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늘푸른 소나무님 작품

 

샛노란 은행잎이 가엾이 진다 해도
정말로 당신께선 철 없이 울긴가요

샛빨간 단풍잎이 강물에 흐른다고
정말로 못견디게 서러워 하긴가요

이 세상에 태어나 당신을 사랑하고
후회 없이 돌아 가는

이 몸은 낙엽이라

아 ~ 아 ~ 아 ~ 아 ~
떠나는 이 몸보다

슬프지 않으리

maro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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