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과 사진

구인사 가는길 (2017.10.22)

춘강마로니에 2017. 10. 24. 21:00
구인사(救仁寺)
단양을 지나 영월을 갈때인가 도로 한쪽 옆으로 구인사란
안내 표식을 본건 꽤 여러번이다. 아! 저리로 내려가면 구인사군~
그러나 구인사를 찾아들어가긴 쉽지않았다. 지난 9월초에도 그랬다.
헌데 이번에 금수산 아래까지 왔으니 꼭 한번 가보자^ 이리 된건데

 

마치 섬진강 하구를 찾아가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저 우측 계곡으로 들어가면 구인사다^

웬지 상서로운 느낌이 든다

 

 

이 부근에 차를 대고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무슨 건물이 저리 어마무시한가?

 

저뒤에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면 아마

기절할만큼 멋질거다

 

 

이날 구인사는 2대 대종사님의 열반 기념일이라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다

 

 

무슨건물이 이리 웅장한가 봤더니 시외버스 터미날

이었다 사찰이 얼마나 규모가 크면 산중 깊숙히 시외버스가

오는가

 

 

일주문인가? 그런데 올라가는 경사가 말이 안되게

가파랐다

 

마치 성곽의 출입문같이 떡 버티고 서있는 문

 

 

보통 접하는 사찰의 건축물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 전부 시멘트 콘크리트로 지었단다

 

 

 

 

구인사는 좌측 표식에서 보는바와 같이 천태종 총본산이다

불교에 큰 관심이 없어 잘 몰랐는데,

 

 

 

아직 단풍이 덜들었지만 건물과 매치되어

매우 아름답다

 

 

돌의 모양이 특이하다

 

어마한 규모의 광명전

 

 

여기서 상단까지는 7층 에레베이타가 운행중이다

 

 

단아하지만 웅장한 모습

 

 

 

역시 목조와는 다른 분위기, 각이 많이 예리하다^

 

 

 

맨 꼭대기에 안치되어 찬란한 위용을 뽐내는

대조사전 , 이곳 건물중 유일한 목조건물이라 하는데!

 

사실 구인사 전체 배치는 일반의 상식을 깨는 방식이라 아니

할수 없다. 우선 계곡의 낮은곳을 따라 건물들이 지어졌고 그

경사도가 상상 이상으로 가파르다. 어떻게 이런 계곡에 건축물을

지었는지 아찔할 뿐이다

 

 

잘 안보이지만 끝까지 읽어 보았다

 

 

화려하며 장엄하기 그지없다. 내부 촬영을 금하는고로

찍지 않았다. 내부에는 천태종 1대 대종사 박상월 스님의

존안이 모셔져있다

 

 

 

간신히 사진 한장

 

 

 

 

위에서 내려다 보면 얼마나 첩첩 산중 계곡인지를

알수있다

 

여기서 잠깐 구인사를 설명해보자면

 

구인사는 소백산 국망봉을 중심으로 장엄하게 늘어선 봉우리 가운데 연화봉 아래

연꽃이 만개한 연화지 계곡의 대승영지자리하고 있다.

1945년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가 '억조창생 구제중생 구인사'로 명명하고 칡덩굴로 얽어

만든 삼간초암에서 뼈를 깎는 수행정진으로 통해 대도를 이루어 500여년 간 은몰 되었던

천태종을 이 땅에 다시 중창시킨 도량이다.

 

법화경을 소의경전으로 한 천태교의만이 말법시대를 제도할 유일한 길임을 천명하고 1966년

천태종 중흥을 선포하고 종단으로 등록을 함으로써 역사의 전면에 다시 등장, 애국불교ㆍ대중불교

생활불교를 3대 지표로 하여 새불교운동을 전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수행을 하는 주경야선의 실천 수행을 통해 자립경제의 기반을 갖춘 구인사는

전쟁 등으로 벌거벗은 소백산 일원에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웅장한 소백산을 더욱 푸르고

아름답게 만드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구인사는 현재 5층 대법당(설법보전)과 관음전, 대조사전, 천태역대조사전을 비롯하여 대중들의

수행공간인 인광당, 관성당, 광명당, 향적당, 도향당 등 50여동의 건물들이 아름다운 단청을 입고

사계절 소백산의 자연과 어우러져 장엄한 연화도량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1만여명의 신도들이 상주할 수 있는 구인사에서는 개산 이래 관음영장으로 누구나 기도정진을

하면 한 가지 소원이 이루어진 다하여 말세 중생들의 귀의처로 전국 천태종도의

구심점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구인사 홈페이지에서 인용)

 

다시 아래로 내려오니

 

 

원체 오르막을 올랐다 오니 금세 배가 고프다

이곳 특산 특미 산채전 이다 . 평생 처음 맛봤고 어느새

다 사라지고 없었다

 

 

내것이 없는건데, 내것인양 아등바등하는게

인생^* 어차피 다 버리고 갈거!!

 

 

 

불교박물관에 있는 옥으로 만든 조각품

이곳 역시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더이상 사진은 찍지 않았다

 

 

앞뜰에는 거대한 회화나무가 몇그루 있었고 특히

주목할것은 구인사 주변에 심어진 200만 그루의 잣나무이다

식재된지 수십년이 지나 울창한 수림을 자랑하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휴게소에서 본 빛내림 현상^

 

워낙 불교에 관한 지식이 없다보니 조계종과 천태종이 뭔지도

잘 모르고 있었고 덕분에 이번에 구인사를 통해 아주 약간의 구분을

할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구인사를 품고 있는 소백의 대단함도

또한 간과하지 말아야 할듯하다^

 

조금더 단풍이 들었을때 방문했다면 더

좋았을 터이지만 아마도 그땐 가고 오고가

불가능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