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여행--(7) 아칸호수, 쿠시로

 

부랴부랴 시레토코를 나와서 아칸 호수를 향해 달리는데,,날이 저물어 갑니다.

우토로 항구 근처입니다^*

 

역시 멋진 북해도의 들녁입니다.차 몰고 가면서 휙하고 찍었읍니다.

 

 

우리는 이제 보리밭을 잊은지 오래지요! 고호의 불타는 보리밭을 떠올리는 정도인데,

정말 이런 보리밭을 보니 ..도저히 그냥 갈수가 없읍니다!!

 

 

이게 김이 무러무럭 솟는 이오잔,,이란데로 가는 길목입니다.

주변이 온통 자작나무 숲이라는 거,,,끝도없이 이어지던 길입니다!

 

산에서 피어오르는 유황수증기가 조금 보이시나요?

굿샤로호가 옆에 있었지만,,숙소가 아칸 호수로 되어 있어 갈 길을 재촉합니다. 이 근처에서

아칸호수 까지는 50여 킬로지만,,무쟈게 큰 산을 넘어야해서,, 시간이 엄청 걸렸읍니다.

 

완전 초행길이지만,, 운전하고 가는 재미가 정말 환상이었지요^^*

 

아칸 로얄호텔 앞의 나무들^

아칸은 마치 우리의 수안보 온천 같은 곳입니다. 여름의 온천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좀 쓸쓸합니다.

 

호수 바로 앞에 위치한 기타노야도 ,, 저 집에 예약하면 딱 일듯했읍니다.

 

뭉게 구름이 피어 오르는 아침의 아칸 호수!!

 

앗..유람선을 타자 마자,,고스톱 치는 분들,일본 사람들도 고스톱을?

헌데,,그게 아니었읍니다. 골프치러 오신 한국관광객 분들이 잠시 시간내어 이곳에

놀러오셨다고.. 그럼 그렇지~ ㅎㅎ

 

청명한 아칸호수!

 

세계유일의 아칸호의 희귀종,, 마리모 라는것

헌데,,저게 뭐에 쓰는것도 아니고,,살아있는 생물체이긴 하지만,, 그냥 존재하는

자체가 보물이라나요..? 아칸은 이거 하나를 울궈 먹고 있는 셈입니다.

 

유람선을 타야만 볼수있는 푸르른 물과 숲

 

나름 멋진 호수입니다.. 우린 저런 자연 호수가 없지요^

 

여기서 보면 개울에서 시작되는 호수같아 보입니다.

 

이 정도로 아칸호수를 둘러 보고 어제 밤에 지나쳐 왔던 굿샤로호 와 마슈호

그리고 이오잔 을 다시 되돌아 가서 볼건가 숙고를 합니다. 헌데 되돌아 가는 길이

정말 만만치 않은 고갯길^^ 포기하기로 맘을 굳힙니다. 가보면,,그냥 이런

호수인데,, 시간도 촉박하고,,

 

아칸호에서 나오는 물길을 따라 쭈욱 내려 오면 쿠시로 습원에 당도합니다.

아칸호는 쿠시로에 속해 있읍니다.

서부 습원은 온네나이 비지터 센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호쿠토 전망대-쿠시로 습원 전망대로 주욱

이어지지만,,그냥 저런 평원만 보이는 단조로운 구도입니다.

 

쿠시로 습원은 동부와 서부습원으로 크게 나뉘는데,, 우리는 서부 습지를 보고자 했지요.

내려오는 길목이었으니까.. 헌데,,저렇게 끝이 안보입니다.

몇 키로 걷다가 뒤돌아 나왔읍니다.

그냥 저게 다입니다.

 

전망대란델 450엔을 주고 올랐으나,,역시 마찬가지..어디가 끝인지 보이지도 않읍니다.

동부쪽은 열차를 타고 쭈욱 왕복하는 건데,, 뭐,,더이상 보고 싶은 맘이 없어집니다.

우리의 우포 같은 습지를 생각하면 전혀 아닌거 일듯했읍니다.

 

식물학자 아니면 쿠시로 습지 별거 아니다...누가 그러드니,,과연 그렇읍니다. ㅎㅎ

 

다 때려치고 부지런히 저곳으로 향합니다. 쿠시로 역 앞에 위치한 조그만 어시장,,

와쇼이치바(和商市場)

 

저 안에서 판다는 갓테동(회덮밥) 을 안 먹고 가면 후회한다해서리~

주차는 지금 사진찍는 위치에 하는데 시장 댕겨오면 30분간 무료입니다.

 

이게 그 유명한 갓테동 이란 겁니다. 몇집에서 저렇게 내놓고 팔고 있어요^

밥은 따로 사서 저걸 초이스하는 건데,,비싼거 잔뜩 넣으면 한그릇에 수만원은 기본..

헌데 한쪽에 500엔이나하는 참치도 있네요! 에잇..7000원이라니`

 

배가 덜 고프고 해서 한그릇..2000엔 미만으로 셋팅을 했읍니다. 회덮밥이라고

비벼먹는줄 알았드니..그냥 회 한점에 밥 한술,,이렇게 먹는겁니다. 맛? 글쎄요^^

그냥 회맛이지요!!

 

저걸로 둘이 나눠 먹고 점심은 때웠네요^^

 

저 뒤에 빨간 벽돌집 같은곳이 쿠시로 역이라는데,,,아, 이곳은 북해도 답지않게

영 어수선하고,도시가 짜임새가 없어 보입니다.

그냥 미련없이 차를 돌려 오비히로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