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못다한 사랑/마로니에

 

 

 

 

지난 주말은 골프의 황금기였다^ 아니 골프 중계의 트리플 호기였다^


제주에선 CJ 나인브릿지 PGA 대회가 열렸고 이천에선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열렸다.

중국 상해에선 LPGA뷰익 챔피언십이 동시에 열렸고 동시에 중계가 되었다.


제주의 CJ 컵 대회를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여러 여건상 어려웠다.

여주에도 CJ 나인브릿지CC 가 있는데 왜 제주에서 개최를 할까?

 

무슨 이유가 있겠지^^


2016년 KB은행 스타챔피언십 대회를 구경한후 대회 참관을 접었다.

그간 수없이 많은 대회를 찾아봤는데, 이젠 더 이상미련이 없었기 때문이다.

잘 볼수도 없고 귀찮은 존재로 취급당하는거 같고 무엇보다 별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웬지 다시 가고 싶었다. 그 이유는 어떻게 한 라운드에서 버디를

7-8개씩 잡아 내는지 그 이유를 세밀하게 관찰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블랙스톤에서 한참 떨어진 장호원 중학교에 차를 세우고 셔틀을

타고 이동해 들어가니 안개 때문이었는지 막팀이 12시에 스타트를

해서 이제 겨우 3-4홀 가고 있었다^

 

5년전 발렌타인 대회왔을대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주변 경관이

좋아졌다^

 

 

9번홀에서 역으로 내려가며 ^

이 꽃은 이름을 모르겠는데^

 

드뎌 챔피언조 선수들을 만났다

 

멀리서 퍼팅하는걸 보며 부랴부랴 김밥 두줄로

점심을 때운다

 

이런 멋진 나무가 5년전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이런 부분도 돈과 품이 많이 들어간

모습이다

 

8번홀^ 핀 위치가 매우 까다롭다

 

6월이면 피는 개망초가 여태 피어있다

 

마치 십자가를 연상시키는 표지판

 

가을 햇살 역광에 빛나는 억새

 

 

선수들 뒷모습만 잠시

 

 

 

 

무거운 카메라 들고와서 풍광만 찍는다^

이런 숨막히듯 멋진 풍광을 어이하란 말인가?

 

여전히 선수들 샷 순간을 찍는 분들이 많은데, 대체 그

사진 뭐에 쓸라고 찍는지 알수가 없다^

 

 

전홀 파 3에서 3명 올 버디를 기록한후,,14번

티잉 그라운드에 선 선수들^

 

이 홀도 풍광이 만만치 않다

양 옆 소나무며 저 멀리 보이는 튜립나무의 색감이며

 

14번 홀까지 본후 선수들과 작별^ 일찌감치

셔틀을 타러 나간다*

저녁햇살에 길게 드리운 그림자가 그린에 멋지다

 

장호원 중고등학교 입구^ 셔틀 정거장이다^

고즈넉하고 멀리 들판과 산이 멋지게 어우러진

좋은 땅에 위치해 있다

 

이런곳에서 한 인물 나오지 않을까? 솔직히 이곳에서

멀지 않은 일죽을 고향으로 두고 있지만, 웬지 이곳 풍수가

대단해 보이는건 뭘까?

 

그런데 라운드당 버디 7-8개의 비밀을 그렇다면 알아냈는가?

 

거리가 짧게 셋팅되어서 그런걸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었다^

 

그 첫째는 드라이버 거리였다, 240-50 야드를

일정하게 넘는 쭉 뻗는 드라이버로 인해 세컨샷이 길어야 140 또는

멀어야 160야드 안쪽이고 짧을땐 웻지 거리를 남겼다.

그리고 그 샷들을 핀에 가까이 붙이는

세밀함이 곁들여져 있었다

 

그리고 퍼터~

여간해선 보기를 허용하지 않는 퍼팅^

 

결국 일관성이었다^

 

버디 5개 이상을 잡으려면 적어도 드라이버가 240 야드 이상은

확보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웻지샷은 핀 2미터 이내로 떨궈야

하고 7번 아연 정도도 핀에 붙여야 하는 정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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