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피면 피는 것이고 지면 지는 것이지..꽃 하나에 너무

환호할 것도 없고 그렇긴 하지만, 아무래도 첫 버들강아지가

피어날 때 만큼의 감흥은 이제 없는 거지여^

 

그런데,,왜? 이제 떨어지는 벚꽃에 미련을 가질까?

 

분당만해도 벚꽃 명소가 지천이고 어느 동네건 20-30 년 된

벚나무가 즐비한 요즈음,,어젯밤 비도 내렸고,,구미동쪽으로^*

꽃잎이 하나둘 내려앉은 벤치엔 적막이 감돕니다.

 

가을 낙엽보다 웬지 더 애잔함이 느껴지는 꽃 이파리^

 

개울 건너로 아직 화려한 빛을 발하는 꽃이 보입니다

항상 반대편이 더 멋지게 보이는 이 현상^ 인생도 이와

비슷합니다. 언제나 남의 저편이 더 근사해 보인다는^*

 

건너가 보니 이렇읍니다

 

역시 흰색이 제일 귀해 보입니다

 

이렇게 마치 바다가에 굴껍질처럼 다닥다닥 붙은 녀석도 있긴

합니다만,,

 

 

남들 다 지는데 이제 막 피어나는 녀석들도 있어요^

 

크로스해서 당겨보니^ 웬지 지독한 생명력 같은것이

느껴지네요

 

눈이 시원합니다

 

 

예전에 많이 쓰던 구도인데^

 

막 피어나는 철쭉위로 벚꽃 잎새가 ^ 뭔가 바톤

터치를 하는듯한 느낌

 

약국에 도착하니 이젠 라일락이^

 

**********************

 

올해도 벚꽃이 찔끔찔끔 피었지요. 날씨 탓인데,,화사하게 핀

벚나무 아래서 여유있게 봄을 즐기는 이 몇이나 될까요? 대개

그냥 지나갑니다.

 

그래도 몇 차례 벚꽃 나무밑을 어슬렁 거리며 이 봄을 보내니 이제

더 이상 아쉬움이나 미련은 없군여^ 3.17 일부터 시작된 봄 꽃

여행이 4.15 일에 끝나는듯 합니다. 약 1달^

 

아직도 우리의 봄은

다 끝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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