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과 사진

6월의 E.S 리조트 / aroma 친구들과

춘강마로니에 2018. 6. 19. 15:56

 

이름하여 aroma 모임,서울약대 72학번 동기중
몇몇 친구들이 부부 모임으로 만든 모임인데, 벌써 30년이
지났다.두달에 한번씩 모이니 아마도 총 횟수로 치면 1년에
6번이니 30년이면 180여차가 아닐까 싶은데

 

그 많은 모임중 수도권을 벗어난 모임은 총 3-4차례,
양평 대명콘도,평창 피닉스파크,제주도, 강화도 이렇다
우리가 너무 안에서만 노는게 아닐까? 하여^ 또 올해가 사모님들
환갑을 맞은 분들이 몇분 있어서^ 그 기념으로
이번에 제천 e.s 리조트를 가기로 했다. 가고 오는길이 좀
멀긴 하지만, 막상 길을 떠나니 6월의 태양 아래 빛나는 신록이
너무도 좋았다. 푸르른 산천^ 은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 그래 이 맛에 나들이를 하는거야 "

 

 

짐을 풀고 809호 베란다에서 보는 시원한 풍경

멀리 월악산 정상이 보인다

 

 

 

이날은 아주 시야가 좋았다

 

 

올때마다 항상 사진을 찍게되는 바로 그집

 

 

또 바로 옆집

 

 

 

푸르른 소나무에 둘러쌓인 한가로운 오후의 풍광

친구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홀로 호젓한 시간을 가져

보는 중이다

 

 

 

E.S 리조트의 특징을 말한다면 평화와 소박함

그리고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인공이 최대한 배제된

자연스러움이다

 

이곳엔 번쩍번쩍 거리는 사치스러움이나 고급감이 묻어나는

럭셔리의 느낌은 없다^ 그런것은 고급호텔이나 도회지의 비싼

주거공간에서나 볼수 있는 것일진대, 무엇 때문에 그런걸 찾으러

이런 시골로 올 것인가? 그리고 여느 콘도들 일부처럼 소란하고

시끄러운게 거의 없다^ 그저 조용할뿐 고요함이 감돌 뿐이다^

 

 

베란다까지 시원하게 자라 오른 소나무잎과 솔방울!

그 싱싱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솔방울을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 보기는 아마도 처음이다^

 

 

드뎌 모임의 회장을 맏고 있는 신박사^ 도착!

 

대충 방에 짐을 정리하고 조금 쉬었다 저녁을 먹으러 바베큐

파티장으로 간다

 

 

 

 

이날 함께한 3 부부가 오붓하게 맥주를 한잔씩^

35,000원씩 해서 좀 과한가 했는데, 소고기,돼지고기,

그리고 생음악 라이브까지 펼쳐주니 과히 비싼건 아닌듯^

 

암튼, 맑고 고요한 저녁노을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니 가족끼리만 왔을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분위기다

 

 

 

초승달과 별이 빛나기 시작하고 근처 루나 라이브카페로

옮겨서^ (손떨방 스윗치를 잠시 잊는 통에 야간 사진이 다 날라가공^)

 

밤하늘의 별이 총총히 빛나고 있었다^ 얼마만인가? 별을 보는것이^

북두칠성에서 북극성을 찾는 법도 이제사 처음 배웠다^ 어휴^

 

가족여행에선 절대 안가는 노래방까지 들러서 취침에

들었다

 

 

 

아침 황태해장국으로 조식을 마치고 방으로 올라가는데,,

어느 분이 담배꽁초를 줍고 있었다^ 그분은 다름아닌 E.S

리조트의 이종용 회장이셨다^

 

 

 

리조트는 회원인 바로 여러분것이라고 하시며 뭐든

문제점이 있으면 반드시 알려 달라고 힘주어 말씀하셨다^

 

 

들러서 차한잔 하고 싶은 카페다

 

 

리조트의 담쟁이는 워낙 명물이라^^

 

근데 우리 사는 동네의 담쟁이는 페인트를 다시 칠해야

한다고 더러 밑둥을 잘라 죽이기도한다.. 그렇다면 페인트를 다시

칠하지 않아도 될 그런 건물을 짓고 담쟁이는 끝간데 모르게 계속

자라게 두어야 멋이 유지되는게 아닐까?

 

짐을 꾸려 첵크아웃을하고 인근의 솟대기념관으로 향했다

 

 

 

붉은 찔레꽃^

장미인가 하고 무심코 지나쳤는데^*

 

 

마침 자주 달개비꽃이 화려하게 피어있었다

 

 

 

솟대 전시관의 5월은 매발톱이,,6월은 자주 달개비꽃이,,

정말 넓지않은 정원에 이토록 화려한 꽃을 철마다 피울수

있는 이 섬세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흰 종류는 난생 처음보는데^

 

 

아!! 참으로 소박하지만, 정말 멋스런 정원이다^*

 

 

허나, 이런 정원도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겠지^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하지는 않을것이다^

 

 

 

 

이렇게 인물사진도 찍고^

 

창틀의 저 머루는 언제 익을까?

 

 

이것은 카메라 조작 실수를 인지하고 다시 얼른

되돌아가 몇컷 찍은건데, 글쎄^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점심은 근처 청풍 떡갈비로 하고^ 시간이 남아 인근 정방사를

탐방하기로 했으나 그날따라 금수산 등반객을 태운 버스가 넘쳐

주차를 할수가 없어 포기를하고^

 

 

 

옥순봉 유람선을 타기로했다

 

 

옥순봉은 약 13년전 겨울에 한번 유람선을 타 본후

두번째로 보게 되는데^

 

그 옛날보다 웬지 왜소하게 느껴진다^

 

폼이 꽤나 그럴싸한 친구^*

 

 

가물어도 너무 가물었네, 했더니,, 그게

아니란다^ 다가올 장마에 넘치는 홍수를 대비해 미리

물을 빼 둔것이라고^ 이곳을 찾으신다면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1박2일의 짧지만 꽉찬 아로마 E.S 리조트 여행을

마칩니다^*

 

 

 

 

어제 우리가

찾은것은 무엇인가

잃은것은 무엇인가

버린것은 무엇인가~

 

오늘 우리가

찾은것은 무엇인가

잃은것은 무엇인가

남은것은 무엇인가~~

 

어떤날은 웃고

어떤 날은 울고 우는데

어떤 꽃은 피고

어떤 꽃은 지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