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과 사진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탄종푸트리 cc --(3)

춘강마로니에 2017. 1. 24. 15:10
Nils Landgren--This Masquerade
탄종푸트리 cc 는 팜리조트에서 승용차로 약 5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있다. 싱가폴 섬에서는 오히려 더 가까운 해안에
바짝 붙어있는 곳이다. 골프장으로는 매우 유명한곳^

 

 

 

 

 

탄종푸트리 클럽 하우스 앞마당은 매우 소박합니다^

원래 골프장 하우스 앞이 이래야 맞는거 아닐까?

country club 이 시골스럽고 소박해야^

 

 

 

이른 아침 햇살에 빛나는 이곳 첫 인상,, 숨이 막힐 정도로

멋집니다

 

 

 

 

마침 카트 사용법을 잘 몰라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사진부터 몇장 찍어 본다^

 

 

 

 

과연 아시아 탑 3인지 10인지에 든다는 선전이

맞는듯도 합니다^

 

헌데 이때 벌 한마리가 이마에 앉길래 오른손으로 치웠더니

손가락 가운데를 쏘고 달아 난다. 앗^ 이거 오늘 종친거

아냐? 퉁퉁 부어 오르면 끝장인데^

 

 

 

 

발에 물집이 잡히고 더위에 지친 가운데도 열심히~

 

 

 

오늘 이곳 플랜테이션 코스 블루티에서 저 혼자 칩니다

화이트도 6,500 야드로 꽤 짱짱한데 선배 형님들을 감안해서

보조를 좀 맞추려구, 근데 블루티는 7,000 야드가 넘읍니다

우리나라의 블랙티 수준이지요^

 

아주 죽을뻔 했음다!

 

 

 

 

하늘은 푸르고 날씨는 덥고 거리는 너무 짱짱하고,,

파 3가 170-80 미터 정도,파4가 370-80 미터 정도인데

좀체 온그린이 쉽지 않네요^ 페어웨이는 축축하고 런도 거의

없고^ 그린은 느리고^ 만일 그린까지 빨랐다면 이 코스는

단연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해도 손색이 없을듯합니다

 

 

 

 

바로위의 나무가 신기해서 가까이 가서 찍어보니^

 

 

 

좋은 코스 멋진곳이지만 역시 더워서 힘이

많이 듭니다.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운동 마치고 팜리조트로 돌아와 혼자 동네

주변을 돌아 보니

 

 

 

마침 비가 내린다^

 

 

 

평화로운 리조트의 오후가 흘러갑니다

 

 

 

 

 

저거 나무 밑둥으로 저렇게 자라는게 뭔지^

 

 

 

리조트내에 위치한 고급주택

 

 

 

이집도 만만치 않아요

 

 

어느 집이나 다 부켄빌레아가 지천입니다

 

 

 

 

이제 돌아오는 길^ 싱가폴 창이 공항^

인천공항에도 꽃은 더러 심어놓았지만,, 여기는

매우 적극적으로 공항 안에 꽃동산을 만들었다

 

 

 

 

우리는 사라진 공중전화 박스며 화장실 평가표

편히 앉아 축구경기를 관람할수있는 휴식 공간,

 

 

 

 

잡화점 비슷한 매점도 있다, 비싼 수입 양주,화장품,구두,시계

핸드백 등만 매장을 차지하는 공항의 특성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

 

또 군데군데 발 안마기도 꽤 많이 비치해 놓았다. 나도 한번

이용해 보려했으나 워낙 빈자리가 나질 않아서리^

 

 

비록 전체적인 시설은 좀 낡아 보였으나 고객을 위한 배려가

매우 출중함을 느낄수 있었다. 웬지 타고갈 비행기 시간이 그리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는

 

남녀노소 모두가 편히 쉬어가는 그런곳^

 

***

 

이렇게 여행기를 쓸때 필자의 후기가 없으면 사실 좀 그렇읍니다.

그냥 사진만 좌악 올려 놓고 말면 그게 사진전이지 무슨 여행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적

느낌입니다

 

 

1, 남쪽 더운 지방으로의 혹한기 여행은 추위를 피할 수는 있으나

이열치열 이한치한의 개념에 맞지 않는다.개인적 취향이지만 나는

추울땐 더 추운 지방으로의 여행이 좋다

 

2, 4계절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지나간 봄을 그리워

할수 있고 다가올 가을을 기다릴 수 있다는거, 또 흰눈이 내리는 겨울을

고대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가? 계절의 변화도 없고 그게 그거인

세월^ 열대 지방의 덥기만한 시간,, 그건 고역이다^

 

3, 물가가 어림잡아 우리의 1/3 수준 정도? 물가가 싸다는 건 백성들에겐

축복이다. 작은 돈에도 고마워할 수 있고 웬만하면 먹고 산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너무 비싸게 살고 있다.

 

4, 뜻하지 않은 사람을 만났다. 집사람이 분당 마태오 성당 시절 지역장을

했는데 당시 파크뷰 지역을 담당하던 지역장을 만났고

그 부군은 내가 잘아는 친구를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연결 연결^^*

 

또한 집사람 선배님들의 부군께서는 골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셨다.

선배님 부군 두분 모두 그 연세에 정렬적으로 골프를 치셨고

체력 또한 대단하셨다.

 

5, 300여 만원이면 팜 리조트는 회원 대우를 해준다. 1일 4-5만원이면

숙식은 물론 골프까지 칠수 있으니 이 얼마나 큰 혜택인가?

대한민국에서는 제 아무리 회원이라 한들 적어도 1일 저 5배는

지출해야 할것이다. 아니 더 들지도 모른다. 사람답게

대우 받는게 어떤건지를 실감한다.

 

6, 그 모든 조건이 아주 좋지만 역시 가고 오는 시간과 더위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비행시간만 6시간이 넘고 돌아오는 날은

무려 총 12시간이 걸렸다. 저녁 8시 20분에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 9시 30분에 도착했다.

 

7, 몇 사람 현지 말레이시아인을 만났지만 이들은 매우 순박하고 평화로왔다.

국민성이겠지만 아귀다툼을 하는 인상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넓은 땅에 인구수가 적은탓도 있겠지만 우리는 너무 복잡하고 각박하다.

 

과연 우리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인가?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조금더 국민소득이 높다고 삶의 질이 높은것도 아니고 행복한것은 더더욱

아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