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연휴에 들어간 5.1 부터 국내 여행을 검토했으나 마땅히 가고 싶은데가 없어
우물쭈물하다 숙박할곳을 다 놓치고 말았다. 결국 급히 준비한 후쿠오카 여행. 마일리지
비행기표를 간신히 구하고 숙박도 겨우,렌트카도 겨우겨우 예약했다.
연휴에 90만명이 떠났다는 인천공항^
 

서둘러 인천공항을 가니 이미 다들 떠났는지 오히려 한산하다. 우린

저녁 비행기였다. 외국인을 위해 조선시대의 행차를 보여주고 있었다.

 

저녁 8시경 도착한 후쿠오카 공항^ 1시간여 비행기 타고 올려고 도대체

몇시간을 준비한건지,,타자마자 내리는 꼴이다. 토요다 렌트카 수속을

마치고 차 받으러 나가는 중에 공항 한구석에 보이는 저것,, 뭔지는 모르지만

이 동네의 상징인듯하다.

 

 

중심부에서 좀 떨어진 작은 비지니스 호텔까지 차를 몰고 가서

짐을 푼 다음 텐진(天神)이라는 중심가로 걸어 나와(약 30분)

보니 유명한 텐진의 돈코츠라멘 이치란 본점이 나타났다.줄을

서 있는게 보인다

 

애들이 찾은곳은 바로 옆에 붙은 인도식 카레 가게였는데,,이게 서울 강남

에도 체인이 진출해 있는 아주 유명한 곳이라고^ 먹어 보니 별 특별한

맛을 모르겠는데,,뭐 괜찮은 거라하니 애들 입맛과 뭔가 다른모양^

 

 

카레로 늦은 저녁을 때운후,, 쎄느강 정도의 크기를 가진 브릿지에 이런

글귀가^

 

좀 떨어져 바라본 돈코츠 이치란 본점건물^ 마치 명동의 중국집에

걸려있는 등불처럼 보인다^

 

 

자그마한 도심의 공원표식

 

멀리 보이는것이 하카타역 인듯하고 작은 공원엔 쌀살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친구가 있었다. 저 강변(실은

바닷물) 양측으로는 포장마차가 쭉 늘어서 있는데,,우리나라보다

꽤 문짝도 잘해놓고 손님도 가득 들어차 있었다.

 

그리고 발견한 영산홍,,앗,,저건 이른봄에 피던 우리약국의 그것과

똑같은 칼라이다^ 오호^ 밤이라 칼라는 잘 안나오지만^

 

후쿠오카 시내의 야경은 오늘밖에 시간이 없어 다리가 좀 아팟지만

무리를해서 걸었다. 호텔로 되돌아 오는 길이 왜 이리도 멀게 느껴지는지,,

중간에 동키호테라고 연중무휴의 모든걸 파는 가게에 들러 3일간 먹을

과자며 기타 맥주 몇캔,잡동산이를 잔뜩 사서 비닐봉지 3개에 나누어

들고 왔다.

 

호텔 돌아와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니 아픈 다리가 훨씬 가벼워진다.

아들과 맥주 한캔씩 마시고 잠을 청했다.

 

5.2 아침,, 6시도 안되 해가 떳다 아들은 일어나 동네를 산책하자고

한다. 옆방에 엄마와 딸은 일어날 기미도 없다. 아들과 산책을

나선다.

 

호텔 뒤로 돌아나가는데 어느집에 얌전히 주차되어 있는

알파로메로 승용차, 앞 그릴이 아주 인상적인 놈이죠^ 소형차로

저만하면 혼자 타기엔 딱인데,, 한국에는 수입될 기미가 없으니^

 

 

해변가에 깔끔하게 지어진 중규모의 아파트^ 가로수 나무가

인상적

 

아니 철이 어느땐데 벌써 사루비아가^ 이렇게,,

 

후쿠오카 국제센타,,추성훈이가 처음 이름을 알린곳이 바로 이

경기장이었다고^ 아들은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했다.

 

일본 곳곳에 성업중인 론더리,,세탁소^ 10kg 에 400엔,,건조기는 100엔,,

해외여행이 길어지면 함 이용해 볼만하다고,, 집에 세탁물 잔뜩 가져가느니,,

아들이 말했다^

 

 

하카타 항에 들어가 보니 저렇게 배가

 

저쪽은 화물선 부두인듯

 

앗,,근데 저쪽에 이번에 침몰한 세월호같은 여객선이 보인다.

