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 김영랑 생가
동백!! 솔직히 몇년전가지만 해도 나는 동백이란 존재를 잘 몰랐다^
중부 지방만해도 겨우 화분에 어쩌다 심어져 있는 동백이란 걸
본 적은 있지만 그리 매력적이지도 멋져 보이지도 않은
별 주목을 끌지 못하던 꽃이었다.
헌데, 한참 전에 겨울 일본 여행을 가서 북쪽에서 버스로 쭈욱 내려오는데
동경 근처에 이르자 길가에 온통 붉은 동백 이 꽃을 피우고 있는게 아닌가?
아! 이래서 동백아가씨가 倭色 노래니 뭐니 수난을 당한게 아닌가?
하고 나름 생각을 해보았다.
수년 전 강진 땅에 봄여행을 하면서 백련사와 김영랑 生家를 찾았다가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영랑 생가의 뒤편은 온통 동백으로 둘러쳐 있었고 떨어진 동백이
뒷마당에 흐드러지게 나뒹굴고 있었다.
모란은 아직 몽우리만 잡혀 앞 마당에 자라고 있고!!
목이 툭 잘려나가듯 떨어진다해서
예로부터 사대부들은 금기시하던 꽃이라는데!!
허나~ 늦겨울 에서 초봄에 이 동백을 못 보고 간대서야,,
어찌 매화의 지조만 높이 평가할 수 있을소냐?
그 정취로만 보건데 결코 매화는 동백을
따라올 수 없을것이다^
자! 그 동백을 이렇게 노래와 함께 느껴 볼 것이다^^
그리고 지금 한창인 동백을 찾으러 남도로 가 볼 것이다^
아쉬운대로 선운사 까지라도 가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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