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월 말의 겨울 제주 - (2 )E.S 리조트 첫 방문
사실이 말이지만 요샌 먼 나라 해외여행이 워낙 보편화되어
그 보다도 겨울 제주는 기상변화로 인해 항공기의 결항이 잦아 오히려
암튼, 카밀리아힐을 나서서 점심을 먹으러 어딘가를 가야 했는데, 시간이
[현대적 재미스럼은 없다^ 자연에 가깝게
잠시 방에서 쉬다가 리조트 구경에 나선다
제주 리조트는 이번에 새로 지었을뿐 아니라 우리도 처음
와 보는 곳이기 때문이다
저 멀리 중문 앞 바다엔 고깃배의 불빛이 보이고
이날 하늘은 잔뜩 흐렸었다
본관 중앙의 레스토랑 라스메랄다^
오제호와 김재학님의 작품이라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E,S 의 철학은 언제나
이런 식이다^
어둠이 내리는 현관앞이 이토록 멋진 밤 하늘을
보여 준다
아침 점심 다 때웠으니 저녁은 제대로 함 먹어야지^
자연산만 취급한다는 중문 자연산 횟집^ 우린 황돔
한 마리를 먹었다^ 양은 많지 않지만 깔끔하다^
벽에는 이미 수많은 강호제현들의 방문기가 가득하다^
우리도 뭐 한번 써 볼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흠^
누가 본다고?
밤 사이 리조트에 눈이 조금 내렸다. 설경이랄것도 없지만
일단 멀리 삼방산도 보인다^
다행히 햇빛이 비친다. 아침은 어제 산 팥죽으로 대신하고
눈부신 리조트를 구경하러 나선다
어제 초 저녁에 보았던 그 풍광이다
한라산 자락의 흐름에 거역하지 않는 자연스럽게 산의
경사에 맟춰 곡선을 선택한 모습이다
이제 라스메랄다의 내부로~
뭔 카카오톡을 저리 열심히 하시는지,,
이곳 풍광을 찍어 열심히 지인들에게 보내고 있는듯^
라 스메랄다에 온 기념으로 점심을 주문해 먹었다
다시 룸으로 돌아와 삼방산을 다시 찍는다. 바로
리조트 숲 뒤쪽으로는 제주 레이크힐스 컨트리 클럽이 있다
셀프로 한장~ 이번 여행에서 첨 찍는
내 사진이다
E,S 의 전매특허인 토끼,닭, 마침 한 녀석이
방 건너 언덕에 와서 쉬고 있다. 그러고 보니 여긴
토끼풀을 아주 많이 심어 놓았다
이렇게 말이다
멀리 중문 좌측으로 강정 마을이 보이길래 찾아가 봤다
치열했던 찬반 싸움의 현장^ 당시엔 와 볼 엄두도 못냈었다.
오면서 보니 강정 마을은 생각보다 매우 큰 동네였다. 제주도 마을치곤
정말 큰 동네다. 기지 근처까지 갔으나 사진 촬영은 금지되고 대신 복지관
큰 건물엔 휴일이라 장병들이 운동에 열심이었다.
이곳 평화쎈타는 집회 장소였을까? 몇몇 아주머니들이 갓 잡아온 고기
들을 손질해 팔고 있었다.
이런 현수막을 보는 마음은 그리 편치 않았다. 이곳
어민들의 삶의 토대는 지금 어찌 되었을까?
강정 마을 포구는 아주 조그마하게 해군기지 옆에 있었고 그
끝자락에 횟집이 하나 있어 방어가 있나 물어 보니 요즘 날씨가
너무 거칠어 구할 수 없단다^
해서,
그 유명한 춘심이네로 이른 저녁을 먹으러 달렸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저녁 식사~ 를 위해 잠시 대기실에서
쉬다 들어 가니^
서울의 대형 갈비집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홀이다
헌데 너무 이른 저녁이라 배가 고프지 않아 갈치구이의
참맛을 제대로 못 느끼고 말았다. 시장이 반찬이라더니, 역시
배부른 자에겐 세상 모든 백약이 별무 소용인가?
춘심이네 뒷 마당에는 이렇게 제주의 풍광이
저녁 노을속에 익어가고 있었다^
한라산의 설경이 아주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몸 컨디션상 오래
산행을 할수 없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갈수 있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보고 싶었는데, 아예 통행을 막고 있어 접근을 할 수도 없었다. 허나
이번 여행이 한라산이 아니었기에 미련없이 돌아설 수 있었다. 한라산
설경은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