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간 별 이득도 없는 자동차 리스를 하는 바람에 비용만 무쟈게 깨지고 결국은

비싼 차를 사용하게 되었는데,,(이거 처방 많고 비용 처리가 유리한 약국은 괜찮지만,

우린 완전 꽝)

 

해서 번호판이 지 녀석들이 지정한 번호를 쓰게 된건데, 이게 남이 던져준 번호다

보니,영 차주인 나도 어떨땐 번호가 기억이 안나서,더러 헤매기도 했다.

 

결국 6년을 채우고 완전 중고 가격으로 내 차가 되어 등록을 하는데, 등 취득세도 몇푼

안 되게 나오고, 번호판도 낡아 새 번호를 받는데, 열개를 내 앞에 내놓는다.

 

자! 고르세효^ 얼렁!!  번호 합을 해서 땡이 되나도 보고,사사구통은 아닌지,

7끝이 되는지, 9 끝발이 나오는지,한동안 굴려보다 결국은 어감이 좋은 번호로 낙점했다.

 

흠 그러고 보니 아들 녀석 생일과 같은 번호가 되어 이젠 아주 외우기도 편하고

저절로 기억이 된다..

 

이 얘기를 쓰는 이유는, 세상사 무슨 일이든,자기가 직접 부딫쳐 관여한 것이 내 것이

된다는거를 새삼 느껴서 인데,하찮은 자동차 번호 하나도 내가 고르지 않은건  잘 기

억도 안되고 자꾸 까먹고 그렇더라는 것이다. 요즘 정보의 태풍앞에 누구나 무방비로

노출되는 세상이다. 해서 스마트 폰에 날만 새면 무슨 좋은 글이니 뭐니..수도없이 원치도

않는데 들어와 앉아있다. 그러나 그런 글들은 내가 고른 글도 아니요,쓴 글도 아니요,

생각한 글도 아니다보니,전혀 느낌이 없이 그냥 왔다가

지나가고 만다.

 

여기서 중요한건 결국 내가 땀흘려 생각하지않은 생각, 남의 생각,남의 시,

남의 노래는 결국 나의 속성이 안 된다는 것이다. 해서 잘하건 못하건 내가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

 

 

'내가 쓴 나의 글,  나의 시 한줄, 나의 수필 한줄,내가 불러 녹음한 노래 한곡,

내가 직접 참여하는 운동,내가 직접 모는 자동차, 내가 타는 전철, 버스,자전거,

낚시, 내가 찍은 사진, '

 

이런게 아주 중요한것이 되는 이치다. 아무리 좋은 사진도 남이 찍은 건 다

헛거다. 아!! 그 사진 멋진데, 해봐야 한 순간이고 곧 그 영상은 사라지고 만다.

 

세상에 좋은건 다 인터넷에 가면 있어요. 뭐할라고 그 수고를 하고 애를 쓰시우?  하는

사람은 진정한 의미에서 인생을 헛 사는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은거다.

 

나의 이 말에 동의를 하는 분도 계실테고 안 하는 분들도 계실 터이지만,

 

 

그래서 인생은 잘하든 못하든 내가 부딫쳐 해보는것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이다.

사실은 세상 모든 일에 나의 의지를 반영하면 얼마나 좋을까마는,누가 시키는

아니면 어떤 지시서 같은데 따라서 일을 해야 하는 건 타의에 의한 일이라 할것이다.

일의 성취감에서 그런 일은 매우 낮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의약분업 같은 건 말 그대로(分業) 짤라 놓은 일이라 어느 쪽도 만족도가

적은 일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이 자꾸 그런쪽으로 몰고 가더래도 인간은

될수록 온전한 일, 분리되지않은 일을 계속하여 추구하는게 마땅한것 이리라.

 

세상 모든것에 다 부딫쳐 볼수는 없는거고 단 몇가지라도 될수록

부딫쳐 나감이 좋다는 의미의 글로 몇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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