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얼마나 잎이 아름다우면~

그것이 5월이라는 거다^

 

 

묵리 석포숲의 병꽃나무를 기억해서  오전에

찾아 가는데~ 신원 cc 앞 용덕 저수지는 이렇게

푸르르다. 

 

 

햇빛에 반짝이는 이 아름다운 잎들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일찍이 조지깃싱이 그토록 예찬했던 낙엽송은

이렇게 잎이 돋아나고 있다.

 

어릴 때는 저 가지를 후드득 잘라 껍질을 벗기면

말할 수 없이 좋은 향기가 퍼졌었다.

신선한 생명의 냄새가~

 

 

이것이 병꽃인데~

아하! 올핸 너무 늦었다. 적어도 1주일은 빨리

왔어야 했다. 인생이 다 그렇지 뭐~

 

 

발길을 돌려

 

' 오월 속에 있다 ' 로 들어가 본다.

 

 

용인이라지만 실은 강원도 산골에 맞먹는 곳이다.

오늘은 여기서 점심을 해결해 보자! 가끔은 이런 호사를

누려봐야 하지 않겠는가?

근데 뭐 나에게는 식사량이 차지 않는다. 언제부터 내가 대식가가

되었지? 에혀~ 

 

주변에 핀 겹벚꽃~

사실은 내 취향의 꽃은 아니다.

 

어제 온종일 비가 왔다. 

그리고 오늘 아침~

 

 

현관 앞에 철쭉이 빗방울을 머금고 눈이

부시도록 찬란하다. 철쭉 역시 나의 꽃은 아니지만,

세상에 니꽃 내 꽃이 어디 있을까 마는 그렇다는 것이다

 

주말 농장엔 누군가가 이쁜 튤립을 ~

 

 

앞 산에는 오동꽃이~

 

오동나무 가지에 바람이 불면

아직도 잊지 못해 가슴에 있는

그 사람이 생각이 나네

아~ 그리워지네

 

ㅎㅎ 이런 노래도 있다 

 

 

그런데 이건 뭔가?

우리 동네다. 창피하다!  누가 이 멋진 단풍을

저렇게 잘랐단 말인가? 제발 부탁하노니 단지 내의

단풍은 자르지 마시라~ 단풍도 죽고 사람들의 마음도

죽는다! 

 

나름 멋지다고요? 그럴 리가!!

 

 

생명은 이렇게나 애틋하고 끈질기다

저 굳은 껍데기에 어찌 저런 새 순이

돋는단 말인가? 

 

그러니 조경이라고 단풍나무를 자르지

마시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월은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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