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한번씩 치러지는 총동 골프대회가 올해로 8회를 맞았으니

아마도 1회는 16년 전 그니까 2002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는데,

 

골프모임인 관악회는 약 35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하니 나름 꽤

역사가 길다^

 

2016년 7회 대회에 참석후 후기를 이미 올린바 있지만, 이번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그 소감을 간략히 적어 보고자 한다^

 

 

대회장인 덕평 cc

 

40여 팀이 참석한 매머드 대회인 점은 예나 지금이나 같고

올해는 65세 이상을 씨니어로 구분하여 대략 10조 40여 명을

묶고 그 이하 기수를 주니어로 묶어 팀을 구성한듯하다

나는 62회 동기 한명과 57회 선배님들 2분과 함께 팀이

되었다

 

해서 난생 처음 씨니어 티에서 티샷을 했는데, 나중에 몇홀은

화이트 티를 싸용하긴 했지만, 사실 내 기준으로 본다면 아직

씨니어 티를 쓸 군번은 아닌것 같다. 거기서 친다고 더 성적이

잘 나오는 것도 아니다^

 

이제 고령화 시대인 점을 감안한다면 75세 이상부터 씨니어 티로

치도록함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개인차가 워낙 많아 이 문제는

좀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할듯하다^

 

2년 전 지적했던 중간에 막걸리 찬조 판매는 여전했는데, 우리팀은

찬조만했지 막걸리를 마시지는 않았다. 물론 나중에 그늘집에서

막걸리 한 병을 마시기는했다. 글쎄,, 뭐 즐겁게 축제같은 하루를

즐기기 위해서는 딱히 하지 말자 하기도 좀 그렇다.

 

저녁 식사는 2년 전보다 아주 나아진건 아니지만,그래도 웬만한

수준이었다^ 한국의 골프장이 저녁 만찬에 얼마나 바가지를 씌울

지는 안 봐도 뻔한거라, 집행부의 고충이 크리라 본다^

 

그런데, 이번에 자세히 보니 찬조금이 장난이 아니다. 얼핏 봐도

대략 5,000 만원 정도나 되는데, 음 이거이 참, 고등학교 동창

회가 대학과는 차원이 다르긴 하지만, 이 정도로 대단할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우승자 트로피를 비롯한 수상자들 트로피의 제작 수준이

매우 하이 퀄리티다. 대개 트로피라는게 모양만 크거나 제작 재

질이 보잘것 없는데, 내가 받은 트로피의 무게는 7kg 아령과 비슷

하다^ 케이스에 넣어 자동차까지 들고 가는데 어찌나 무겁던지

며칠이 지난 오늘까지 왼쪽 팔뚝에 알이 배어 아프니 말이다^

 

골프치고 난생 이런 무거운 트로피는 처음이다^

 

 

각종 트로피를 30여 개나 제작을 했다는데,, 그 비용만 300여 만원이

들었단다^ 거기다 수상자들에겐 모두 축하 꽃다발까지 주었으니

이것도 참 대단한 일이다^

 

어느 골프대회에서 수상자 전원에게

꽃다발을 주는곳 있던가?

 

 

 

 

우리 62회 동기들이 15명이나 참석을 했는데, 이것도 기록적

이다. 그 이전까지의 참석률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하나 준비위원들의 세심함을 옅볼수 있는것이 볼 마커 인데,

각 개인의 이름을 새겨서 나눠준 건 가히 기록적이라 할것이다

그냥 볼 마커를 주는것과 개개인 이름을 새겨 주는건 천지 차이

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냈을까?

 

 

물론 상품을 전 참석인원이 다 탓으면 얼마나 좋을까 마는,

그렇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지난 7회대회 때는 나

역시 아무 상품도 못타고 집으로 돌아왔었다

 

오페라 가수들을 몇분 모신건 대회의 격을 높이는데 일조를

한 느낌이다^ 서수남 선배의 공연과 이홍렬 후배가 사회를

봐준건 물론 거기에 플러스 요인이었지만 말이다^

 

 

8회 대회에 참가한 62회 동기들

 

덕평cc는 20여년 전 한번 가보고 다시 처음 찾은 곳인데

올여름 폭염에도 페어웨이며 그린이 잘 관리되어 있었다

주변의 수목이며 산세도 매우 수려한 편이었다. 기회가

되면 다시 찾고싶은 골프장이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62동기들이 많이 참석 하기도

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었다. 신현국 동기가 개인 3위,

내가 메달리스트,안구원 동기가 우승을 했으니 말이다^

이승지 동기도 개인상을 탓다^

 

신형국 동기

 

안구원 동기의 우승

 

그리고 필자의 메달리스트

 

시상은 시니어와 주니어부를 구분해서 했다^ 주니어부의

메달은 -1 을 친 후배가 했고 다버디는 4개,다파는 18개파

등 준수한 성적들이다^

 

필자의 시니어 메달스코어는 74타였다^

 

대회는 지나면 잊혀진다^ 누가 그 기억을 1년 또는 2년씩 간직

할까 마는, 그래도 이런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지금 현재

진행형이고 그렇게 해서 여러 동문들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회를 위해 수고하신 김영기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임원 여러분과

참석해준 모든 동문, 62회 동기들, 진행과 뒷풀이에 참여하신 이홍렬

동문,서수남 선배님 그리고 오페라단 가수 여러분, 고생 많이

하시고 애 많이 쓰셨읍니다^

 

덕분에 정말 즐겁고 보람된 하루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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