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나의 생각

6월은 -- 자작시

춘강마로니에 2015. 6. 24. 17:39

6월의 농작물들

 

 

6월엔,,오뉴월 땡볕이 생각나지

왜? 7,8월 땡볕이란 말은 없을까?

 

비도 안와 너무 더워

온통 물이 말랐어

 

논바닥이 갈라지고

밭고랭이가 타들어가도

다 말라 죽지는 않아

 

곧 장마가 온다지

 

내가 살던 고향은 아니지만

그 모습 그대로

 

흙이 있고 상추,고추가 있고

가지가 익어가고

오이와 토마토도

그리고 쑥갓이

 

6월은 낭만적인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 아니라

바로 저것들이 익어가는

그런 계절이야

 

뜨거운 태양아래

물은 다 말라 비틀어져도

죽지않고 열매를 키우는

정겨운 우리의 농작물들

 

내고장 6월은

오이고추가지토마토

상추고추가 익어가는

바로 그런 계절