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죽산 성지 방문기 (2017.6.11)
남양 성지 들어가는 길^
몇년 전만해도 이곳은 아주 작은 규모였었다^ 헌데 지금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들과 외할머니^
남양은 집사람의 본향이다. 부모님과 조부님 증 조부님 그 이전
까지 대대손손 터를 잡고 사시던 그런곳이다. 인근의 남양 초등학교를
할아버지때 지어서 국가에 헌납하기도 했다니,
아무래도 이곳이 각별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이 맷돌은 아는 분의 할머니가 전부 기증하신것 이라는데
마치 한라산에서 보던것과 비슷한 칼라를 지닌
철쭉
여기서 생수 한잔을 마신다
이곳의 연유를 말해준다
미사는 이렇게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듯^
성지 안에선 공사 파일 박는 굉음이 울리고 있었다^
매우 급박한 공사를 해야하는듯^ 해서 서둘러 이곳을
빠져 나왔다
주차장 부근에 함초롬하게 핀 꽃들^
사강으로 가서 꽃게탕으로 점심을 먹는다
남양성지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죽산 성지로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왕 나온거 하루종일 성지 순례를 하자고^
죽산 성지는 장미가 한창이었다
이곳엔 장미 터널이 두군데 있다^
핑크빛 장미를 위에서 포근하게 감싸안고
있는 붉은 장미
온갖 종류의 장미로 아름답게 수놓은 이곳^
아주 멀리 경북 고령에서도 이날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여러분이 순례를 오셨다
이날 함께 따라온 딸 !
마치 찔레같은 장미
장미가 피기전인 4월말 이곳에서 환상적인 산철쭉을 본적이
있는데, 이날 또한 정신없이 한바퀴를 돌며 셧터를 눌렀다^
여느 장미 동산과는 전혀 느낌이 다른 장미였다^ 휘이 휘이
가지를 늘어뜨린 장미의 멋스러움^*
참으로 멋진 장미이다^ 그러나 사실을 말하자면 정말
전성기의 장미를 보시려면 5월 말 정도에는 가셔야 할 것이다^
붉은 들장미의 진정한 멋을 보시려면 죽산 성지로 가시라^
고 말씀을 드려본다^ 화원에 자로잰듯 가꾸어진 그런 장미가
아니라 산불처럼 붉게 붉게 피어오르는 무리진 장미, 야생의
장미가 거기엔 흐드러지게 피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