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은 유리창에 희미한 가로등에

실비는 부슬부슬 말 없이 오네

 

울면서 헤어져 간 그 날 밤 내리던 실비

그 시절 회상하는 가슴을 적시네

 

가로수 이파리에 쓸쓸한 로타리에

실비는 부슬부슬 흐느껴 우네

못 생긴 미련인가 그 날 밤 둘이서 걷던

그 시절 회상하는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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