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춥다. 전철 타러 걸어가는길이 매섭다. 뒷모자가 있는 외투를 입고 탄천길

을 일부러 내려가서 걷는다. 손에 뭘 들고 가려니 장갑은 필수다. 예전같으면

승용차 끌고 가니 추위도 별로 몰랐는데,, 가서 하루죙일 추운데 차를 세워두는

것도 사실은 차 한테는 미안한 일이다.

 

3년전만 해도 바람부는 겨울이면 머리가 시려웠다. 특히 정수리 부분이 써늘했

다. 머리카락이 적어서였다. 모자를 써야한다고 집사람도 그랬고, 다른 이들도

그렇게 말했었다. 헌데 지금 머리가 춥지않다. 숱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샴푸? 때문인가? 스트레스를 안 받아서인가? 글쎄다..

암튼 요근래 머리카락이 많이 복구된건 사실이다. 사진을 찍어두긴 했는데,,

그 외에 또 하나 뭐가 있긴한데,, 아직 공표하긴 좀 그렇고..

 

머리는 빠지는데 안 빠지고 줄기차게 나는 놈이 있다. 수염이다. 수염은 왜날까?

코 밑을 보호하려고 아무렴 수염이 나는것 같지는 않다. 그럼 왜 날까? 이유가

있을터인데,,아직 그런거 얘기하는 인간 본적이 없다. 함 생각들 해보시길,,

그런데 이유가 뭔지도 모르고 왜? 인간들은 그 수염을 열심히 아침마다 자를까?

하루 1분씩만 면도에 써도 1년이면 360분,,무려 6시간을 면도에 바치는 것이다.

이거이 미친짓 아닌가? 다 필요해서 나는 수염을 왜 그리 지겹게 자르고,,시간을

허비하는지 알수가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나두 일단 수염을 좀 안자르고 놔둬 보기루

했다. 문명 했다는것이 이렇게 단정해지는것 만은 아니지 않을까?

 

전철에 앉아있는 사람들,, 여자는 다 머리를 기른다. 남자는 다 자른다. 이건 또

무슨 연유인가? 아니 여자중에 머리 좀 자르고 다니면 안되는가? 또 남자중에 머리 좀

기르고 다니면 큰일 나는가? 연예인중에 아주 가끔 남자가 머리 기른것 보긴했다.마는

여자가 머리 자른거는 정말 보기 힘들다. 아마도 비구니 스님외에 머리자른 여성을 보

는건 매우 힘들듯하다. 그러니 이것도 무슨 과학적 이유가 잇다기보다 그냥 그렇

게 관습으로 굳어진 것일게다. 허긴 여자가 머리를 길게 기르는 덕분에 미장원이란게

성업을 이루긴하지만,

 

전철 30분 타러 가는길에 이만하면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너무 많이했나? 오호라^

무념 무상이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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