밀양에 공항 유치를 길길이 날뛰는 인간들 중 어쩌면 개발 정보 미리 알고

근처에 땅 사둔 사람일 확률이 매우 높읍니다.

 

김해공항은 활주로 연장선상에 고속도로가 지난다는둥, 저번에 아시아나
비행기가 부딫친 야산이 있다는 둥, 근처에 군부대가 있어 어렵다는 둥,
그런거 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고속도로는 지하로 뚫어주면 되고 야산은
깍아서 저지대 매립용으루 쓰면 되고 군부대는 휴전선도 아닌데 다른 동네
로 이전하면 되는거지 뭐 가 큰 문제란 말입니까?

 

그리고 신공항 건설에 쓰려던 돈 남겨서 철도 나 고속화 화물 전용도로 하나 더

만들면 나라 발전에 훨 이득이 될거란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니까 이 모든 결정은 원인 제공자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야 할 문제입
니다. 전에 언급한대로 이럴때 중요한게 바로 총론이 얼마나 튼실한가
이지요. 영남권 민심이 어떻고 다음 총선 대선이 어떻고 이런게 아니라
이 나라 인구와 공항이용 빈도 선택과 집중이 어떻게 인천 공항을 낳았
는지, 여기저기 각道에 하나씩 만들어놓은 공항이 쓰지도 않는 애물단지
가 왜 되었는지,,등을 살펴 결정을 내야 합니다.

 

이건 용단 뭐 거창하게 이런 용어도 필요 없는 결단 하나면 됩니다.
" 에! 지난 선거때 신공항 공약은  지금 다시 세밀히 분석해 보니 그건 잘
못된 겁니다. 신공항은 백지화하기로 했어요.대신 김해공항을 멋지게 확장
해서 영호남에서 해외 나가는데 조금도 불편함없이 해 드리겠어요^ 정말
그렇게 해 드리겠읍니다. 그리구 앞으로 충분히 검토안한 공약같은건 저는
안 합니다. 뭐 할 필요도 물론 없지만, 여러분들도 그런거에 속으면 안됩니다.

갑자기 노래 한구절이 생각나는군요.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네 그
렇읍니다. 지금있는 김해공항으로 잘 해 보겠읍니다."

 


"아참 그리구 하나 더 KTX 를 인천공항을 경유해 지나도록 하겠읍니다. 대전
이남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을 댕겨서야 쓰겠읍니까? 그리구 공항수
속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하여 지금처럼 두 세 시간씩 공항에 와서 죽치는
시간 없애드리겠읍니다. 그 시간이면 부산서 인천공항 오는 시간이지요. "

 

이렇게 4월 1일자 조간신문에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이 발표되면서 신공항
건설은 없던 일로 일단락되었다. 동시에 신공항 인근에 땅 사둔 정치가등
몇몇 사람의 땅을 치는 소리가 멀리 후꾸시마 현까지 들려 이게 신종 한국판
지진이라는 소문이 전 세계로 타전되었다. 


(위의 마지막 구절은 당시에 내가 추측한 저렇게 결말이 났으면 좋겠다.해서
자의적으로 덧붙인 글인데,다음 대선에서 또 영남권 신공항 공약이 문제가
될까? ㅎㅎ 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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