아마도 저건 부산-후쿠오카 정도를 오가는게 아닐까? 실제

보니 어마하게 크다. 어떻게 저런 큰배가 침몰할 수 있는건지,,

 

저 망망대해로 나가면 부산으로 ^

 

호텔로 돌아오는데,,어린 학생들이 등교를 한다.

정면에서 찍었어야 하는데,,미안해서 뒤돌아 가는걸 찍는다^

 

밤엔 잘 보이지도 않아 아침에 찍어본 우리가 빌린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

 

COROLLA FIELDER ~ 우리나라에 많이 돌아댕기는 프리우스와 동급의 차라는데

모양새는 이게 더 나아 보인다. 연비가 무려 33KM/L 왜건 스타일이다. 13,000KM

주행한 거의 새차 수준이다.

 

 

트렁크에 짐 넣기도 아주 편하고 넓다

렌트카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실은 이번에 빌리기로한 차는

토요다의 핑크색 크라운이었다. 후쿠오카에 단 한대만 있다는 차다.

허나 그 날짜에는 차가 없었다. 만 2일 렌트에 25만원쯤 하는데 아들이

함 해보자고^ 나두 '그래 좋다 함 해보자.까잇거^ ' 하지만 너무 촉박

한 탓에 빌릴수는 없었다.

 

 

2500 CC 일본에서 400만 엔 정도 한다는데,,이차 몰고

다니면 일본사람들이 다들 고개를 빼고 쳐다본다고하니,,꽤

멋진 스타일의 차이긴 한가부다.

 

 

호텔 지하 1층의 식당,,밖에 나가 먹을려다 조식이 인당 500엔 이라

하여 여기서 해결,,나름 깔끔하고 정성을 다하는 느낌이다. 벽엔

저렇게 벽화까지^

 

 

체크 아웃후 모모치 해변쪽으로 일단 차를 , 아들에게 운전대를

맡겼다.

 

어,,이거 동네가 장난이 아니게 말끔한데? 해변도시라 그런가..

 

 

길가에 유치원 어린이를 엄마가^

 

후쿠오카의 자랑 야후 돔 구장

 

해변에 지어진 힐튼 호텔

 

BMW B3 ALPINA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는 비엠의 튜닝차량이다.

저 정도면 아주 굳인데^

 

 

주차장에서 본 마쯔다의 중소형 승용차^

 

 

옛날 포니 투 같은 해치형, 나름 괜찮아 보인다^

 

 

자, 차도 몇대 찍어 올렸으니 일본의 자동차에 대한 짧은 나의 소견을

적어 보자면,, 지방 중소도시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후쿠오카 시내의

자동차는 정말 소형 위주다. 자전거 보관소에도 아주 많은 자전거가

늘어서 있었다. 우리처럼 대충 길가에 주차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모두 몇대씩 댈수있는 유료 주차장이 곳곳에 설치 되어있다. 자전거

아니면 아주 작은 소형차를 탈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연비는 좋은데 유료도로의 톨비는 상상 이상으로 비싸서 실상 어딜

멀리 가기가 힘들듯하다. 국도란게 있지만 원체 꾸불꾸불해서 시간당

30키로 가기도 벅차다. 고속도로는 매우 잘 정비되어 있고 속도제한은

80키로 인데,,우리처럼 과속 측정기란게 안보인다. 대부분 100키로

내외로 달리고 더러는 130키로도 달리긴 한다. 100여키로에 35,000원

정도로 5-600 키로 이상 다니면 톨비가 장난이 아니게 나온다.북해도

다닐땐 국도로만 댕겨서 몰랐는데.. 여긴 전혀 다르다. 톨비 많이든

다고 국도로 다닐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시간이 3-4배 많이들어 무용

지물이다.

 

 

이번 여행에서 새삼 느낀거지만 작지만 강하고 연비좋고 멋진차^

덧붙여 안전도가 높은차~ 이번에 렌트한 코롤라 하이브리드는 시동을

킨건지 전혀 구분이 안가고 100키로 이상 주행해도 연비 눈금 한개도

내려가지 않는다. (총 10개의 눈금이 있음) 알파로메로에 하이브리드

형이 나왔으면 정말 좋겠는데^

 

 

해변에 세워진 후쿠오카 타워

 

부근 동네 또한 아주 깔끔하다

 

타워를 배경으로 일단 한장

急げ幌馬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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