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첫주나 둘째주에 가는 용문산^ 올해는 날이 추워서 어쩔까...하는 맘으루
둘째주에 갔지요. 그날이 매경오픈 최종일이라 가까운 남서울cc 에 맘이
끌렸으나, 전날 경기를 미리가서 봤기때문에 미련은 없었고^
 
마침 어버이날 이라고 장모님을 모시고 애들과 모처럼 함께 양평으로 향햇읍니다. 화창했지만 약간은
황사가 있는듯.. 헌데 주차장에 가까울수록 이게 장난이 아니게 차가 넘칩니다.
전에는 그런게 없었는데,,임시주차장이 1--4 까지 생기고,,이게 무신일인지?
 
간신히 주차장에 차를 들여놓고 맨 아래 산채를 파는 아주머니들 있는곳으로 내려가니
산채도 작년만큼 풍성하지 않고 비빌봉지에 저렇게 꺼내놓고 5000원,만원 이러고
있읍니다.
직년에 맛있게 먹었던 뽕닢순은 아직 안나왔다하고,, 다래순?비슷한 건데 아주 맛이 좋다하여
5000원어치만 우선 구입했읍니다. 이것저것 합쳐서 15000원어치를 일단 봉지에 담았지요.
 
 
조금 올라오니 리어카에 색깔도 예쁜 참외가 있어 이것도 5000원어치만 삽니다. 장모님이랑
나중에 쑥 뜯는다고 칼도 준비해와서 이걸 적당한 장소에서 까서 먹을 요량이지요.
 

흰꽃잔듸.. 핑크만 보다가 흰건 저두 여기서 첨 봅니다.

 

왜 이리 갑자기 인파가 넘치는지 이제 이해가 됩니다. 저기 저 천막이 5.둘째주 부터 1주일간

시작된다는 용문산 산채 -갈비 축제? 라는걸 위한 거 같은데,, 아마도 선전을 많이 해 둔 모양

입니다. 담주는 인산인해에 고기냄새가 용문산을 진동할거 같군요^ 휴!

 

 

 

우선 배가 고프니 산채정식집에 들러 식사를 주문합니다. 음.. 30분 이상을 기다려

겨우 음식이 나왔는데, 매년가던 집을 올해는 바꿧읍니다. 산채양이 적은게 원인이었는데

이집은 산채는 많이 주는데,,밑반찬이 좀 부실합니다. 이제 이곳은 완전 관광지가 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식사후 커피 마시러 돌아나오니 활련화를 예쁘게 키워놧네요.

 

꽃 모양이 자세히 보면 웬지 완전치않지만 그래도 추억이 많이 서린 꽃입니다.

 

용문사 입구 개천에 자라는 포플라! 약간 갈색을 띈 잎이 올라오는데,,

참 반갑네요^ 예전 초등학교 등교길에 신작로에 죽 늘어서 있던 바로 그 포플라입니다.

 

이제 좀 잘보이시나요? 약간의 갈색은 고구마의 새순과 비슷합니다. 생명의 원천과 같은

느낌이 막 듭니다.

 

글쎄요 김시습이 용문산을 보고 지은 시 같은데,,,

 

햇빛에 반사되는 초록을 찍어본건데,,,사진으로는 잘 안되는군요^

 

요즘 도처에 만발한 라일락입니다. 향이 정말 진하지요!

 

그리고 산기슭에 한줄기 피어있는 황매화^^*

저건 무리를 지어 피어야 제맛인데,,청송 주왕산에서 무리를 본적이 있읍니다.

 

일주문을 지나 용문사로 올라갑니다. 언제 보아도 멋진 토종 소나무의 멋진 자태^^

사실은 저걸 보러 여기 자주 오는지 모르겠읍니다.

 

갈참나무 밑둥! 이라는데,, 사진으로는 좀 왜소하군요! 정말 미끈한 나무인데,,

 

마음껏 자라올랐지만 질서와 조화가 엳보이는 나무들^^

 

마침 이동해라는 가수의 자선 공연도 펼쳐지고...

 

계곡물을 끌여들여 도로 옆으로 지나게 한 물줄기^^* 덕분에 건조한 오름길이 한결 시원

합니다.

 

절아래 위치한 휴게소에 앉아 산등성이를 바라보며 !!

 

물소리가 시원한 계곡의 저 아래^^*

 

가까스로 잡아본 은행의 전체 모습입니다.

아래를 따로 찍어본 엄청난 모습^^*

우람한 몸통에서 자라오른 곁가지를 찍어봅니다.

자비무적..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그자리에 있군요^

 

용문산의 주 테마는 역시 1300년묶은 은행나무입니다. 그냥 나무가 아닌 웬지

살아있는 영혼같은 저 은행나무^^* 그 앞에 감히 앉아봅니다^

 

대웅전 뒤로 멋지게 자라오른 참나무 숲!! 참 근사합니다^^

돌아나오다 길가에 차를 대놓고 논둑에 자란 쑥을 한참을 뜯었읍니다. 계곡에서 흘러온 물이

논에 콸콸 쏟아져 들어 오는데,,가을에 여기서 수확한 쌀을 사다 먹으면 좋을거

같군요^ 돌아오는 양평대교길은 정말 무쟈게 막힙니다. 아무래두 내년은 다른데로

가야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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