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과 사진

구례 산동마을의 산수유

춘강마로니에 2018. 3. 26. 19:36

3월애 피는 꽃을 맨 먼저 달려가 보고 싶은 건

겨울이 추울수록 더하다^
까짓 뭐 봄꽃이 피면 피라지^ 미리 남쪽으로 달려가
볼건 뭔가? 가만 기다리면 저절로 꽃이 올라올텐데!
헌데, 산수유의 본고장^ 구례 산동마을^ 말하자면 산수유의
오리지날이다! 한번 보고 싶었다^ 대체 이 동네의 그것과 뭐가
다른지^
해서 무리를해서 달려간 날이 장날이라고 밤부터 싸락눈이 날리더니
웬걸 아침에 일어나니 진눈깨비가 섞인 눈발이 흗날리고 바람까지
세찬데다,,날은 춥고 어두컴컴하다^
젠장 다 글렀네^ 이게 뭔가?

 

 

멀리 지리산 봉우리에 눈이 하얗다

 

 


 

 

일부러 이 동네에 민박을 한건데, 아침 일찍부터 진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그래 우리동네의 산수유와는 좀 다르긴 다르구나^

실은 저녁에 도착해서 구례  시내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산수유 동동주와 다슬기 무침이 인상적이었다.

 

 

다슬기 무침

 

 

 

 

확실히 나무 줄기의 검은 칼라가 동네의 산수유

와는 차별되는거 같다^

 

 

 

 

 

 

 

눈발은 끊임없이 날리고 손은 시렵고 몇 차례를

이 동네를 돌고 돈다

 

 

 

 

 

능수버들보다 더 늘어진 저 한없이 가느다란 가지,,

역시 오래 묵은 나무라서 볼 수 있는가?

 

 

 

 

아침 7시부터 10시반까지 3시간여 동네를 몇바퀴 돈 후 이 사진

한장을 끝으로 읍내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금강산도 식전경, 산동마을에선 그랬다

 

 

30가지의 반찬이 나오는 서울 식당의 한정식 아침,

 

사실 아침으로 먹기엔 좀 과한 감이 있으나 일하시는

할머님들 말씀에 의하면 아침이니 식사가 가능하지 점심엔

너무 줄이 길어 먹지도 못한다고^ ㅎㅎ

 

 

그리고 일하시는 연세 지긋하신 할머님들은,마치 보살님,

아니 어쩌면 성인의 느낌이 드는 인자한 모습이었다. 어떻게

식당에서 그런 느낌이^

 

구례란 동네의 인심이 그런건 아닐지^

그래서 화엄,화엄사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