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 - 15세 중학생 시절에 발표한 기념음반 (1976)
1975년 가수가 되고 싶었던 소녀 주현미는 엄마를 졸라 작곡가 정종택에게서 가수 레슨을 받게되고
주현미의 재능을 발견한 정종택은 (고향의 품에) (어제와 오늘)등을 타이틀로 한 기념앨범을
제작하게 되었으나 이 앨범이 본격적인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주현미는 다시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에 입학하게 됩니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진생라딕스"라는 그룹사운드의 보컬로서 1981년 MBC 강변가요제에 참가하여
(이바다 이 겨울위에서)라는 곡으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도 가수데뷔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후 서울 종로구 필동에
(한울약국)이라는 약국을 개업하여 약사로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그러나 경험없는 사회초년생 약사에게 약국영업은 녹록치않아 힘들어 하고 있을때,
때마침 중학교때 인연을 맺었던 작곡가 정종택이 물어물어 약국을 찾아와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해보자고 설득하여 그 유명한 (쌍쌍파티)메들리를 취입하였고 메들리 음반은 초대박을
기록하고 곧이어 정식데뷔 앨범 (비내리는 영동교)를 발표하여 톱가수로서 오늘에 이르게 됩니다.
무려 세번씩이나 가수로 데뷔할 기회가 찾아온걸 보면 주현미는 천상 가수 할 팔자였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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