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과 사진

2019 수원 동문회--- 선유도,동학혁명 기념관,금산사

춘강마로니에 2019. 9. 5. 12:23
9월이 되었지만 올핸 날씨가 영 가을같지가 않다
서늘한건 그럭저럭 가을인데, 하늘이 내내 흐리고 뿌연 안개가
자주 끼어 산뜻한 맛이 없다

 

9.1일 이 날도 그랬다.

 

21명이나 참석을해서 그래도 전 보다는 버스 좌석이 많이 비지 않았다

 

이른 아침 장안 구청에 차를 주차하고 나오니 버스는 이미 도착해 대기중
이었고,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 가방을 던져 놓고 광장의 박 덩쿨과 건물에
올려진 나팔꽃을 보러 간다

 

 

 

이런 박덩쿨이야 흔히 볼수 있는거지만 생전 박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겐 매우 이색적인 느낌을 줄것이다

 

 

 

구청에서 잘한건 바로 이 나팔꽃 이다. 큰 화분에 나팔을 심고

물을 주는 파이프를 연결해서 흔히 보기 힘든 아주 커다란 나팔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 기법은 동네 아파트 단지에서도 한번 채용해 봄직한

멋진 아이디어이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상치도 멋지게 키우는 중이다. 밑둥을 보아하니

누군가가 따서 먹는것 같다.

 

 

 

3시간 여에 걸쳐 도착한 군산 선유도! 나는 이곳을

처음 와 본다. 말만 들었던 곳인데, 글쎄 바닷물이 빠져서 그런가

특별한 풍광은 아닌거 같다

 

 

 

버스에서 내려 한 20여 분간 이렇게 걷다가 선유도는

마쳤다

 

 

 

승마를 즐기는 사람들이 해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솔직한 이곳 느낌은 인근 주민들이 찾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정읍 부근 금거북 식당^

 

 

삼치구이, 간장게장등 보기에도 풍성한 상차림^

 

 

 

근처에 있는 동학혁명 기념관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할땐 좀처럼 찾지 않게 되는 그런곳이다

 

 

 

간단한 해설을 해주신 이 분은 간간이 기타로 노래를 함께

들려주었는데, 매우 이색적이었다

 

 

 

이런 강령과

 

 

 

 

열심히 해설을 듣고 있는 동문들^^

 

 

 

동학군에게 결정적 패배를 안겨준 일본 기관총

 

 

 

 

 

기념관 밖에는 무심한 배롱나무 꽃만!

 

 

불과 지금부터 120여년 전의 일이다. 먼 옛날 얘기가 아니다.

고종의 협력하에 썩어 빠진 왕실을 다시 세우고자 했던 전봉준~

고종의 정치적 야심! 서로 자기에게 유리한 편을 끌어들인 갈라진

진영~ 동학군 내부의 의견의 불 일치~ 맨주먹으로 일어선 혁명군!

 

이때 동학군에 가담한 이들 중 김구 선생도 있었고 윤보선 대통령의

아버지도 있었고, 박정희 대통령의 아버지도 있었다. 실패 후 무차별

적으로 가해진 살육,, 정읍,전주,이쪽 지방은 아주 씨가 마를 정도로

피폐 해지게 되는데,

 

동학의 정신은 지금도 면면히 흐르고 있지 않은지!?

 

 

 

날씨가 영 사진을 받쳐 주지 않았지만,

한장 건졌다^

 

 

 

모악산 금산사로 향했다.

 

 

 

해설사로부터 한참에 걸쳐 자세한 설명을 들었지만

도무지 별로 생각 나는게 없다^ 유서 깊은 사찰이라는것과

승병활동이 활발했고 훈련을 시킨곳 이라는것, 병자호란때 전부

불태워 사라졌었다는것^ 정도

 

 

 

보리수 나무의 열매가 염주로 쓰인다는 거는

처음 알았다

 

 

 

대단한 거찰이라고 들었지만 내 느낌엔 그닥 큰 사찰이란

느낌은 없었다. 절의 규모를 단순 건물로만 평가해선 안 되는건가?

구례의 화엄사에 비하면 말이다!

 

 

 

 

 

 

 

날씨는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었다^

 

오후 5시 반이 되어서 인근 성미촌이라는 식당으로 향했다. 저녁 식사를

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었다. 식당에선 준비가 필요하다고 해서 약 30여

분간 식당 정원에서 쉼을 가졌다

 

 

 

 

 

건강 식탁이라고 해야할까? 상차림이 독특했다

 

 

언제나 여행의 끝은 이렇게 단체 사진으로 마감을 한다

 

우중충한 날씨여서 선명하고 밝은 사진이 나오질 않았다

그보다도 요즘 나라 안밖으로 어려운 시기 아닌가?

 

금년 동문여행도 그래서 인가 아주 약간은 좀 그런 편이었다

내년을 다시 기약해야지^ 그래도 여행은 무척이나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